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에 이혼

맙소사 이게 무슨일인가..
학원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나는 경악할수밖에 없었다.

난장판이된 집. 술에 취해있는 아빠.짐을 싸고있는 엄마까지...

"엄..마 이게 무슨일이야..?"

"보면 몰라? 짐싸고 있잖아 너도 빨리 짐싸
내가 지긋지긋해서 이 인간이랑은 더이상 못해먹어"

대충 상황을 보아하니 아빠가 술을 마시고 한바탕 한것같았다.
사실 엄마랑아빠가 싸우는 일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때 부터 봐왔지만
17년간 살면서 이런적은 없었다.

"엄마...어디로 가게?"

"어디로가긴 집 하나 이미 구해 놨어"

집을 구해놨다는건 이미 이렇게 될걸 알고있었다는 소리인건가

유난히 오늘따라 머리속이 뒤죽박죽으로 엉망이되고 머리가 아파왔다.
하지만 이렇게 계속 있을수는 없는것.
나는 급하게 엄마를 따라 짐을쌌다.

아빠를 혼자두고 집을 나간다는건 마음에 걸렸지만 평소에 폭력을 받으며
살던 나에 고통에 비하면 괜찮겠지 하고 엄마를 따라 뛰어나갔다.

사실 엄마도 그렇게 좋은 분은 아니였지만 신체를 때리진 않았기에
나는 엄마를 따라간걸지도 모른다.

나중에 새 집에 도착하고 들은 내용이지만 그 전날 아빠와는 미리 이혼을 했었고
마지막으로 같이 술을 마시던 도중 아빠가 술에 심하게 취해 울고불고
화를내다가 싸웠다고 했다.
그래서 일까 엄마는 미련이 없어보였고 다리에는 커다란 상처가 있었다.
하지만 아마도 엄마는 다리에 난 상처보단 아빠하고의 말싸움에서
아빠가 물어뜯은 상처가 더 심하지 않았을까?..



0
이번 화 신고 2017-09-02 23:35 | 조회 : 1,221 목록
작가의 말
nic82007978

잘부탁 드려요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