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히든아이템은 아니지만 뭐든 쓸어버리는

오늘 날씨 참 좋다. 하하.
문득 하늘을 바라다보며 중얼거렸다.

" 왜 그런 감상이야?"

" 좋이랑 다 사이에 같을 집어넣고 싶어."

" 이해해."

지금 우리의 눈앞에선 배 한 척이 쉐킷쉐킷 흔들어지는 장관이 펼쳐지고 있었다.

" 꽤액! 멀미나! 멀미나!"

" 언제까지 흔들어?"

" 밤새도록."

" 뱃멀미나!"

" 저거 저러다 떨어지면..."

" .....안 그러길 바래야지. 그래도 물이니까 사상자는..."

" 사상자 걱정하지 마!"

" 걱정이 아니라 은폐를..."

" 그게 더 심해!!"

린에게 딴지를 걸어주고 사사 씨 옆에서 조용히 관전했다.
자, 우린 아무 일 없는거야. 여긴 그냥 바닷가다, 그냥 바닷가다.....

" 멀미나아아!!"

" 하나만 더! 하나만 더!"

툭. 투툭.

흩날려라 마약앵...아니 이게 아니지. 지금 이 시국에 이걸?
루, 그 벽 넘으면 안돼...안 넘었어.

그러니까 우리가 어쩌다 이 상황에 왔냐면...
일단 시작은 여오가 긴급 호출을 받았다며 돌아간 후였다.

" 웬 긴급 호출?"

" 구미호 협회라나."

" 그러냐. 협회까지 있다니."

" 쟤 간부야..."

".......진짜로?"

" 그것도 짬밥으로 치면 서열 3위."

"....못 들은 걸로 쳐도 돼냐?"

" 맘대로 해."

그래서 일단 땡땡이 친건 맞는데 이왕 마주친 거 도와주기로 했다. 우리는 아직 조가 안 정해졌지만.

" 근데 이 많은 컨테이너 속에서 어떻게 선배를 찾지?"

" 못 도망가게 자물쇠로 이중삼중 잠가놓은 걸 찾으면 되지 않을까? 빈 컨테이너면 잠가놓을 필요 없을 테니까."

"확실히 그렇지. 예를 들자면 저런 거?"

내가 자물쇠에 쇠사슬이 칭칭 감겨 있는 컨테이너를 가리켰다.
혜나가 놀라 소리쳤다.

" 뭐야! 보스몹이 있나?"

" 혜나야 그런 건 보스몹이 아니라 히든아이템이라고 하는거야."

" 히든 던전이겠지. 일단 까보자."

나가 형이 자물쇠를 따고 혜나와 형이 사사 선배의 이름을 두어 차례 불렀다.

" 없네...그럼 여긴 뭐가 있길래 이렇게 꽁꽁 싸매둔 겨?"

" 혜나 말투 이상해졌어..."

" 그런 건 넘어가 주는 거야, 린."

당사자는 바로 표정 관리에 들어갔지만. 뒷말을 삼키고 다른 곳을 살피는데 나가 형이 말했다.

" 뭔가 있긴 있어!"

" 어?! 뭐야?"

" 진짜 히든아이템이..?"

" 왜 이렇게 아이템에 집착하니..."

일단은 뭘 봤는지 보도록 합시다.

" 뭔데?"

" 혹시 거래한다는 마약?"

" 아니...그게 아니라...뭐든 쓸어버릴 수 있는..."

" 뭐?! 쓸어버리다니? 설마 폭탄..?!"

음...근데 좀 이상하지 않아? 폭탄을 개발해서 갖고 있다면 보통은 자폭 용도로 본부에 설치하지 않나? 혹시 겁주기용?

하지만 곧 나가 형이 들고 온 것에 나는 생각을 포기했다.

쨘☆

이라는 효과음이 어울릴 듯한 약간 쓴 흔적이 있는 고운 빗자루가 모습을 드러냈다.

" 음..그러니까.."

" 어..."

" 그래...뭐든지 쓸어버릴 수 있겠네."

혜나가 중얼거렸다. 그리고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나가 형, 그거 개그였으면 쫄딱 망했어...

*
본편 아니고 공지

안녕하세요? 무책임 작가입니다.

하핳 제가 공지만 달랑 올려놓고 양심 없이 굴었죠?
일단 제 결정을 알려드리려고 본편과 함께 왔습니다.

제가 많은 고민을 해봤는데, 나름 지우긴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자유연재로 바꾸더라도 연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정말 불규칙적으로 올 예정이니 너무 노여워하지 말아주세요..
저 일주일에 학원만 6개입니다...

심지어 화요일은 2개 중복...(작가는 중딩이다.)

용서해주세요...추석때 세이브를 늘려보겠습니다.
비축분은 아직 없습니다.

어쨌든 여러분, 이 작품을 잊지 않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길어졌나요? 죄송합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사실 작가명 바뀔지도 모릅니다 고민중이예요 바뀌어도 놀라지 마시길)

그럼 이만☆!

0
이번 화 신고 2019-09-04 23:45 | 조회 : 1,207 목록
작가의 말
초보작가

..♡♡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