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첫번째 임무

여기 온지도 벌써 1주일째.
나는 어느정도 루시로서의 생활에 익숙해졌다.
단지 불편한 게 딱 한가지 있는데 그건 바로...

"자, 여기 뽀삐란다 앞으로 잃어버리지 말고 잘
키우렴 ㅎㅎ"
"우와, 감사합니다!!"

바로 이런 것들이다!!!!
에잇, 물론 나도 사람들 도와주는 게 좋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명색이 주인공인데 ㅠㅠ

여기와서 한 임무들이 거의다 강아지 뽀삐 찾아주기, 메리의 러브레터 전달해주기 등등...
뭐 이런 거밖에 없다는거다!!
하...인생..ㅠㅠ

왜 블랙헤이즈에서 루드가 1화에서 그렇게 마스터에게 짜증을 냈는지 알 것 같다.
처음엔 좋았지만, 뭐든지 많이 하면 지루해지기 마련.

그렇게 내가 낙담하며 오피온 건물 안 내 방에서 쉬고 있던 그때에....

쾅-----
"루시!루시! 새 임무야!!"
마스터가 문을 부실듯이 열고 들어왔다. 그 옆에 렌 씨도 있네.

" 문 좀 살살 열어요.. 그래서 이번엔 또 뭔데요. 뭐 대신 고백해주기? 여배우 A씨 도촬하기?"
"도, 도촬이라니! 그건 그냥 팬의 마음으로...!"
참내, 숨어서 찍는 게 도촬이지 뭐.
그렇게 마스터와 나의 조그만 실랑이가 벌어졌다.

"네,네~ 마스터. 제가 설명하는 게 낫겠네요.제가 루시한테 설명해줄게요."
보다보다 못하겠는지 렌씨가 마스터의 말을 가로막고 나선다.
"음, 그니까! 오랜만에 임무같은 임무란다, 루시! 작전명 '무도회에 침입하라'!!!"

그건 또 무슨 임무래..
"잘 들어, 루시. 이건 백작부인께서 무려 직!접! 요청하신거라구. 우리의 작전대상은 바로 이사람이야."
렌씨가 건내준 종이에는 파란머리에 노란눈을 한 중년의 남성의 사진이 있었다. 오~ 잘생겼는데?

"잘생겼지? 그분이 백작부인의 남편이야. ㅎㅎ
작전 장소는 오프라행 무도회장,시간은 내일 오후 5시! 내일 이 오프라행 무도회장에선 커다란 축제가
열려. 왕의 외동딸의 생일을 맞아 웬만한 유명인들부터 귀족까지 다 오는 거대행사지!! 그래서 그곳에서의 의뢰내용은 바로...."

꿀꺽.
"바람피는 남편을 감시하라!!"
엥????

"ㅎㅎ ;;많이 놀랐지?? 최근에 백작부인께서 남편이 바람을 피는듯한 느낌을 많이 받으셨나봐. 그래서 무도회장에 잠입해서 남편이 바람을피나 안피나 보고,
만약 피는 모습을 포착한다면 이 초록색 마법석으로 찍은다음에 모두가 보는 앞에서 거시기를 뻐억!! 차주면 된단다^^."
렌씨가 초록색 마법석으로 이루어진 반지를 건네주며 말했다.

젠장, 이게 무슨 이상한 임무야!!
" 저 갈게요.;;"
휙--내가 뒤로 돌아 방에서 나가려는 순간, 마스터가 갑자기 내 소매를 잡고 소리쳤다.

"루시, 제발 한번만 눈 딱 감고 해주라!!ㅠㅠ 우리 이번에 오피온 건물공사를 하려고 하는데, 자금이 부족하단 말이야ㅠ . 이 임무만 하면 내부공사를 하고도 남아. 제발, 응? "

"휴, 그래서 의뢰비가 얼마길래요?"
어쩔 수 없지. 들어나 보ㅈ...
"2루비"
2루비?!?!?!? (여기는 한화가 조금 다른데, 보통 1루비에 대충 1억이다)

"허걱.."
내가 패닉에 빠져있는 사이, 렌씨와 마스터가 날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루시, 제발~ 응?"
"루시, 한번만~"

"으~~ 알겠어요!! 하면 되잖아요 하면!!!!"
젠장. 말려버렸다.

그렇게 나의 첫 임무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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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12-30 06:15 | 조회 : 1,423 목록
작가의 말
초코초코해

(삽화는 다음화에 있습니다!)조만간 시크와의 러브라인을 넣고 싶은데.. 잘 될지 모르겠네요 ㅠㅠ 뭔가 캐붕이 좀 심한듯 해요... 조만간 정주행 한 번 해야지.무도회장에서 아마 시크와의 러브라인이 있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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