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화

다음날 아침

우리는..모두가 식사할 때 주위를 방황한다.

나는 별로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니 괜찮지만 엘은..아주 먹고 싶어 죽을 것처럼 보인다.

"저기, 실례합니다. 혹시 유렌 님 못 보셨습니까?"

"네? 유렌 님이요? 아, 상단주님 말인가요?"

"소피 보신다고 나가시더니 소식이 없으셔서요."

몬스터..

"그럼 저희가 찾아보겠습니다. 몬스터 일지도 모르니.."

"아, 그래주신다면 부탁드립니다."

"그럼."

나는 엘의 손을 잡고 숲속으로 들어갔다.

"잠깐만.."

나는 하급정령들의 기억을 읽었다.

"찾았다."

"으아악! 사람 살려! 누가, 누가 나 좀 도와주시오!"

우리는 소리가 나는 쪽으로 달렸다.

"히이익!"

상단주는 고블린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이런.."

나는 그를 공격하려는 고블린들에게 마법을 시전했다.

"[바인딩]"

그랬더니 그를 공격하려던 고블린들은 묶이더니 꼴사납게 넘어지고 말았다.

"아, 아? 이, 이게 대체? 저, 저 분이 저를 구해주신 건가요? 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아닙니다. 잠깐만 엘, 부탁해."

나는 엘에게 상단주를 맞기고 고블린들에게 눈길을 옮겼다.

"그럼.."

바로 검을 빼들고 한 번만에 모든 고블린들의 목숨을 끓어냈다.

"유렌 님, 이런 곳에 계셨군요."

"아..아. 지금 일은 꼭 보답하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당연한 일을 했을뿐.."

"왁! 어, 언제..?"

"..아까."

"아.."

"그럼, 일단 갑시다."

우리는 상단주를 데리고 일행에게로 돌아갔다.

"그런데 저 사람은 누구야?"

"아..그건-"

"엘뤼엔의 사제야, 엘."

트로웰이 갑자기 튀어나와서 내 대답을 가로챘다.

"우왁! 까,깜짝이야..넌 또 언제 온거야.."

"하하, 방금 왔는걸?"

"우..왜 이렇게 오늘은 여러번 놀라지.."

그 뒤로, 우리는 트로웰에게 엘뤼엔의 문양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역시 엘뤼엔 답네...

그 때, 우리에게 그 신관이 다가왔다.

"실례합니다. 아침에 상단주님을 무사히 모시고 와 주신 분들 이시지요? 전 형벌의 신을 섬기는 사제 카이테인이라 합니다."

"앗, 네! 안녕하세요! 저는 엘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엘렌입니다."

"반갑습니다. 아까부터 저를 계속 보시는 것 같아서요. 혹시 뭔가 하실 말씀이 있으십니까?"

"아, 그, 그게..."

"죄송합니다. 제 동생이 엘뤼엔의 사제를 처음 봐서 그런가 봅니다."

"네..신기해서 그만..."

"괜찮습니다. 그런데 드문 일이군요. 그분의 이름은 어떻게 아셨습니까?"

"네?"

"대게 형벌의 신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요. 특히 스왈트 제국은 마신을 최고신으로 섬기는 신성제국이다보니......저도 신기해서 여쭌겁니다."

"아하하..."

"실은 이들이 엘뤼엔 신과 인연이 깊어요. 그의 문양을 받았거든요."

"헉! 그러십니까?"

"네. 클모어에 도착하면 신전을 방문할 생각이거든요."

"그러십니까? 그런데 어디에 문장을?"

"아, 그건..나중에 신전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네. 그럼 감사하겠습니다."

"예."

그 뒤로 우리는 다시 클모어로 출발했다.

"케에엑!"



"켁!"

꽈득..콰앙! 쿵!

..우리가 지나는 길마다 몬스터 시체가 쌓여 헨젤과 그레텔같은 느낌을 받았다.

음..동심파괴동화...?

"카이 씨?"

카이테인 씨는 부상자를 치료하느냐 바쁜 것 같았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 혹시 다치신 겁니까?"

"아, 도와드리려 왔습니다."

"정말이십니까? 그럼 감사합니다."

우리는 그 뒤로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다녔다.

"아, 왔어?"

"아, 응."

"그렇구나.."

"그런데 왜?"

"아, 나는 너희가 인간들 때문에 고생하는 것 같아서."

"음..우리가 원해서 하는 일인걸."

"그래?"

"흐음..우리 걱정한거야? 감동인데~"

나는 그러면서 매튜를 뒤에서 잡았다.

..물론 매튜가 좀 작아서 왠지 안킨 것 같지만...

"으아?! 엘렌?!//////////"

"어, 또 얼굴 빨게졌다.ㅋㅋㅋ"

"역시..그럼 잘 해보라고?"

그러면서 엘은 사악하게 웃고 갔다.

..다크엘?

"으아..///"

"음..매튜...아니, 트로웰?"

"어..응?"

"..사실, 나 너 좋아해. 물론 동성이라 싫다하면 어쩔 수 없지만.."

나는 고백을 할 때 후드를 벗었다.

"어..어...????////"

트로웰은 많이 당황스러워 보였다.

"하하, 역시 너는 귀여워. 음..역시 않될려나?"

나는 트로웰의 머리를 몇 번 쓰다듬고선 살짝 씁쓸히 웃으며 뒤를 돌아 걸어갔다.

"아, 아니! 잠깐!"

트로웰이 다습히 내 팔을 잡았다.

"어..?"

나는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어 넘어지고 말았다. 다행이도 부딫히기 전에 땅을 집었지만..트로웰을 덮치는 듯한 자세가 연출되고 말았다.

"어..아, 미안!"

나는 바로 상체를 떨어뜨렸다. 하지만 갑자기 트로웰이 나를 껴안더니..

"나, 나도 너 좋아해..//////윽.."

그러더니 내 어깨에 목을 파묻었다.

"음..그럼 우리 사귀는 거지?"

"으,응!///"

"하하, 그럼 오늘은 늦었으니..잘 자."

나는 트로웰의 이마에 뽀뽀를 한 번 하고 떨어졌다.

"어..어! 그럼, 내일 봐!"

트로웰은 얼굴을 붉히며 어느 때보다 밝은 얼굴로 손을 붕붕 흔들며 인사했다.

하하..트로웰이 원래 이렇게 부끄러움이 많았나? 나한테만 그랬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나는 기분 좋은 미소를 흘리며 엘에게 갔다.

5
이번 화 신고 2018-08-12 22:24 | 조회 : 2,359 목록
작가의 말
리엔!!!

나..날라가서 다시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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