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나와 엘은 잠든 이사나를 방에 눞혀두고 방 밖으로 나왔다.

이사나는 인간이니 많이 피곤했겠지..

트로웰과 사람들은 지도를 가지고 회의를 하고 있었다.

"엘, 엘렌! 여기야."

"어? 둘 뿐이네?동생은?"

"아, 잠들었어요. 그나저나 저희가 회의를 방해했나요?"

"아니야!"

우리는 잠시 잡담을 나누다 저녁 식사 시간이 되어 방으로 올라와 이사나를 깨워 내려왔다.

"많이 졸려?"

"응..."

"..일단 가자."

"응.."

"어..그런데 누가 엘이야? 엘렌은 키로 알아볼 수 있어도 너희 둘은 모르겠단 말이야?"

..이사나...

"얼굴 좀 보여주면 않돼? 어짜피 당분간 같이 지낼텐데."

"어.."

"후회할 텐데요."

"음?뭘. 괜찮아, 괜찮아."

"맞아. 오크 같은 헤롤도 이렇게 잘만 돌아다니는걸?"

"아, 왜 또 나는 걸고 넘어져!"

-엘, 엘렌. 엘이 먼저 벗고, 그다음 엘렌이 벗어.

-응?아, 알겠어..

엘은 그 말을 듣고 후드를 벗었다. 그러자 물빛 색의 머리카락이 흘러내렸다.

"미, 미안하다!!우리는 당연히 네가 남자라고.."

"저 남잔데요?"

"후회할꺼라고 했잖아요."

..역시 엘의 외모는...

엘은 그 말을 듣고 상처입은 듯하다.나는 엘의 머리를 쓰담듬어주었다.

"아악!!내가 남자한테 두근거리다니!!!!이럴 순 없어!!"

"그..그런데 라이는요?"

"라..라이!!맞아 라이도 있었지!!충격 받을 거야. 분명히 충격받을 거라고!!!"

"그러므로!라이는 본 걸로 치겠다!"

끄덕끄덕

"하하..그럼 엘렌은요?"

"!!!"

"..전 괜찮아요. 남자처럼 생겼으니까."

"으..그..그러면 엘렌만 보자! 너는 평범하지?"

"아, 물론이죠. 너무 평범해서 문제지만.."

이때 트로웰과 엘은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한다.

'뭔..하아...자각이 없구먼 자각이..."

"그럼 다행이다..."

다들 그 소리를 듣고 진정하고 나를 보았다.

"어..그럼.."

나는 슬며시 후드를 벗었다. 나는 머리를 살짝 묶어서 흘러내리지는 않았다.

"!!!!!"

내가 후드를 벗자 나를 본 여자들이 모두 코피를 뿜고 말았다.

...왜 그러지? 내가 의문을 가지고 일행들을 보자 다들 나에게 한소리씩 했다.

"...야..이게 평범한거냐!!!!!!남자인건 다행이지만..여자였으면..어휴...."

"그나저나, 엘렌! 너는 후드 벗고다녀! 그런 얼굴을 아깝게! 그런데 머리는 얼마나 길어?"

"아..지금 묶고 있는데. 풀까요?대신 이동할떄는 묶을게요."

나는 일단 후드를 벗고 머리를 풀었다. 그랬더니 내 머리카락이 발목까지 와 아슬아슬하게 끌리지는 않았다. 휴...

"와...머리 완전 길다..."

"......"

"이 후드는 버릴게."

"옷은..괜찮네."

나는 지금 검정색으로 된 천이 아래에 있고, 흰색, 남색 순서로 천이 위에 있었다.

꽤나 나와 잘 어울리는 듯 하다.

"와..다른 의미로 충격받았어."

"하하..형...그냥 후드 쓰지마."

"야!내가 그 후드 태워버리고 왔어."

"잘했다."

나는 잠시 한 숨을 쉬고 머리를 살짝 아래로 묶었다.

그때, 노란머리의 여자가 안으로 들어왔다.

"쉐리! 지금이 몇 시인지 아는거냐? 대체 지금까지 어디에 있었던 거지?"

"어디를 다녀오는지 일일히 보고해야해?"

"뭐?"

"어차피 출발은 내일모레니까 그때까진 자유시간 이잖아?"

"...그래도 일단 단에 소속된 용병이다. 일행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는건 가장 기본적인 것 아닌가?"

"하! 걱정씩이나 했던 거야? 휴센이 나를 그렇게 생각해 주는지는 미처 몰랐네."

