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2

"다해야.... 왜 그래...."

"무야. 나 있지 숨긴게 있어...."

"뭔데? 어? 이게 뭐야....?"

"나 없어도 우리 다현이 잘 길러줄 수 있지?"

"어....? 이혼....서류.....?"

"제발 사인 해줘. 무야..."

"왜 그러는데? 어? 왜 그래?"

"내가 너 고생하는 거 못 봐서 그래...."

"그...그게 무슨 말이야...?"

띠리링!

"여보세요?"

<아이고 무야. 다해 좀 말려 봐라. 치료 좀 받으라 해. 병원으로 끌고 가.!>

"네? 그게 무슨...."

<다해 그 년이 입 싹 닫고 아프다는 거 숨기고 있었덴다. 아이고!!!!>

"네? 어디가 아픈 건데요?"

<크흠흠. 유서방. 날세>

"네! 장인어른!"

<다해, 우리 집 막내딸...인거 알고있지?>

"그럼요."

<우리 집 막내딸이 우리보다 먼저 간덴다. 우릴 두고....>

"그게 무슨 말씀이시냐고요!"

<다해. 3개월....이란다....>

툭.

"들었어..?"

"다해야! 왜 말 안 했어! 왜!"

"병원에 갔었어....혼자....."

"아프면 말을 했어야지!"

"조용히 해 봐. 그런데.... 모른데....없대....치료약이...."

"뭐.....?'

"무야. 나 있지 이혼해줘. 나 여행...다닐래.... 3개월 동안...."

"안돼."

".................."

"안돼. 같이 가. 나랑 다현이랑. 꼭. 우리 다현이 힘들지 않게, 다현이에게 엄마얼굴 많이 보여줘."

"............오랜만이네. 이런 무는 항상 유기농이었는데, 오늘은 굳세고 실한 무야."

"다해야. 우리 3개월간 여행 다니자. 그리고 다현이에게 이야기 해 주자. 우리 엄마 세상에서 가장 멋있었고 아름다웠고 똑똑했고, 그 무엇보다 다정하고 친절했다고."

"내 모든 걸 말해주면 아이가 이미 성인일 걸?"

"그럼 네가 있어주면 되는데.....흐앙!""

"아이고. 울려버렸네. 이리와 우리 무."

"다해야!!!!!!!!!"

"울지마."

"우지마!"

"어이구. 우리 다현이도 왔어?"

"다현아! 흐흑."

"아부! 우지마!"

"오구. 우리 다현이는 말도 잘해."

"어마, 호~"

"어머? 우리 다현이 엄마 위로해 주는 거야?"

"으응!"

"엄마보다는 아빠한테 해 줄래? 호~"

"호~"

"흐흑. 흐으윽."

"무야, 짐싸자."

"흐흑..."

"유무현! 정신차려. 나 아직 안 죽어. 그러니까 정신차려. 이제부터 정신없이 돌아다닐텐데. 정신차려!"

"응!"

"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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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흑... 다해야...."

"아부! 우지마!"

"다현아!"

"아이고 다해야!"

"다해야!"

"아이고, 아이고! 우리 다해 이 어미도 데려가. 데려가!"

"하무니! 쉬잇! 떼찌!"

"아이고 이 핏덩이 나두고 어떻게 가! 정말! 아이고!!!"

"장모님.... 이제 보내줘요....우리....."

"아이고! 다해야! 아이고!!!!!!!!!!!!"

"엄마....."

"유서방. 부탁하네...... 마지막으로 보내주게....."

"네......"

"아부. 가자."

"그래......"

"잘가...다해야....나 있지..... 내가 다현이 보란듯이 잘 키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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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3-11 12:39 | 조회 : 3,057 목록
작가의 말
EacHLeaveS

기분이다~ 한편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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