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어..음,내 얼굴 이상해?(1)

"..엔디."


"네~?"


"난 대체 뭐 어디서 꼬인걸까.."


한숨을 쉬며 왁왁거리는 두명을 보며 말하였다.
아니,사실상 넷이긴 한데..


"아니,그러니까 저 능력은 반드시 스푼에 들어와야 해!"


"뭐래 이 미친×끼가!마스크를 껴도 저 미친듯한 목소리를 듣고도 그런말이 나오다니 인류의 손실이야!"


"그런걸로 한다면 사람을 안 구하는게 인류의 손실이잖아 멍청아!"


"잠깐만요 서장님!하지만 그쪽은 인력이라도 많지 연예계는 항상 쪼달린다고요?"


"뀨뀨뀨,여기는 인력이 없어서 서장이 몸으로 뛰는 판인데,뭘..."


..제발 부탁이니 꺼져.
자신을 두고 점점 치열해지는 싸움을 보며 슬며시 도망갈 준비나 한다.게다가 한번 만났던 저 귀능씨는 왠지 날 보고있어서 불안감은 배가 되고있다.


"엔디.날개마법.."


저들한테 집중하는 모습에 순조롭게 탈출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속삭이다가,그는 필요치 않게 자신의 운이 꽝이라는걸 실감한다.


"와,여기서도 만나다니 운명인가봐~"


"..나이프..!!"


..음.이젠 일곱이다.


"다나~잘생긴 얼굴 그렇게 구기지마~"


"뭐래 저 또라×는!난 유다다!"


어머,이젠 잘 구분할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살살 약올리는 노란머리의 여자를 보며 저 다나라는 여자와 유다라는 남자 둘 다 인상을 찡그린다.


"..엔디,다시 날개마법을-"


"그러고 보니,저 남자는 또 누구야~?열심히 양쪽에서 싸우던데!"


온통 흰색인 남자가 환하게 웃으며 날 가르킨다.악당보스라고 하지 않았나?근데 난 좀 빼줄래.
이러다가 정말로 일이 꼬일 것 같아서 마법이 완성되자마자 날아오른다.설마 날수있는 사람이 있나?


"...!"


"앗!"


여러가지 반응들을 보며 날개를 펄럭거리며 잡지 못하게 저들의 머리를 넘었다.좋아,이제 됬...?!


"잠깐!가지말고 있어봐!"


"젠장,날 수도 있었나..!"


"와..우리쪽엔 날 수 있는 특기자가 없는데 게다가 넌 요정?까지 있네?"


각 리더가 개썅 마이웨이 같은 말이나 하고 날 붙잡았다.아니,어떻게 그렇게 사람이 높이 뛰어오르는거야?


"..읏,"


순식간에 내려져 등쪽을 내려쳐지며 날개가 억압되자 조금 깃털이 내려앉은게 보인다.이 새햐얀 비둘기 같은 날개는 마법이라고 해도 있는동안은 집어넣을수도 없고 감각은 똑같이 느껴져서 아프다.
깃털이 뜯어졌잖아.
조그맣게 투덜대며 안경을 고쳐쓴다.저번에 모자를 나두고와서 이번엔 마스크로 얼굴의 반을 가렸다.


"나이프..꺼져."


"죽고싶으면 더 다가와보시지."


말 없이 어느순간부터 구경하고있던 흰머리 여자와 귀능씨는 일단 배제하고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나이프쪽을 주시하며 둘이 으르렁덴다.난 이제 지쳐가서 ..이만 정말 가야겠다.


"월현아."


절때 크지않은 소리로 말하자 17세정도로 보이는 흑장발의 소년이 나타난다.


"무슨일이에요,아저씨?"


맑은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묻는다.
갑자기 사람이 나타나 경계태세인 나머지를 무시하고 얼른 말을 잇는다.


"시간 좀 끌어주렴."


"네~!"


활기차게 대답한 후 날 잡고있는 유다에게 다가가 날 풀어준뒤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
뻐근한 날개를 매만지며 빠르게 날아오른다.
잠시 상황을 저 위에서 지켜보다가 슬슬 밀릴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쯤 소환을 거둔다.


"제자리로 돌아가,월현."


그 말과 동시에 모습이 사라지고 줄기차게 치고박던 유다와 그 흰 머리의 여자,귀능씨,다나가 멈칫하며 두리번 거린다.아,여기 봤다.


"이 제안은 부디 다음애 대답을....!"


"아니,여기 오십시오!"


앞 다투어 말하며 저 멀리에 나이프는 어느새 슬금슬금 이 쪽으로 오고있었다.


"..딱히 갈 생각은 없습니다."


이제 완전 올려다 봐야 될 만큼 올라왔을때,바람이 거세게 불어 마스크가 날아간다.뭐,별로 상관은 없겠지...







***







-퍽!


잘 날아가는 도중,너무 빠르게 난건지 하늘에 있던 소년과 부딪혔다.


"아,죄송합니다."


"저,저야말로 죄송해요.."


어디서 봤었나?본적이 있는것 같은데...근데 왜 저렇게 얼굴이 빨개?감기라도 걸린건가.


"죄송합니다.혹시 이름이?"


"나,나가라고 합니다...!"


미묘하게 기합이 바짝 들어가 있어 부자연스럽다.


"제 이름은 케이로 불러주십시오."


"ㄴ,네!"


게다가 계속 말도 더듬고.지금 자기가 날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는건 알고있으려나.
그리고 시덥잖은 이야기나 몇 마디 나눈뒤 날아갔다.
그는 정말...정말로 눈치가 없다.자기 연애사 쪽으로..그래서 지금까지 그 얼굴을 가지고도 모쏠이다.


"...저,정말...."


나가가 시야에서 케이가 사라지자 입을 열었다.


"너무..너무 예뻐...!"


안경도 쓰고 무미건조한 말투에 설레고,그 완벽한 눈부신 얼굴에 감탄했다.부드럽고 좋은 향기가 날 것 머리칼에 하늘을 녹여서 만든듯한 눈동자.아저씨가 그렇게 예쁘다니,절로 얼굴이 화끈거리고 있었다.게다가 흰 날개는 마치 천사를 보고있는것 같았다.


"..목소리도 완전 나긋나긋해."


저 목소리가 나한테 사랑을 속삭여주면 어떨까.
상상만으로도 몸이 찌릿찌릿한 느낌이다.


-우우웅


진동으로 해 놨던 핸드폰에 전화가 왔다.


"네,서장님?"


간신히 몽롱한 기분을 떨쳐내고 말하자 다나의 말이 이어진다.그리고 말이 이어질 수록 나가의 표정이 미묘해진다.


"네,네...그러니까 마법?을 쓸수있는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구요?네...나이는 30대 남성.."


전화가 끝나자 나가가 조금 흥분 한 듯한 얼굴로 스푼에 텔레포트하며 갔다.


"..케이..케이.."


잊지 않으려는 듯 중얼거리며.






~나가 클리어!(집착의 예감)루트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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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11-15 19:53 | 조회 : 1,707 목록
작가의 말
레디켤러스

얼빠는 누가 좋을려나.....너로 정했다!그리고 나가가 약간 집착공..(+얼굴에 대한 감탄어린 표현은 매번 조금씩 다르게 나올예정..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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