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간론파 큐브.ver)Chapter 1. 입학식

내 이름은 카오루 렌,초고교급 행운을 통해 이번 키보가미네 학원에 신입생으로 입학하게 됐다.
각양각색의 초고교급의 재능이 모이는 키보가미네 학원,신입생으로써의 입학식은 이 곳에서의 꿈과 희망따위는 찾아볼 수 없는 절망의 학원 생활의 서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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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여기는...?''
사방이 어둠에 휩싸인 이곳에서 왜인지 모르게 나는 눈을 떴다. 상황파악을 위해 스위치를 찾아 불을 켜 주위를 둘러보자,한 눈에 들어오는건 다름아닌 철판과 감시 카메라였다. 왜 그런게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여기가 어딘지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그 의문은 뒤로 넘겼다. 그 뒤 교실을 찬찬히 둘러보다 발견한 한 종이에는 '키보가미네 학원 입학식,8시 체육관 집합' ...이라고 써져있었다. 이걸로 이 곳은 키보가미네 학원의 안,이라는 가설을 세울수있게 되었다. 그리고,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서라도 체육관을 가봐야한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내가 제일 잘 알고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선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몰라도 정보를 얻는 걸 최우선으로 해야된다....그렇게 나는 교실을 뒤로하고 체육관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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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가? 뭐랄까...너무 쉽게 찾아서 조금 의심된단 말이지..''
손잡이를 잡고 문을 여는 순간,그 곳에 무엇이 있을까라고 경계했던게 한 번에 풀리는 것이 느껴졌다. 그 곳엔 내 또래로 보이는 아이들이 14명있었다. 분명 이 아이들 모두 초고교급이겠지.
''아,왔네 왔네. 마지막 15명째''
양갈래를 하고 멜빵 바지를 입은 여자아이는 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그러자 뒤이어 하얀 가운을 걸친 여자아이도 입을 열었다.
''...분명 8시 집합이라고 적힌 걸...너도 봤을테지..?''
''하아? 지금같이 영문모를 상황에서 누가 남긴건지도 모르는 말을 따라야된다고 생각하는거야?''
옆에 있던 피어싱을 한 여자아이는 불만이 섞인 듯한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그러고는 나에게-
''헤에- 니가 그 대단하신 초고교급 행운이라는 애구나? 반가워,나는 초고교급 배우인 앨리스라고 해. 니 이름은?''
''ㅋ..카오루 렌이야! 나도..잘 부탁해,그러니까...앨리스''
앨리스의 자기 소개가 끝나자마자 가운의 여자애는 차갑게 말했다.
''....초고교급 약사인 테츠야 토아. 잘 부탁해''
''아,으응!''
그 기세를 이어 모두들 자신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저는 초고교급 마술사인 이케다 아벨입니다. 잘 부탁해요?''
''...초고교급 해커겸 프로그래머 유키무라 쥰페이''
''초고교급 사격가인 하야테 리온. 잘 부탁한다''
''초고교급 웨이터인 무네노리 츠바사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카오루군''
''ㅊ..초고교급 소설가인 쿄헤이 유타입니다...! 잘..잘부탁드립니다!!''
''초고교급 트레이서 하시모토 린고임다! 잘부탁드림다!''
''초고교급 원예가인 이토 카렌이다. 잘부탁해''
''초고교급 서예가인 미즈하라 츠미키야,잘 부탁해!''
''...초고교급 변장술사인 이시하라 카구라. ...잘 부탁해''
''초고교급 일러스트레이터인 카루베 키오야,잘 부탁해!''
''초고교급 궁도가인 유미토리 유즈루라고 합니다. 잘부탁드리죠''
마지막 차례가 다가와,무표정이였던 그 남자애는 입을 열기 시작했다.
''...사토 린''
사실 조금 당황했다. 짧고 무겁게,정작 그 말을 뱉은 쪽은 무표정을 일관하고 있었다.
''에...?''
''...그 이상은 알려고 하지마라''
아마 부끄러워서 그런거다라고 생각하고 그 말에 대해선 더 이상 묻지않았다. 아니,물을 수가 없었다고 해야되려나. 모두의 자기소개가 끝나자,기다렸다는 듯이 무대 위로 누군가가 나타났다. 기분 나쁜 웃음 소리와 함께 모노색의 누군가가...
''우뿌뿌뿌....이야-,시키지않았는데도 서로 자기소개를 해주다니. 이번 신입생은 기특한걸요?''
어린 아이? 아냐...달라,봉제 인형....인가? 관찰을 끝마치기도 전,카루베는 큰 목소리로 말했다.
''우와-,봉제 인형? 꽤나 정교하게 만들어졌는데,그림 소재를 쓸 만하겠는걸?''
''봉제 인형 같은게 아니라 모노큐브입니다만...흠흠,뭐 모델로 쓰려는거면 틈틈히 그려도 좋습니다''
실망했다는 듯의 목소리로 자신을 소개한 모노큐브는 덧붙여 말했다.
''모노큐브가 아니라 큐브씨라고 불러도 됩니다. 반말도 상관 없습니다만...학원장에 대한 예의 정도는 갖춰주셨으면합니다. 물론 교칙도 준수해주시길''
학원장에 대한 예의라...그거야 당연한 거....잠깐....학원장?!?!?!!
''어라라? 대부분의 학생은 놀란듯한 표정인데요?''
