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5시간 동안 알바를 뛰고 처음으로 내쉰 한숨이다
후우..도대체 언제까지 이 일을 해야할까-
프로필에서 보았다시피 난 이 이야기에서 가장 불쌍한
박♡지♡훈♡ 이다 (♡뭔데..)
그나저나 마지막으로 가야할곳이 학교 치킨배달이라니..
내가 가장 싫어하는 일중에 하나가
음식점 배달이다..
특히나 중졸인 나에게 고등학교 음식점 배달이라니이!!
주륵- 나도 모르게 눈물이 질끔 나왔다.
아씨..
어쩔수없이 오토바이를 타고 일진고등학교로 갔다.
이름부터 재수없는 학교다.
반에 들어가자 마자 생각난게 바로
헬멧이다..
난 헬멧을 꼭 쓰는이유가 배달할때마다
여자들이나 소수의 남자들이 찝적대서 어쩔수없이
매일 헬멧을 쓰고 다닌다.
내적 비명으로 와아아아아아앜!!!!!
하고 소리질렀지만 엎질러진 물이다..
예상대로 내가 들어가니 선생님의 얼굴이 붉어지시고
아이들은 침을 흘리며 날 조롱하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물론,몇몇빼고 말이다!
가져다놓고 얼른 돈을 받은후 "감사합니다"와 함께
빨리 나가려고 했는데!!!
그만 봐버리고 말았다
...
나를 그중에서 가장 뚫어지게 본 그 놈을
...
근데 난 그냥 그때 대수롭지 않게 그냥 넘겼다.
그리고선 예상대로 선생님이 번호를 달라 그러셔서 아무렇지 않게 드렸다.
그리고 내가 나갈때 잠깐 그 사람을 쳐다보았는데
눈빛이 필요 이상으로무서웠다 ..
그 잠깐 사이에 등에 식은땀이 주르륵 흐르며 가뜩이나 약한 나의 몸에 알바 5시간 추가에 무서움 까지 더해져 그만 피곤증상?같은 것으로 쓰러졌다.
나도 왜쓰러졌는지 정확히 모르겠다.
어어어-하는 소리와 저기요!!하는 소리까지 듣고 쓰러졌다.
그다음은 기억이 안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