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레드럼 : 저희 소개가 늦었군요. 제 이름은 레드럼이에요. 보시다시피 마녀죠.
나가 : 으음..
레드럼 : 두 분, 생각보다 조심성이 없으시네요.
나가 : 네?
레드럼 : 한 번 싸웠던 사람들을 이렇게 쉽게 따라왔잖아요.
나가 : 아... 이정도로 허당이면 우리 둘이서도 쉽게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레드럼 : 호호.. 호호호.. {잘해 이것들아...}
부하1 : {네...}
나가 : 그런것보다 당신들이 마약을 판 사람 아세요? 연쇄살인마였대요. 여고생에게 마약을 먹이고 차로 치어죽이는 변태.
레드럼 : 알아요. 딱한 일이죠.. 저희도 유감스러워요. 하지만 안 팔 수는 없었어요. 그 남자는 중요한 고객이었거든요.
나가 : 그 말은... 알고도 모른척했단걸로 받아들여돔되나요?
레드럼 : 부정하진 않겠어요.
비스터 : (역시 싸이코...)
레드럼 : 사실 우린 그냥 마약밀매범이 아니에요. 이래 봬도 어엿한 학자랍니다. 저희는 인류 전체를 위한 중대한 연구 중이에요. 중대한 만큼 많은 돈이 필요한 건 말 할 것도 업죠. 마약 밀매는 자금 조달을 위한 아르바이트. 그 남자는 우리의 VIP 고객이었어요. 피해자들은 안됐지만, 원래 큰일에는 약간의 희생이 따르는 법이죠.
나가 : 희생... 이요?....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니지 않나?)
레드럼 : 네. 변태 성욕자에게 죽은건 운 나쁜 개죽음이지만, 인류의 위대한 발전을 향한 초석으로 죽은거라면... 희생이라고 할 수 있죠.
비스터 : (역시 싸이코라니깐...)
나가 : (니가 당해봐...) 그... 참... 대단한 사상이네요. 근데 큰일 (쳐)하시지 저희는 왜 부르셨나요?
레드럼 : 어머어머~ 설마 이유없이 불렀을까! 인류의 위대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인재들이에요. 우리 연구에 참여해주세요.

몇 시간 후, SPOON 사옥

다나 : 그래서, 대답은 어떻게 했어?
혜나 : 나도 데려가지~
비스터 : 둘 다 꺼지라고 하고 싶었지만, 그냥 잘 둘러대고 왔어요. 사흘 뒤에 다시 온다고 했어요.
다나 : 잘했다. 그때 싸그리 일망타진해야겠어. 아지트는 들어가 봤고?
나가 : 네. 견학이라고 구경시켜주더라고요.
귀능 : 드세요.
나가 : 아, 감사합니다아~?......
비스터 : .......
다나 : 뭐 맘에 걸리는건 없디?
나가 : 으음... 잘 안 걸리는 부분이 없었던 거지만...
혜나 : 오빠... 피나...

몇 시간 전..

레드럼 : 목표요? 불로불사. 모든 인류의 소망이죠.
나가 : .....(인간 쓰레기에서 인간 쓰레기 사기꾼으로 업그레이드)
비스터 : (인간 쓰레기 사기꾼에서 인간 핵폐기물 사기꾼으로 업그레이드)
레드럼 : 젠장 표정으로 경멸하지마! 허무맹랑한 얘기가 아녜요! 그럼 영물이나 악마는 과학적이고 현실적인가요? 온갖 문헌에도 불사신에 대한 기록은 남아있어요.
부하2 : 보세요 :)
나가 : 흐음.. (내가 알게 뭐람..)
레드럼 : 우리는 그걸 참고해서 불사신과 최대한 비슷한 신체를 구성하는 중이에요.
나가 : 그게 가능해요?
레드럼 : 그래서 악마의 힘을 빌리고 있죠. 과학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까. 그리고 또 하나. 열어봐.
부하들 : 네.
레드럼 : 저희 할아버지가 남기신 유산.
나가 : 할아버지요?
레드럼 : 네. 이 연구는 할아버지께 물려받은거 거든요.
나가 : (3대째 사기꾼 짓을..)
비스터 : (미친)
레드럼 : 닥쳐.
비스터 : 나레이션 읽지 마요.

8화에서 계속

보너스 - 비스터의 숙소

비스터 : 서장님.
다나 : 왜.
비스터 : 저 언제까지 회사에서 자야 돼요?
다나 : 그럼 우리 집으로 오든가.
비스터 : 그래도 돼요? 아, 어차피 여자 뿐이구나.
- 그날 밤, 다나ㆍ혜나 네 집
혜나 : 언니도 여기서 자니까 너무 좋다!
비스터 : 응.. 밥값 하려면 밥은 내가 해야 되겠네.. 서장님, 보너스 주시는거죠?
다나 : 아니, 그 보너스 월세로 쓸 거야.
비스터 : 앗... 네...
다나 : 왜 먹여주고 재워주고 용변도 보게 다 해주는데 불만있냐?
비스터 : 아니요... 분부대로 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