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1화-Another world

한여름,무덥게 찌는 어느날

길거리TV에선 초절정 인기가상현실게임

'Another world'의 게임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안녕하십니까!여러분,가상현실게임 'Another world'의

해설,이유라."

"박상진입니다!"

이유라라는 캐스터는 능숙하게 대화를 이어나갔다.

"여러분,이 방송은 캡슐로도 보실수있습니다!

캡슐로 보신다면 잠시후,

월드 랭킹 1위의 영상을 보실때 엄청난

몰입감을 느끼실수 있습니다!"

"맞습니다!그 영상은 바로 세계통합랭킹 1위의 유저,

'겨울서리'의 월드보스 솔로 플레이 입니다!"

"어떻게 혼자서 월드보스를 솔로플레이를 했느냐고 하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엄현이 말하자면 솔로플레이는 아닙니다."

박상진이라고 불린 남자가 맞장구를 치며 감탄했다.

"그래도 오직 마법사로 중력서포트와 마법캔슬만 하지 않았습니까?"

"네,그정도면 솔로 플레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죠!"

그리고 두명의 캐스터는 손으로 화면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자,기다리고 기다리시던 월드보스 솔로플레이 영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화면이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잠시뒤,

배경이 나타났다.그러자,하나의 그림자가 보였다.

그것은 거대한 거북이였다.

말그대로 매우 거대하여 거북이의 뒤쪽의 산맥의 정상이 보이지 않았을 정도였다.

"그럼 준비대로."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월드랭킹 1위 '겨울서리'의 목소리였다.

잠시 시야가 공중에 뜨더니,그대로 순식간에 낮아졌다.

그리고 시야가 뒤로 돌려졌다.

뒤로는 거대한 성벽이 있었다.바로 성벽에서 뛰어내린것이리라.

그뒤로 시점이 3인칭으로 바뀌였다.

'겨울서리'는 하나의 검을 꺼내들었다.

그 검은 투명할정도로 하늘색의 빛을 띄고 있었다.

그 검의 모습은 하나의 예술작품이라고 할정도로

아름다웠다.

그리고,

검을 휘두르자,

길이 열렸다.

얼음으로 이루어진 길이 저 멀리,

거대한 거북이까지 이어져 있었다.

겨울서리가 발을 앞으로 한발짝 내딛자,

그의 신형이 사라졌다.

얼음의 파도가,

겨울서리를 태우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이번엔 거대한 거북이 쪽으로 시야가 비춰졌다.

거북이는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인지

입을 벌렸다.

벌려진 거대한 입에서 마법진이 형성되었다.

그리고 섬광이 발사되었다.

-콰아앙!!!!!!

빛은 순식간에 겨울서리에게로 뻗어갔지만

겨울서리는 손쉽게 회피하였다.

마법은 그대로 성벽까지 돌진했지만 장벽에 막혀 사라졌다.

점점 좁혀지는 거리.

거북이는 에네르기파에 가까운 마법을 계속 발사하였다.

마법이 성벽에 부딪칠때마다

성벽은 부서질 듯이 쿵쿵울렸다.

장벽에 막혔을텐데도 후속파가 엄청나다.

어느새 다가간 겨울서리가 검을 땅바닥에 꽂자,

얼음의 꽃이 피어났다.

거북이를 가릴정도의 엄청난 얼음이 거북이의 시야를 가렸다.

거북이는 분노에 차 다시금 거대한 마법을 발사하였다.

-콰아앙!

-와장창!

엄청난 굉음과 함께 얼음들이 산산히 부서졌다.

그리고 떨어지지 않았다.

거북이가 잠시 부서진 얼음조각들을 바라보자,

얼음조각들이 천천히 움직이더니,

거북이의 눈을 향해 쇄도했다.

-푸욱!

『크오아아아아아아!!!!!!!!!!!!!!!!!』

고통과 분노에찬 엄청난 울음소리가 한순간 모든소리를 제압했다.

거북이는 마법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이번엔 아까의 마법이 아닌 땅이 솟아오르며

창을 만들어내어 이곳저곳을 쑤셔댔다.

-콰아앙!

-쾅쾅!!

주변의 땅이란 땅은 구멍이 생기고,땅이 뒤집히며,

파괴되었다.

어느새 어느 지점까지 물러난 겨울서리의 몸에서

파란오라가 일어났다.

그러자 거북이의 고개가 거기로 집중되더니,

성난 발걸음을 내며 돌진했다.

-쿵!쿵!쿵!쿵!

겨울서리는 마법을 영창하기 시작했다.

이번엔 마법진이 겨울서리를 중심으로한 꽤 넓은 범위에서 빛났다.

그리고 거북이와 겨울서리의 거리가 얼마 남지 않았을 무렵,

다시금 얼음의 벽이 생겨났다.

하지만 아까보다 더 두꺼운,단단한 벽이였다.

-쿠우웅!

거북이가 벽에 부딪치자,

대지가 흔들렸다.

-쩌적쩌적

금이 가기 시작한 얼음의 벽이

-쿠구구구구!!!!!!!!1

무너져내렸다.