"너..."

...사랑싸움인가..

"늦게 돌아온 건 미안해. 클렉이 좀처럼 놔주질 않아서 어쩔 수 없었어."

"크, 클렉이라니? 쉐리! 그 자식이 얼마나 소문이 지저분한 놈인 줄 알아? 왜 하필..!"

"흥, 어쩌라고? 바람둥이란 소문은 알고있어. 오히려 너저분하게 매달리는 것보다야 훨씬 낫지."

"맙소사..지금 저 말을 내뱉은 사람이 조신과 일편단심의 표본 쉐리 맞냐?"

"글쎄다-어느 망할 인간이 사람을 돌 보듯 하니 애가 맛이 갔나 보지. 듣고 있어 단장?"

분명히 쉐리라는 애가 휴센 좋아한다.

"클모어까지 갈 일행이 늘었다, 인사해라."

"...또야?보나마나 휴센이 데려왔겠지. 어린애들한테 약한 건 여전하네. 비겁해. 정작 중요할 때는 그 약한 모습도 허용하지 않는 주제에."

그러고서는 갑자기 엘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가져다댔다.

"내가 충고 하나 할게. 행여 저 사람의 행동에 착각 같은 건 하지 않는게 좋을거야. 휴센은 아무리 예뻐도 어린애한텐 관심없거든."

...엘..미..미안..

"큽..ㅋ..ㅋㅋㅋㅋ"

"왜 말이 없어? 찔리나 보지?"

"푸훕! 푸하하하하하하!!아이고, 배야!!누가 나 좀 살려 줘!"

"크하하하하하하하! 아니,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긴 한데..!"

"휴센이 누구한테 관심이 있다고?으하하하핰핰하하!!!"

"어, 어떻게 그렇다고 휴센하고 연결을...크큽! 으아, 웃겨 죽을 것 같아."

"?????????"

"쉐리 너 크흡..! 극단에 서도 되겠다 흐핳학학학!!!"

"뭐, 뭐야? 왜들 그러는 거야?"

엘..에휴...

엘은 쉐리의 손을 자신의 가슴에 올렸다.

"뭐, 뭐하는..! 나, 남자???"

"이제 뭘 오해했는지 알겠어?"

"엘..너도 고생..크흡!아..미안...오랜만에 제대로 웃어보네."

"더불어 엘은 제 고향 친구에요. 더는 곤란하게 만들지 마세요."

"매, 매튜의? 그..그런데...저 분은..?"

"아, 엘의 형이에요."

"아..안녕. 내 이름은 엘렌이야 쉐리. 그나저나 너 참 귀엽다.(싱긋)"

"어...(푸쉬익..)//////그..그래도...넘어가지 않겠어!!!으아아!!"

"..아, 맞다..엘렌..."

"??????"

쉐리는 도망쳐 버렸다.

...뭐지?

"맞다, 쉐리 식사는?"

"음..휴센. 휴센이 쉐리에게 음식을 갔다주는게 좋겠어요. 여기요.(소곤)그리고 휴센도 쉐리 좋아하죠? 그냥 꽉 잡아요. 더 늙으면 욕 듣는다구요?"

"///어..어쨌든 갔다올게."

"..."

"뭔 말한 거야?"

"맞아. 뭘 말했길래 휴센이 스스로 음식을 가지고 얼굴까지 붉히며 가는거야, 엘렌?"

"하하, 아무것도.나중에 알게 될 거에요."

"음..형, 잘 되겠지?"

"그래."

"(소곤)그리고 나 이제부터는 그냥 여자할래. 포기야, 포기..그래도 유희할 때는 일단 남자처럼 해야지."

"(소곤)진짜?헐..와 대박..내 동생이 드디어..!그럼..이제 나한테 오빠라고 불러줘."

"응!(중얼)우리도 잘되면 좋을텐데 말이야..지금은 가족..은 아니니까.아닌가..?어쨌든 피는 않이어 졌으니 괜찮아..."

"음..?뭐라고? 끝말은 못들었어."

"아, 아무것도 아니야!///"

"음..그래?"

"어!!!!"

분명히 뭐라고 했는데...너무 작아서 못들었다. 뭐, 별거 아니겠지..

7
이번 화 신고 2018-07-18 23:25 | 조회 : 2,444 목록
작가의 말
리엔!!!

음..루트는..그냥 엘로 가도 될까요? 의견 받습니다!참고로 로맨스는 잘 못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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