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발 (3)

우리 학교는 시험이 끝난 일주일은 4교시까지 푹 쉬게 해준다.
그래서 오늘 다혜랑 장을 보기로 했다.
"오빠 교실에 있지.... 내가 올라가려고 했었는데"
"그래도 내가 내려가야지 네가 올라가면 뭔가 이상하잖아 우리가 시장 갈 것인데."
다혜는 살짝 볼이 붉어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지만 그녀는 당황하면 볼이 붉어지는 경향이 있다.
"역시 동생은 귀엽다."
"뀨..... 오빠, 친구가 같이 가고 싶다고 그래서 일단 정문에 있으라고 했어요."
"그래? 그럼 같이 가면 되지. "
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고 손을 잡았다.
"그럼 친구 만나기 전에 이렇게 손잡고 내려갈까?"
"가요~"
다혜랑 점심 뭐 먹을까, 저녁은 무엇을 할까?, 언제 영화 볼까?같은 이야기를 하고있으니
바로 정문까지 도착을 했다.
"다혜짱~~~"
갑자기 다혜를 덥석 끌어 않고 내 동생을 나와 떨어뜨렸다.
"누구야? 남자친구? 미안하지만 난 다혜의 여자친구인데.."
"그....그런것 아니야!"
"그럼 왜 손잡고 같이 나와?"
다혜는 손으로 칼은 만들어 그녀의 머리를 두드렸다.
"내 오빠라고. 친오빠!"
"정말?"
"소민!!! 정말 내 오빠라고 너 자꾸 그러지마 애들이 이상하게 봐서 내 이미지 바꾸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아?"
소민이는 풀이 죽어서 아무런 말도 못했고 나를 보곤 고개를 숙여 사과를 했다.
"죄송해요."
"아니야 괜찮아 같은 가족이라도 성격하고 얼굴이 다르니 못 알아보는 사람들도 있어. 그래도 냥이에게 귀여운 친구가 있을지는 몰랐네."
"오...오빠!"
"냥이? 다혜야 별명이야?"
"그런 것 아니야."
"귀여운데 뭘~"
소민이는 다시 다혜를 끌어 앉았고 그것을 보는 나는 한 가지 알 수 있었다. 저 소녀는 자기 욕구에 충실하다고.
"소녀분들? 일단 시장 가서 밥을 먹고 천천히 노는 것이 어떨까요?"
"좋아요~"
"그래. 그럼 다혜는 친구 관리 잘하고 알았지 가자."
"네~"
다혜는 소민이랑 같이 손을 잡고 나 뒤를 따라왔고
나는 조용히 같이 오는 여동생이랑 친구를 보며 나도 모르게 작은 미소를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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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1-07 08:57 | 조회 : 710 목록
작가의 말
Fulgor

로맨스 입니다.(근친 아니여!) 그리고 다른 장르 추천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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