겨울서리는 무언가를 꺼내더니 입에 대고,

"중력마버업!!!!!!!!!!"

그러자 이번엔 성벽에서부터 수많은 빛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거북이의 몸전체를 뒤덮을 만한 엄청난 크기의 마법진이

빛을 내었다.

심상치않은 기세를 느낀 거북이가 땅바닥을 향해 마법을 발사하려

입을 벌리자,얼음덩어리가 거북이의 입으로 날아와 박혀

마법을 방해했다.

그리고,그 틈에 마법진이 엄청난 빛을 뿜어내었다.

다시 겨울서리의 시점으로 바뀌자 겨울서리의 시선은 하늘을 향해 있었다.

하지만 하늘은 어두컴컴했다.

거북이의 밑한가운데로 들어간것이다.

그리고 3인칭으로 살짝 위에서 겨울서리를 찍자,

겨울서리는 무릎을 살짝 굽히고,검에 힘을 주고 있었다.

보고 있는 당사자도 알정도로 검을 잡고있는 팔의 근육은

튀어나와있었으며 땅바닥또한 겨울서리의 무게에

파여있었다.

그리고,

비상(飛上)했다.

거북이의 몸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점점위로 올라가기시작했다.

주변의 얼음덩어리도 함께.

거북이가 이번엔 정말 위험하다고 느꼈는지

몸을 휘저으며,(다리와 얼굴밖에 움직이지 않는다.거대하니까.)

엄청난 파란 오오라를 뿜어내었다.

하지만 마법이 발동되지 않자,

거북이는 노성을 내질렀다.

『그오오오오오!!!!!!!!!!!!!!!!』

그리고 겨울서리가 허공을 밟고 이번엔 다르게

비상했다.

검을 위로 세우고,거북이의 몸을 향해 돌진했다.

검이 지나간 자리엔 긴 유성의 꼬리처럼

빛의 꼬리가 이어졌다.

그리고 거북이가 떠오르는 속도가 조금씩 빨라졌다.

다시 겨울서리의 시점으로 시야가 바뀌자,

겨울서리는 거북이의 등딱지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거북이의 배에서 등딱지로 가는 끝까지 가서

밑을 내려다보자,

성이 비행기에서 보듯이 작아져있었다.

겨울서리는 달려가기 시작했다.

이번엔 거북이가 자기 등에 탄걸 눈치챘는지,

수많은 촉수가 겨울서리를 향해 달려들었다.

하지만 겨울서리가 주머니에서 종이를 꺼내 찢자,

겨울서리의 주변에서 엄청난 눈보라가 쏟아져 나와

촉수들을 모두 얼렸다.

그리고 거북이는 점점 빨리 올라가 이젠 구름위로 올라갔다.

거북이의 중심에 도착한 겨울서리는

허공으로 도약했다.

계속,계속,계속.....마치 우주에 도전한다는 듯이

그리고 어느지점에서 멈춰서 몸을 뒤집었다.

그러자 거북이가 보이고 땅이 보였다.

이번엔 두루마리를 꺼내더니 찢었다.

두루마리는 살짝 빛을 내더니 불타사라졌다.

그러자 거북이가 다시 낙하하기 시작했다.

다시금 겨울서리의 몸에 힘이 들어갔다.

-쿠구구구구!!!!!1

대기가 떨린다.

겨울서리의 검에 엄청난 압력이 느껴졌다.

도약

도약이라고 말할수밖에 없을 것이다.

엄청난 속도로 거북이에 닿은 겨울서리는 그 기세로

수직낙하하기 시작했다.

이번엔 한줄기의 얼음이 거북이가 지나간 자리에 남았다.

시점이 갑자기 멀어지더니 보인것은,

한폭의 그림이였다.

노을이 지며,태양빛을 받아 반짝이는 얼음기둥과

낙하하는 거북이 아래에는 구름.

장관이였다.

그리고 충돌했다.

-쿵!!!!!!!!!!!

운석이 낙하한것처럼 엄청난 충격과 함께 땅이 뒤엎어지고,

바람이 일었다.

시점이 겨울서리에게 다가갔다.

겨울서리는 피투성이였다.

하지만 등껍질이 깨져있었다.

단단한 등껍질 밑에는 검붉은 근육들이 있었다.

겨울서리는 천천히 검을 잡았다.

거북이가 충격에서 깼는지 몸을 일으키려하고 있었다.

겨울서리가 이번엔 다른 종이를 꺼내들어 거북이의

살을 찢고 안에다 쑤셔넣었다.

그리고,

거대한 폭음이 일어났다.

미사일이 폭격한것처럼 엄청난 불꽃이

솟아올랐다.

고통에 찬 거북이의 비명소리가 땅을 뒤흔들었다.

『고오오오오오!!!!!!!!!!!!!』

연기가 걷히고 보인것은 옷이 절반쯤 타버린

겨울서리의 모습이였다.그리고

겨울서리의 발밑에는 꿈틀거리는 심장이 보였다.

