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유치원때는 나서는 걸 좋아했다.
선생님께서 무엇을 부탁하실 일이 생긴다면 제일 먼저 나서는 나였다.
그리고 그 때 되게 울보였던 애가 있었다.
걔가 최윤승.
내가 많이 도와줬엇다.
날 부르는 이름도 있었다.
후..그래 멍멍이..
유치원 개가 나를 제일 잘 따랐다.
그래서 멍멍이...
“그때 왜 날 버리고 떠났어?”
난 대답을 하지 못했다.
사실 그 때 우리 집은 이사를 가야하는 상황이었다.
금빛시에서 혜성시로.
차타고 세 시간이나 걸리는 거리다.
혜성시에서 간 초등학교에서는 1학년 때는 유치원 친구들 끼리
2학년 때는 1학년 친구들 끼리 그렇게 쭉 이어지다
중학생때 나 혼자 다시 금빛시로 왔다.
근데 여기서는 초등학교 친구끼리 뭉쳤다,
친구.. 친구가 도대체 뭐길래...
막상 생각해보면 그 친구라는 건 이제 최윤승 그 애밖에 안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