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

<no.1>

"저기요!! 여기 소주 두병추가요!"

"네!! 갑니다!"

일주일간 쌓인 설움을 토로하고자 술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 고깃집에서 한 남자가 술을 나르고 있었다.

'하 젠장 여기 시급만 아니었어도 당장 때려치는건데...'

이 가게에서 한달째 일하고 있는 이 남자의 이름은 강민우.

번화가의 중심에 있는 가게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인지 유독 사람이 많고 일이 힘들어서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는 민우였다.

일의 강도로 봐서는 당장이라도 가게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지만 돈이 많이 들어온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버티고 있었다.

"아! 청년! 여기 불판좀 바꿔달라니까!"

"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하 젠장.. 힘들어 뒤지겠네.. 역시 다른일을 찾아보는게 좋을까..'







터벅터벅-

늘 느끼는 거지만 일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시간 만큼 외로운시간이 있을까..

겨울이라그런지 오늘은 다른날보다 더 추운것같다.

아.. 다음월급 들어올때까지 어떻게 버티냐..

"하- 지금도 시급이 괜찮긴한데 여전히 부족하긴하네.. 진짜 그 알바를 소개받아야 하나..."

사실 얼마전 우연히 아는 형의 소개로 호스트가게에서 일하는건 어떠냐는 소개를 받은 민우였다.

시급도 좋고 집에서도가까워서 솔직히 혹하긴 했는데... 역시 그건아니지... 아니지.. 도저히 자신의 자존심이 허락하질 않는다.

"호스트는 다 큰 남자가 남들앞에서 술따르고 노래하고 뭐.. 그런거 아닌가?"

"그래.. 그건 아니지.."

'집에가서 빨리 눕고싶다. 밀린빨레는 내일 하던가 해야지..'

민우는 어서 이 피로에 지친 육체의 안녕을 위해 잠을 자야겠다고 생각하며 골목을 지났다.

'야호 이제 집이.....다?!!!'

"아니!! 이게뭐야!!"

새빨간 종이가 붙어있는 자신의 집을바라보는 민우에게 호스트가게로 들어서는 미래는 그렇게 먼 일이 아닌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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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5-11-20 22:54 | 조회 : 9,123 목록
작가의 말
Trap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사실 작가라는 말도 아까운 작가입니다..ㅋㅋㅋ 이 소설은 학교에서 시험을 치다가 남은 시간에 생각해본 스토리로 처음 써보는 소설인데요.. 많이 부족해서 읽어주신 분들이 계신다면 일단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열심히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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