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셜 - 의사로써 명령이야

"왓슨 엣취, 왓슨.. 빨리 와봐"

"셜록? 설마 감기걸린거야?"

"응.. 아무래도 그런거, 같아.."

"괜찮아? 입술 다 뜬거 봐바 어떡해"

왓슨이 셜록의 입술을 살짝 만지며 말하였다

"아까부터,.. 목이 너무, 아픈데.."

"이런, 셜록 요새 무리하더니 결국 감기걸렸나 보네

내가 죽 끓여다 줄테니 침대에 가서 쉬고있어"

"알았어, 콜록, 콜록 고맙네 왓슨"

셜록은 방에 들어가 침대에 눕고 시름시름 앓는소리를 내었다 그렇게 몇분이 지났는지 왓슨이 죽을 끓여왔고 왓슨은 아직 저녁때 까지 한참멀었으니 죽은 좀 있다 먹으라한 후에 옆에서 지켜봐줄테니 안심하고 자라고 하였다

셜록은 왓슨을 잠시 쳐다보다가 점점 잠을 잤고

왓슨은 그런 셜록을 열심히 돌봐주었다

저녁이 되고 왓슨은 죽을 가져와 셜록을 깨웠다

"셜록, 일어나 죽 끓여왔어"

셜록은 살짝 앓는소리를내며 말하였다

"안먹을래.. 입맛없어.."

"그러지말고 조금만 먹어"

이에 셜록은 먹기싫다는 표정으로 왓슨을 쳐다봤다

"셜록, 먹어. 이건 봐줄수없어. 밥을 먹어야 기운차려서 빨리 낮지"

셜록은 머리아프니 더 자겠다며 말을 돌렸다

"셜록, 난 의사야 이거는 평소처럼 부탁이 아닌 명령이라고 먹어."

셜록이 최후의 수단으로 왓슨을 간절히 쳐다보았다

평소라면 이 표정을 할때 백번도 넘게 넘어가주었던 왓슨이었겠지만 지금은 달랐다 왓슨의 표정이 굳어있었다

왓슨은 이번엔 말없이 한손으로 셜록의 볼을 꽉 눌러 입이 강제로 벌려지게 하고 조금 식은 죽을 입에 쑤셔 넣었다

셜록은 힘들게 죽을 삼켜내더니 왓슨을보며 환자한테 이래도 되는거냐고 힘겹게 숨을 쉬며 말을 하였다

왓슨은 '너처럼 말괄량이손님에게는 못할것도 없지' 라고 하며 다시한번 죽을 셜록의 입에 쑤셔넣으려했다

셜록은 자신의 입을 굳게 닫고 안먹으려고 하였다

그에 왓슨은 셜록의 손을 손쉽게 묶고는 셜록의 입을 보며 말했다

"셜록, 넌 날 과소평과했어."

"우선 네 입술. 겉으로 보기엔 감쪽같지만 만져보니까 알았지 입술각질이 너무 부드럽고 매끈거렸어 아마 초를 얇게 썰어서 붙였겠지. 그리고 몸의 온도.

지금은 여름이 다되어가고있어 근데 네 이불은 아직 솜이불이였지 몸온도는 이렇게해서 몸을 뜨겁게 했을테고 목소리는 원래 자네는 연기를 잘하지 않나? 결정적으로 자네는 뭘 하나 빼먹었어 땀. 나름 열심히 땀처럼 보일려고 노력한거 같지만 너무 어색했어 머리카락, 자넨 땀이 나면 머리카락이 제일 많이 젖지 그러나 몸에 난 땀에 비해 머리가 별로 안젖었어 이것만으로도 자네가 꾀병이란 사실은 밝혀지지않았나? 어때, 내 추리 나름 비슷하지 않아? 안그런가? 셜록."

"맞아 정확해. 그러니 이제 손좀 풀어주지 않겠나?"

"그 전에 내가 아픈거 가지고 거짓말하는걸 싫어하는건 기억하고 한말이겠지?"

"당연하지 왓슨, 내가 모를리가"

"하아.... 그래 그럼 그 결과도 예측했겠군"

"뭐.. 대충"

"그러면 가만히있어 이제 그 결과를 받을 시간이야"

"그래그래 자네말대로 가만히있어주지"

왓슨은 셜록을 쳐다 보았다가 얼굴을 굳혔다

그러나 셜록은 앞으로 벌어질일은 아무것도 모른채 '왓슨의 추리실력이 늘었군' 하면서 뿌듯해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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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7-16 21:11 | 조회 : 6,516 목록
작가의 말

내가 생각해도 이건 너무 의식의 흐름대로 써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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