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화

"잘 모네."

"살려고 급행코스로 배운거잖아요."

기어코 자기가 운전하겠다는 쿤의 고집에

난 자리를 바꿔 기어와 와이퍼등 여러 기능을 간단히

알려주었다.

"기능 많더라."

쿤의 아버지가 남긴 차의 설명서에는 여러 기능이

담겨있었다.그리고 그곳에 가면 그것을 얻을수 있다고 했다.

"대단한자야...네 아버지는."

쿤은 그 말에 약간 움찔했다.

(부끄러워 하긴....)

쿤은 큼큼하며 말을 했다.

"뭐,우리 아버지가 대단하긴.."

"잠깐."

"네?"

(짜증나게...)

"멈춰라,왔다."

쿤이 차를 멈추자 난 쿤의 고개를 푹 숙여 차밖에서 안보이게

한뒤 차에서 내렸다.

"거기 숨죽이고 있어."

"알아요."

"대답도 하지마."

"......."

왜 사람들이 도시에만 있냐...뱀파이어들은

자기네 도시에만 틀어박혀 잘 나오지 않는다.

가끔 떠돌이가 다니긴 하지만 급이 낮은 뱀파이어다.

그럼 왜 도시에서 안 나오냐....

바로 스캐빈저와 저것들 때문이다.

"크르르르....."

『변종』

"이번엔 '개'인가."

변종은 기생충이 인간에게

기생하지 못하고 동물에게 기생했을때 나타나는 종이다.

다른 변종도 있지만 '개'는 무리를 이끈다.

그래서 힘없는 민간인들에겐 '곰'이나 '호랑이'같은

놈들보다 더 두려워 하는 대상이다.

"다행히 무리에서 나온 약한놈인가."

신기하게도 변종은 기생된 동물에 습성에 따른다.

약간 달라지긴 하지만 개의 무리에서 우두머리가 무리를 이끈다.

늑대하고 같다.그리고 우두머리가 약해지면...

저렇게 떨어져 나온다.

"잘됬군..이번 기회에 가르쳐야 겠어."

개의 모습은 좀 작은 송아지정도의 크기,

보랗게 물든 피부,아니 거의 검정과 가까운 보라.

4개의 눈,입천장과 아래천장이 반으로 갈라져

4개처럼 보였다.

"와라,똥강아지."

대부분 인간과 같은 숫자거나 많으면 덤벼든다.

개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개'는 같은 숫자나 자신무리의

숫자가 많으면 덤벼든다.약해진 놈이라도

무리의 우두머리다 인간하나 이기지 못할거라고

생각하고 있지도 않을것이다.

"-크라라라라라!!"

'개'가 달려와 나와 약 4미터 거리에서 도약해

나에게 파고든다.난 간단히 옆으로 피해 칼로

목을 찍어 바닥까지 꽂았다.

"이놈은...어디냐."

칼을 몇개더 꽂아넣고 다리를 손도끼로 절단해놓는다.

그리고 몸을 구석구석 살펴보았다.

"뭐,이변없이 머리...군."

칼로 머리를 갈라 헤집으니 다시 지겹게도 봐온

놈이 나왔다.

"안녕,송사리."

손가락을 쑤셔넣어 다시 보석을 꺼낸다.

기생충은 축 처진다.난 아무렇게나 던지고

손수건으로 손을 닦아 차에 탔다.

"...뭐에요?"

"냄세로 알았지."

"그게 아니고!"

난 쿤의 입을 막으며 적당히 말했다.

"알려줄거다.차나 몰아."

나의 말에 쿤은 뭐라 입술을 실룩거리면서도

말을 못하고 차를 출발시켰다.

(까라면 까야지,별수있나.)

"몰면서 들어.일단,뱀파이어는 알지?"

"예."

"원래 뱀파이어라는 놈들은 기생충이다."

"엑."

"기생충은 기생한 숙주의 모든것을 빼앗는다.

기억까지도."

"그럼.."

"그래,인간한테 기생한 놈들이 인간들의 기억을 읽어

설치는 거지.그중 급이 낮은 놈들은 지능이 거의 없는 하급이 되고."

"엘더는요?"

"그냥 좀더 강한 놈들이다.기준은 모르지만

뱀파이어들 중 몇놈만 엘더가 된다."

"변종은요."

"중요하니까 잘들어.엘더나 뱀파이어보다 성가신게

변종이다.변종은 기생충이 동물에 기생한 형태다.

동물의 기억에 따라 행동하지."

"그럼.."

"맞다.동물은 보통 인간보다 발달된 부분이 있다.

그때문에 성가시단거다.하급뱀파이어는 인간보다 조금 뛰어난

수준이니 잡을수 있다.하지만 변종은 동물이 변하는거니

말다했지."

난 거기까지 말하고 텀을 놓고 말했다.

"대도시에 가면 현상금의 대부분이 변종에게

걸려있다.80%정도.나머진 가면서 알려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