겨울서리의 상태는 매우 좋지 않아보였다.

실제로 거의 뼈골절에,심각한 화상을 입고 있었다.

천천히 검을 들더니 이번엔 오른쪽 팔 전체에

힘이 들어갔다.

겨울소리가 고함을 질렀다.

"우아아아아아!!!!!!!!!!!!!!!!!!!!!!"

그리고,

신의 창이 땅을 꿰뚫은 것처럼

거북이의몸에 구멍이 뚫렸다.

그리고 팔은 그 부하에 견디지 못하고

말그대로,터졌다.

거북이는 몸을 움찔거리더니

더이상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겨울서리는 천천히 거북이위에 쓰러지는 모습을 끝으로

영상이 종료되었다.

잠시뒤,아까 두명의 캐스터가 모습을 드러냈다.

여자 캐스터가 흥분한 듯이 외쳤다.

"정말 엄청나지 않았습니까?!"

남자캐스터도 흥분하며 맞장구쳤다.

"예!다시한번 봐도 엄청난 장면이였습니다.

특히,거북이가 낙하하는 장면은 정말 장관이였습니다!"

"네!이달의 'Another world의 풍경'에 나올정도로 멋진 장면이였죠!"

남자캐스터,박상진은 흥분을 가라앉히며 아쉬운 기색으로

말을 이었다.

"네,아쉽지만 여기서 끝을 내야겠군요."

여자 캐스터,이유라도 아쉬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더 즐기고 싶었는데 말이죠."

감정을 잘 추스르는데서 노련함이 엿보였다.

이유라는 미소를 띄며 마루리를 지었다.

"여러분,이 광경과 비슷한 풍경을 보시고 싶으시다면!"

박상진도 마무리멘트를 날렸다.

"혹은 이와 같은 전투를 즐기고 싶다면!"

""여기 'Another world'로 오십시오!""

**************

난 천천히 TV를 껐다.

'정말....힘들었지.'

낙하때의 충격이 전신을 뒤틀었다.

그 충격에 몸을 움직이지 못해 마무리를 짓지 못할뻔했지만

다행히 지을수 있었다.

"그래도...재밌었어."

처음 'Another world'가 나왔을때는 이런것도 생각하지 못했다.

몸을 움직여 컴퓨터로 향하여 의자에 몸을 털썩 묻으며

컴퓨터의 전원을 켰다.

-우우웅

컴퓨터의 전원이 켜지고 난 'Another world'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자유대화게시판에서는 방금 영상에 대한 글들이 마구 올라오고 있었다.

그래도 시간이 좀 지나고 공개된 영상인데 모르는 사람들이

은근 많아보였다.

-섹시보이:ㄹㅇ 개멌졌던걸?

-MB일베:ㅇㅈ?ㅇㅇㅈ?ㄹㅇㅍㅌㅃㅂㅋㅌ

-고추장비빔밥:ㄴ이 일베새낀 뭐냐?

-전투력측정기:근데 월드 보스 솔플이 가능함?

-카카로트:가능함

-담배는해로워:ㅅㅂㅋㅋㅋㅋ카카로특ㅋㅋㅋㅋ

-성담동아줌마:ㅋㅋㅋㅋㅋㅋㅋㅋ

-카카로트:저게 왜 가능하냐면 저건 체력바로 몹을 잡는게 아닌

실제로 인간처럼 심장이 터지거나 머리가 날아가면 죽는 시스템이니까.

-zl존야스오:뭐,그럴 수도 있겠네.

-카라스마:그럼 저거 낙하때 충격은 어떻게 설명할거?또 폭발떄 버틴건?

-카카로트:아마 유니크 스킬이거나 고통감도를 0%로 맞춰놨을거라고 생각해.

-전투력측정기:그럼 가능할지도 모르겠네.

-섹시보이:근데 저기 말이야..

-성담동아줌마:?

-섹시보이:저기 저 성위에 있는 『천공기사단』길드의 지원은 어떻게 받은거?

-zl존야스오:ㄹㅇ그러네.저거 중급마법사도 지원받기 힘든데 말이야.

-카라스마:뭐라도 했나보지.

-카카로트:아마 업적시스템에서 업적노가다만 엄청나게 했을거라고 봄.

-전투력측정기:그런가..카카로트,너 내 동료가 되라.무언가가 느껴져.

-성담동아줌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배는해로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카로트: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이야기들이 쉴세없이 올라오고 있었다.

그중에는 몇몇 정답에 가까운 대답도 있었지만 완전히 엇나간 대답도 있었다.

컴퓨터를 끄고 디바이스캡슐에 누워 눈을 감았다.

그러자 문뜩 머리에 생각이 스쳤다.

'갑자기...옛날 과거를 회상하라는 세계의 의지가 느껴진다.'

그러니까.....그때 처음 시작했을때 어땠더라...

맞아.친구의 권유였었나.......

11
이번 화 신고 2018-06-02 20:57 | 조회 : 1,626 목록
작가의 말
Deemo:Hans

맛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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