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안녕하십니까, 강태형입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글을 올린게 2월 말이고, 일주일 지나고 마지막 인사로 온다고 해놓고선 말도 안되게 7월이 되서야 뒤늦게 근황을 올리네요.

글을 써보는게 너무 오랜만이라 무슨 말부터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우선은 끝을 내고도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시고 찾아주셔서 한편으론 놀라고 신기했습니다. 가끔가다 하트도 남겨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거 빠지지 않고 읽었어요.

언제나 하는 말이지만, 항상 감사합니다.

-저와 진성이의 근황

저는 여전히 진성이와 581일째 잘 사귀고 있어요 :)

음.. 어제 있었던 일이에요. 진성인 항상 한결같습니다.

제가 방학 시작과 동시에 밖에서 알바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고등학생이라 밤 9시, 10시쯤에 학원에서 부르는데, 이 생활을 5일간(주말 빼고) 반복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생활 규칙도 깨지고 많이 지쳐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학원 시간표가 바껴서 7시에 가서 10시에 끝나 집으로 가는데, 진성이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진성인 같이 다니던 학원을 끊었어요)

"야, 너 어디야"

"학원 끝나서 집가고 있어"

"야야, 나 지금 너희집 근처 지나가는데 집앞 도착하면 들어가지 말고 밖에서 기다려"

"아, 왜. 더워"

"나도 더워. 그니까 기다려"

"아니 왜.. 더워더워더워..더워 죽어"

"줄거 있어"

"웅, 빨리와"

역시 줄거 있다는 말에 반응한 저는, 집 앞에 도착하고 가만히 서서 진성일 기다렸습니다. 몇 분후, 진성이가 멀리서 비닐봉지를 싸들고 오더니 저에게 건내면서 말했습니다.

"요즘 너 힘들어 보이길래, 먹고 좀 힘내라고. 집 들어가서 부모님이랑 같이 먹고, 너가 좋아하는 것만 사왔어. 덥다고 징징대지말고, 시원한 것도 좀 넣었으니까 더위 먹지말고"

"아니...야.."

헐..미친..

여러분, 진성이가 준게 뭔지 알아요..? 치킨이에요!! 치킨!!! 치!!킨!!!! 아니, 진성이요, 왜케 사람을 설레게 해요??!??

이유가 뭐죠???

저는 뭐 준다길래 당연히 별거 아닐줄 알았습니다. 역시 진성인 저 놀래키는데 선수에요.

"더우니까 이제 집 들어가도 돼"

"사랑해"

"알아. 빨리 집 들어가"

저는 그냥 집에 들어가기 미안해서 진성이가 저에게 사준 초코우유를 진성이 손에 쥐어주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진성이도 많이 더웠을 텐데, 저만 너무 징징댄거 같네요.

생각해보니까 뽀뽀 한 번이라도 해줄걸 그랬어요. 그래도 오늘 만나니까, 만나면 뽀뽀 많이 하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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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7-28 15:02 | 조회 : 3,350 목록
작가의 말
강태형

치킨 최고, 진성이 최고. ㅋㅋ저랑 진성인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야한 짓도 하면서요 :○ 다음 편은 팬아트 받은 걸로 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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