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_너를 알고싶어

"노아! 5만테로나 쓰다니... 부모님께서 아시면 혼날꺼야!!"

"괜찮아, 내 부모님은 그런걸로 화내실 분이 아니셔."

"그래도... 나랑 나눠서 낼 수 있었잖아!"

"미안해.."

나와 데이지는 말없이 걸었다.
걷다보니 어느새 분수대 앞까지 와 있었다.
슬그머니 데이지의 눈치를 보았다.
지쳐보이는 데이지를 잠시라도 쉬게하고 싶었다.

"저기... 데이지, 아까는 내가 미안해. 너랑 의견을 나눠봤어야 됐는데... 너랑 조금더 많이 이야기하고 싶어서.."

"아냐, 너도 생각이 있으니까 그랬겠지. 나도 아까 소리높여 말해서 미안해.... 왠지 울컥해서."

잠깐의 침묵이 흘렀다.

"그럼.. 우리 기분전환 하러 맛있는거 먹으로 가자!! 이번에는 내가 돈 낼테니까 노아는 가만히 있어!"

"알았어."

우리는 분수대 근처에 있는 '빙카'라는 디저트카페에서 딸기케이크와 치즈케이크, 홍차를 주문했다.
'빙카'도 '사멜 베이커리' 못지않게 유명하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아~합!! 음~~~역시 달콤한게 최고야~!! 노아는 어때?"

"맛있네. 근데 난 아까 점심을 많이 먹어서 배부르네~ 그렇게 맛있으면 내것까지 먹어. 더 원한다면 갈때 더 포장해서 가자."

"안돼! 많이 먹으면 살찐단 말이야..."

".....(넌 살쩌도 예뻐)"

"뭐라구? 잘 못들었어. 다시 말해줄래??"

"아무말도 안했어."

그렇게 노아와 데이지가 이야기를 하며 디저트를 먹고있는 와중에도 다른 사람들은 그 둘에게서 눈을 땔 수 없었다.
많은 사람들은 생각했다. 저 둘은 분명 이세상의 사람이 아닐꺼라고.
'어찌 이세상 사람인데 저리 아름다울 수 있을까....' 하고.
정작 둘은 그런 시선을 눈치채지 못 한것 같았다.

"다 먹었어? 그럼... 이제 갈까요? 레이디?"

"갑자기 왜 이럴까?"

"잘 보이고 싶으니까?"

"후훗. 네~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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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3-09 22:37 | 조회 : 1,051 목록
작가의 말
감성

조금만 더 해보려고 합니다. 10화 까지만 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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