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화



19화

"아아,개운하다...~"

막 자신을 옭아매던 기분나쁜 느낌을 떨쳐낸

나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아!안녕,노아!"

그러다 나에게 인사를 하는 소녀에게 가볍게 인사를 해주었다.

"안녕."

소녀는 들고있던 바구니에서 건조식품하나를 꺼내

나에게 내밀었다.

"이건 왜?"

내가 묻자 소녀는 살짝 얼굴을 붉히더니

눈을 마주치지 않고 말을 더듬더듬 이어나갔다.

"그냥...먹으라고!"

난 살짝 웃으며 식품을 받아들었다.

그리고 멀어져가는 소녀를 보며 손을 흔들었다.

-뚝

그리고 소녀가 시야에서 사라진 순간,

나의 표정은 무표정이 되었다.

"아아,이래서 잘생긴 얼굴은 좋아."

난 천천히 건조식품을 먹으며 걷기 시작했다.

보통 이런상황이면 버리지만 버리면 아까우니 먹는것이 당연하다.

".....심심해."

난 천천히 나의 집으로 향하였다.

-----------------------------------------------

다음날,난 평소대로 집을 나와 아르바이트를 하고,

볼일을 보며 시간을 때웠다.

어제는 평소와 다른 느낌을 받아 오후일과를 거의 빼먹었지만

오늘은 별느낌이 없었기에 일을 하였다.

"~~~~~~~~"

그러던 중 문득 말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왜 그랬냐고 하면 주위에서 들리는 평범한 목소리인데도

본능적으로 고개를 돌리게 되었다.

"이게 현상금이다."

내가 바라본 곳의 끝에는 형제처럼 보이는 청년과 소년이

이야기를 하며 지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본것은...그런게 아닌 남자자체.

정확히는 목 부분.

청년의 목부분에는 무언가 지져지거나 파낸흔적이있어

보기 어려웠지만 나의 눈에는 끝자락부분에

반쯤남은 마크가 있다는걸 눈치챘다.

(나랑.....같다!)

난 희열감에 웃음이 나올것 같았다.

(저 새끼를 족친다...!)

당장에라도 달려들고 싶었지만 그러면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일단은 눈을 돌렸다.

"-읏..."

노이즈가 다시 잡힌다.

이번엔 선명하게 기억이 재생된다.

'이번 실험체는 괜찮군.'

'예,2번째로 성능이 좋네요.'

'후우....1번째한테 이것을 성공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난 내색하지않고 터져버릴듯한 머릿속을 정리했다.

(연구소의 개들....죽여버린다....)

일단 오늘의 기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난 일과를 마치고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아직 7시반정도...늦진 않았다.

보통 뱀파이어가 문 자리는 그들만의 '자국'이 남는다.

그것은 인간이 지금 파괴되어버린 기술로는 따리하지 못하기에

뱀파이어가 했다고밖에 믿지 않는다.

"노아...있어?"

"응,들어와."

난 침대에 걸터앉아서

천천히 들어오는 소녀의 모습을 보고 빙그레 웃었다.

"할말이....있다고?"

나는 집으로 오며 이 소녀에게 그 말을 전한상태.

물밑작업은 충분.이름도 모르는 소녀한테는 관심도 없다.

관심있는건 다만.....

"응,사실 난 널...."

그렇게 말하며 난 소녀를 껴안았다.

품에 안긴 소녀의 얼굴이 붉어졌다.소녀는 눈에 띄게 당황하며

몸을 움직이려 했다.

"잠...잠깐..!그래도 더이상은..!"

소녀는 다음에 일어날 일을 짐작하는지 몸을 움직여

빼내려고 했다.

"움직이지 말아줘..."

움직이면-

"읏..하..하지만 아직 너무 이르-"

-콰득

"아?"

"먹기힘들어."

난 경련을 일으키는 소녀의 목덜미에 더욱 입을 파묻었다.

붉게 물든 피가 천천히 소녀의 몸을 타고 떨어지기 시작했다.

소녀는 비명도 지르지 못한채,

'아..아..'하는 소리를 내며 몸을 떨기만 했다.

-꿀꺽꿀꺽

피가 내 목을 타고 흘러내려 나의 몸에 충족감을 채운다.

소녀는 더이상 몸을 떨지 않았다.

대신 소녀의 치마 밑에서 노란액체가 똑똑 떨어졌다.

"푸하-."

입을 소녀의 몸에서 떼어내며 소녀의 몸에서 손을 떼자

소녀의 몸은 힘없이 무너졌다.

"좋아,이정도면....충분해."

연구소에 의해 실험당하며 더이상 인간이 아닌 존재.

또한 개조당해 그종족도 아닌..

이종(異種)뱀파이어

나의 몸에서는 마비액을 만들수 있으며

또한 '변종'을 만들어 낼수 있는

1517번 실험체.

"읏차-"

난 천천히 일어나 소녀의 발을 잡고 천천히 지하실로 내려갔다.

지하실에 들어서니 냉기가 흘렀다.하지만 냉기는 신경쓸수 없을만큼

참혹한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지하실에는 여러종류의 인간들이 있었다.갈고리에 걸려서.

'아아,정육점을 찾은게 행운이야.'

덕분에 공사하느라 꽤 힘들었지.

"모두 안녕-~."

전부 특수방부제를 뿌려논터라 썩지 않는다.

난 남아있는 갈고리중 아무거나 골라 소녀의 몸을 들어올렸다.

-콰직

갈고리가 소녀의 몸을 뚫고 심장을 통과해 갈비뼈를 뚫고

삐져나왔다.아직 남아있는 피가 줄줄 흘렀다.

"많이 먹으렴."

난 '지하'를 향하며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소녀를 보며 말했다.

"자,너의 새로운 집이야.좀 어색하겠지만 모두와 잘지내봐.

아,그리고 며칠뒤면 2명이 더 올거니 준비해~."

그렇게 말하며 난 지하실을 벗어났다.

"오우,쌀쌀해라."

앞치마를 메고 난 코를 흥얼거렸다.

난 천천히 걸레를 들어 지저분해진 바닥을 닦았다.

"좀만~기다려라~너의 그 면상을~

빠개주마~"

1
이번 화 신고 2018-04-11 18:35 | 조회 : 1,265 목록
작가의 말
Deemo:Hans

1신11플 네이버 연재시작...!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