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은 오랜만에 같이 외식을 했다
"흐음...맛있어!"
"진짜?"
"응!"
현수는 맛있게 먹는 하늘을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메인디쉬를 다 먹은 하늘이 이젠 디저트를 먹기 시작했다
"으음!!마싰어!대박 역시 초코케이끄으--!"
달달한걸 싫어하는 현수는 케이크를 끔찍하게 쳐다봤다
'이걸로 사람도 죽일수 있겠네..'
순간 하늘의 얼굴에 사악한 미소가 떠올랐다
"현수야아-아~"
"으응?"
"빨리!아~~"
"윽...아-.."
현수는 하늘의 초롱초롱한 눈빛에 못이여 어쩔수 없이 끔찍한 케이크를 먹었다
"으윽.."
"맛있지?"
현수의 얼굴이 왕창 찌푸려 졌다
"너무 달아...."
"으응?뭐라고오?"
"ㅇ..아니 엄청 맛있어!"
"그럼 너가 이거 다 먹어!"
하늘은 케이크가 담긴 접시를 현수에게 밀어줬다
"하아..알겠어"
너무나 쉽게 포기하는 현수때문에 하늘의 얼굴에 의문이 서렸다
"윽?"
초코케이크를 한입 먹은 현수가 바로 하늘에게 키스했다
"흐읍,하아...흡!"
하늘은 겨우 정신을 차리곤 소리쳤다
"ㄱ,그만!"
하늘의 외침에 현수는 바로 떨어졌다
"이렇게 먹으니까 또 맛있네,그치?"
"이익!"
"한입 더먹을까?"
"아..안되!"
하늘은 현수가 또 키스할까봐 반쯤 남은 케이크를 한입에
다 넣었다
"푸하하하!너 지금 되게 귀여운거 알아?"
"우어?"
하늘은 볼이 빵뻥해져 발음도 제대로 못했다
꿀꺽-
"크!역시 쪼꼬케이크!"
현수는 행복해하는 하늘을 씁쓸하게 바라보았다
"이렇게도 잘 웃는데...내가 왜그랬을까.."
하늘은 죄책감에 뒤덮인 얼굴을 빤히 바라보다가
싱긋 웃곤 그의 뺨을 쓰담아줬다
"난 이제 괜찮은걸?정말...정말 행복해.."
***
둘이 꽁냥꽁냥 거리고 있을때
누군가들이 쳐다보고 있었다
"대체 넌...."
"흐응?뭐,좋아 이래야 좀 할맛이 나지-."
"넌 좀 닥쳐라"
"응,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