''당연하잖아! 너같은 인형을 학원장이라고 생각하라고? 초고교급 육성 학원이라는 이름만큼 기대하며 왔는데...시간 낭비였네? 됐어,난 나갈래. 여기서 이럴만큼 한가한 사람아니라고!''
''ㅇ..앨리스...!''
화가 많이 난듯한 모습의 앨리스는,그 상태로 체육관 출구를 향했다.
''아,그렇지. 깜빡 잊고 말씀드리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하! 더 들을 필요없거든? 혼자서 잘 지내보셔''
''...여러분들은 이 곳에서 나가지못합니다. 특별한 조건을 갖춰야지만 가능한 졸업을 하지못하고서야,평생 이 곳에서 살아야된다구요''
...뭐? 평생..이 곳에서....? 말 도 안되잖아...평범한 학원에 평범한 신입생으로 입학했더니....
''지금 그 말을 믿으라는거야?!''
앨리스는 그 말을 끝마치고선 출구로 가던 몸을 돌려 모노큐브쪽으로 향했다.
''네가 학원장이다? 우리는 이 곳에서 평생을 갖혀있어야 된다? 웃기지말라고!''
모노큐브는 앨리스에 의해 공중에 떠있는 상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천역덕스럽게 말했다.
''호오-,그거 아십니까,배우씨? 지금 이 행위도 엄연히 교칙 위반이라는 점을''
''교칙 좋아하시네!''
''우뿌뿌...''
모노큐브의 기분 나쁜 웃음소리를 뒤로,앨리스의 비명이 울려퍼졌다.
''아악!''
기다란 검은 창,그것은 모노큐브를 잡고있던 앨리스의 팔을 정확히 꽤 뚫었다.
''앨리스,괜찮아?! ㅍ..피가 엄청나게 나온다고!''
''어....괜찮은거 같아..그럭저럭....''
''우뿌뿌....급소는 피해서 쏜거니까 안심하시길. 지금은 이 정도로 끝났지만..다음번에도 교칙 위반자가 나온다면,각오하시는게 좋으실겁니다. 그럼,자기소개도 했고. 교칙도 알려 드렸겠다,본론으로 넘어가 보죠''
''여러분들은 바깥 세계로 나가고 싶으신거죠? 나가도 좋습니다. 단,그것이 해당되는 것은 졸업을 한 단 '한 사람'뿐입니다''
''졸업....?''
''동급생인 우리들은 졸업을 다 같이하게 되있다. 그런데 졸업을 한 단 한 사람뿐이라니...무슨 꿍꿍이지?''
테츠야가 지적하자 모노큐브는 기다렸다는 듯 말하기 시작했다.
''이 곳에서의 졸업 조건은 조금 특별합니다,그것은- 자신이외의 다른 사람을 죽이는 것과 살인자를 가리는 학급 재판에서 살인자 자신이 살아남는것,어때요 간단하지 않나요?''
사람을...죽이라고? 뭐야 그게...
''ㅅ..사람을 죽이라니...! 제정신이신가요?!''
그 말을 듣자 쿄헤이를 시작으로 애들은 거세게 반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람을 죽이기 싫다면야,바깥과의 연을 끊고 여기서 오순도순 살면 그만 아닌가요?''
유미토리의 그 말 한 마디에 순식간에 체육관은 정적만이 가득하게 돼었다.
''연을 끊으라니...유미토리,그거..진심으로 말하는거야...?''
''물론입니다,설마 사람을 죽이면서까지 밖으로 나가야되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그건 아니..지만....''
''학급 재판에 대한 건 학급 재판이 열리는 때에 말씀드리죠. 그리고,이건 학생 수첩입니다. 개인 정보와, 자신의 기숙사,학교의 지도도 있고 학급 재판 때도? 유용하게 사용될테니 잘 간수해시죠,그럼 모쪼록 즐거운 생활을 즐기시길!''
모노큐브는 그 이후로 모습을 감추었다...이제 뭐가 뭔지,여기있는 그 누구도 알 수 없게 되버렸다.
''앨리스,진짜 괜찮아...? 급소는 피했다고는 하지만...''
''지혈,계속하고 있었으니까...괜찮을거야. 그래도 치료는 제대로 받아야 돼...보건실로 가자,약사긴 해도...기본적인 의사의 스킬은 갖추고있으니까,어떻게든 될거야''
''헤,믿음직하네,약사씨. 근데 가는 길은 알아?''
''학생 수첩,그리고 약사씨가 아니라 테츠야 토아야. ...이름정도는 기억해두라고''
''네,네''
보건실로 간 두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않게 되자 몇몇의 애들은 패닉에 빠진 듯한 모습이 되었다. 우리가 왜 이런 일을 겪어야되나,바깥에 나가 고싶다,가족이 보고싶다 등의 말을 하면서말이다. 우는 애들도 있었고,조금은 당황한듯한 애들도 있는가하면-,얼굴 색 하나 바뀌지않는 애들도..없잖아있었다. 일단은 각자 기숙사로 돌아가자는 미즈하라의 말을 따라. 모두 기숙사를 향하였다. 이렇게,혼돈만이 가득했던 입학식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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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6-03 21:25 | 조회 : 1,350 목록
작가의 말
큐브씨

희망의 학교와 절망의 고교생편의 내용을 바꾼 게 좀 있습니다. 가끔씩 올리도록하죠,여기 나오는 모든 캐릭터들은 제 자캐들입니다. 생김새가 궁금하시다면 일러스트쪽에 올려둔게 있으니 그걸 봐주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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