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오늘 하루는 이 곳에서 쉬겠다. 떨어진 식량을 보충하고 무기를 재정비하라."

"요새 여관에선 뜨거운 물이 펑펑 나온다며?"

"우와, 정말? 그럼 어릴 때처럼 뜨거운 물에서 마음껏 목욕할 수 있는건가?"

"가뭄이 정말 끝나긴 끝난 모양이야."

우리는 여관의 열쇠를 받으며 방을 배정받았다.

"매튜와 엘, 엘렌, 그리고 라이가 한 방. 이릴과 쉐리가 한 방, 나와 헤롤, 마이티가 한 방을 쓴다."

"뭐? 그런게 어딨어! 난 반대야! 요즘 남자애들도 예쁘장하게 생기면 변태의 표적이 된다고! 애들끼리 있다가 밤중에 누가 들어와서 덮치기라도 하면 어떻해?"

...내가 해치우면 돼지..그리고 다들 그정도는 처리할 수 있을텐데...

그러다 나는 엘이 덮쳐지는 광경을 무의식적으로 생각해버렸다. 그랬더니 뭔가 울컥하는 감정과 함께 화가 났다.후...그리고 겨우 진정하고 있었는데 문득, 트로웰이 누군가에게 덮쳐지는 상황을 상상하고 말았다.

...

"..에,엘렌..?"

"뭐..뭐야...!"

"혀,형..?"

"...음?"

아, 나도 모르게 살기가 방출돼고 있었다. 왜 이러지? 나는 분명히...

다시한번 같은 상상을 해보자 다시 화가 올라오는 듯 했다. 그래도 피해가 돼는 듯 하니 살기는 거두었다.

"아..죄송합니다..."

"아, 괜찮아. 뭐, 엘렌도 있고, 매튜도 강하니까 딱히 걱정할 필요는 없겠네."

"그래. 그럼 이제그만 들어가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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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관으로 돌아와서 식사를 했다.

한창 떠들고 있을 떄..쉐리가 어떤 아저씨와 함께 들어왔다.

"쉐,쉐리?!"

"여어-식사를 방해했나 보군."

"다 ,당신 뭐야? 왜 쉐리한테 친한 척이야? 쉐리, 어서 떨어져!"

"내가 왜? 숀이랑 데이트 나가기로 했단 말이야."

"뭐? 진심이야? 그 자식 서른이 넘었다구! 네 나이가 몇인데 저런 아저씨랑!"

"나이가 무슨 상관이야? 그리고 나 원래 아저씨 좋아해."

그러면서 쉐리는 휴센을 힐끔 쳐다보았다. 하지만 휴센은 쉐리를 보지 않았다.

...아닌척하면서 엄청 신경쓰고 있다..

"여긴 너무 답답해. 빨리 나가자, 숀. 밤바람 쐬고 싶어."

"아아, 그러지. 그럼 모두 반가웠어. 수고들하라고."

그랬더니 갑자기 마이티가 활을 숀이라는 아저씨한테 겨누었다.

"거기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마! 이 빌어먹을 자식아!"

"마이티! 야, 인마! 당장 그 활 내려놔!"

"싫어!! 지금 두 눈 멀쩡히 뜨고 쉐리가 저런 놈이랑 나가는 걸 지켜 보란 말이야? 좋아하는 남자가 있다면 행복을 빌어 주려고 했어! 하지만 저런 여자를 막 대하는 쓰레기 같은 자식한테 내주려고 지금까지 양보한 게 아니라고!"

"그만둬, 마이티. 누가 내 일에 신경 써 달랬어? 이런다고 내가 고마워할 것 같아? 제발 내 일에 참견하지 마. 자꾸 이러면 더 이상 같이 일할 수 없게 될 거야."

그 말에 마이티는 천천히 활을 내렸다.

"....가자."

그리고 잠시 조용해 졌다가 쉐리와 헤롤으로 다시 시끄러워졌다.

"아아-단장은 좋겠다. 아까 그년 몸매 완전 죽여주던데."

"쉐리라고 했지? 그 계집애는 나도 노리고 있었는데 말이야."

"근데 은패의 용병이라며? 길드 원로한테 몸이라도 팔았나 보다?"

"남자랑 노는 게 꽤 익숙해 보이던데 말...."

콰앙! 콰직!

나와 휴센은 동시에 무언가를 던졌다. 휴센은 맥주잔을 던져 벽에 조금 금이가면서 박혔고, 나는 들고 있던 나이프를 더러운 말을 떠벌리던 남자의 볼에 스치게 던져 벽에 박았다. 그 나이프는 벽을 뚫고 나가버렸다..

""어디 다시 한 번 더 지껄여봐.""

...

"멋지다!!"

한편 식당주인 아저씨는 휴센과 내가 던진 나이프..를 기념해 전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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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모어에 도착하면 뭘 할지 구상했어?"

"음, 글쎄. 사실은 아직 별로 계획은 없어. 일단 이사나의 사촌형이라는 사람을 만나고 난 후에 정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럼..신분은...엘은 신관, 엘렌은 마검사, 라이는 정령사지?"

"응."

"그럼 됐네. ..그런데...나도 같이 가도 될까?"

"음..?그건 형한테 물어봐."

"어..엘렌, 않될까?"

"..(피식)나야 환영이다."

"정말?//"

"그래."

"와! 그럼 매튜도 같이 가는 거지?"

"응. 그럼 나는 일행한테 말하고 올게."

"그래."

트로웰은 일행들한테 용병단에서 탈퇴한다고 했지만 엄청난 반대로 개인행동을 하되, 탈퇴를 하지는 않기로 했다.

"그런데 엘렌은 떠나기 전에 나랑 용병 시험을 보지 않을래? 그럼 한결 편할거야.나는 금패로 승급하니까 여행에는 편리할 껄?"

"음..좋네.그럼 같이 가도록 하자."

"그래. 그럼 클모어까지는 샴페인 용병단하고 같이 가고, 클모어에서 용병 시험을 보고 가자."

그렇게 나는 용병 시험을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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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7-31 12:49 | 조회 : 2,471 목록
작가의 말
리엔!!!

여행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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