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ㅡ사랑이란 감정의 (지호시점)

*

내 친어머니와 아버지의 사랑 이야기는 한때 세간을 떠들썩 하게 만들었다.

내 어머니는 회장의 여비서.

아버지는 대기업 총수.

사람들은 그 둘을 이렇게 불렀다고한다.

' 불륜관계 '

그리고 나는, 그 사이에서 태어난, 태어나서는 안돼었을 사람. 항상 드라마에서 다루는것들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

때로는, 때로는, 드라마보다 더 잔혹한것이 현실이다

어머니는 날 낳고는 어딘가로 사라져버렸고 그렇게 태어난 나를 아무도 반가워할리 없었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 ㅡ야, 너 사생아라며? 폼이란 폼은 다 잡더니, 안됐다 참. . ㅋ

지호ㅡ뭐?

" 퍽!"

처음 사람을 쳤을때는, 나도 당황했다. 하지만 내가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그렇게 할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것을 쭉 믿어왔다.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었다. 애들이 날 괴롭게 할때면 항상 나를 도와주던, 그런 밝고 어른스러운 애.

" 괜찮니? 걔들은 왜그러는지 몰라. 철없는 애들이라니깐? "

??ㅡ얼레리 꼴레리 좋아한대요~

" 야! 그런말 하지말랬지! 지호는 우리반 친구잖아. 다같이 사이좋게 지내야지! "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지호ㅡ " 나, 너 좋..아해. 알고있었을수도 있지만..."

"미..미안, 난 그냥 널 돕고 싶다는 생각에 그런거야..

그리고 난, 사람들의 시선을 견뎌 낼 자신이 없어

정말 미안해."

지호ㅡ응,

"그래도.. 우린 계속 친구인거지? 그렇지?"

지호ㅡ그래, 당연하지..

애써 웃어보였지만 괜찮지 않았다.

아니, 괜찮을리 없었다.

살아올 이유를 잃어버렸으니까.

그날 저녁,

재벌가들이모이는 파티에서 난 항상 그렇듯 혼자서 정원에 나와있었다. 시끄러운 소리..

수현ㅡ안녕, 넌 이름이 뭐야?

지호ㅡ...

그 여자애를 닮은 얼굴에

갑자기 아까의 설움이 북받쳐 올랐다.

지호ㅡ흑. . 흐아아아앙. . . !

수현ㅡ어어? 울지마..

자, 이거 받아.

형이 내민건 옅은색의 손수건.

지호ㅡ형. 형은 이름이 뭐야?

수현ㅡ응? 내이름? "박수현!"

???ㅡ수현아? 이제 가자!

수현ㅡ나 지금 가봐야겠다.

그럼 안녕!

머리가 말했다.

싫어, 다시는 상처받고 싶지 않아.

가슴은 쿵쾅쿵쾅 뛰는것으로 말을 대신했다.

지호ㅡ형, 다음에, 다음에도 올거지?

수현ㅡ음... 그래!

지호ㅡ약속.. 하는거지?

수현ㅡ그래, 손가락 걸고 약속!

다시 온다고 했으면서,

그랬으면서,

그날 이후로 나는 형을 다시 볼수 없었다.

시간이 아주아주 오랫동안 지날때까지.

차라리, 머리의 선택을 따랐더라면 조금은 덜 아팠을까?

(현실)

지호ㅡ거짓말쟁이.. 꼭 온다고 해놓고...

수현ㅡ응? 아, 잠꼬대구나..

지호ㅡ나빠, 나빠, 나빠.

수현ㅡ'귀여워♡'

23
이번 화 신고 2018-09-09 00:40 | 조회 : 3,735 목록
작가의 말
cherycandy

우리 17쨜 애기좀 보세요ㅠㅠ 지호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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