Prologe: Egg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새의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한다. '
이 글은 책 데미안에서 데미안이 싱클레어에게 보낸 짤막한 편지의 일부분이다.
이해는 가지만 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있다. 나한테는 이것이 그러한 일들이었다. 그리고 지금 나한테 일어나고있는 일들이다.

평범한 하루의 연속이었다. 조용히, 눈에 띄지않게 섞여살았다. 평범한듯이 남들과 다른건 없다는듯이 숨을 죽이며 조심히살았다. 나는 알을 깨고 나아가길 무서워했다. 그래서 사회의 틀에 꾸역꾸역 나를 맞추고 자연스럽게 '나'를 외면하며 살아왔다. 그렇게 고1이 되었다.

하지만 사람에겐 누구나 인생에 시련이 닥쳐온다했나. 어느날이었다. 갑자기 나를 감싸고 있던 알이 깨어진건. 뒤틀리고 일그러지는 풍경에 무방비하게 서있던 나는 그저 사시나무떨듯 가만히 있었다. 가만히, 두려움에 잠식되며 힘없이 누워있었다. 마치 바로 죽기전의 모습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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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너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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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2-15 11:35 | 조회 : 1,007 목록
작가의 말
*Lemonade*

안녕하세요, 처음이어서 부족하더라도 즐겁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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