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4

<NO.4>


"아..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누구세요? 처음뵙는 분이신데?"

"아..저요? 저는 오늘부터 여기에서 알바를 할 사람인ㄷ.."

"아, 호스트 지원이세요? 저도 여기에서 호스트를 하고있는데.. 혹시 어디 담당이세요?"

"네? 아니 저는 호스트가아니ㄹ..."

"아, 아니시구나. 하긴 유니폼을 입으셨네요. YELLOW이신가보죠? 전 BLUE담당이예요. 만나서 반가워요."

뭐지 이 남자 갑자기 만나자마자 자기소개라니 친화력이 어지간히 좋은가보다.

뭔가 미묘하게 내 말을 씹는것 같기도하고...

은근 기분나쁘네..

그나저나 BLUE담당? 나보고 YELLOW라니...뭐지?

"저기, 혹시 BLUE담당이 뭔가요??"

"아... 저희 가게가 호스트바인건 아시죠? TRAP에서는 직원들이 총 3가지의 담당으로 나눠어져서 일을 맡고 있는데 그 담당중하나가 BLUE예요. BLUE는 주로 남자고객님들의 접대를 맡고있습니다. 그리고 RED는.."

응? 뭐라고? 남자가 남자고객을 상대하는 담당이 있어? 아.. 하긴 술집이니까 말상대같은건 확실히 남자가 하는게 나으려나..

술취한 손님 옮기는 것도 남자가 확실히 편하겠지..


"그리고 RED담당 분들은 남성, 여성분을 가리지않고 접대하시고 계시죠. YELLOW를 담당하시는 분들은 주로 아르바이트생들이 대부분인데, 유니폼을 입고있는게 대부분이죠."

아, 그래서 나를 YELLOW라고 한거군.

"아.. 그렇군요. 설명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이만 나가보겠습니다."

"아 지금부터 일하러 가시는 건가요?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인데 앞으로 잘 지내봅시다. 그...."

"민우입니다. 김민우."

"아 그렇군요. 저는 백상현이라고 합니다."

"네. 그럼 전 이만."라고 말하며 민우는 천천히 문고리를 돌려 탈의실 밖으로나갔다.

'백상현? 흠... 담당도 다르고 하니 자주 마주칠 사이는 아니겠네.'






같은시각 상현은 민우가 나간 탈의실 안에서 옷을 갈아입고있었다.

"흠~ 민우라.. 이름도 예쁘네."

라고 말하며 그는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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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5-11-21 01:39 | 조회 : 6,156 목록
작가의 말
Trap

이야 뭔가 갈수록 제 손을 벗어나는 아이들... 글을 쓰면 쓸수록 다른 작가님들이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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