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남자친구입니다(1)

*욕이 나와요!


안녕하십니까, 이진성(가명)입니다.


오늘 태형이가 갑자기 제 앞에서 죄지은 사람마냥 무릎꿇고 앉으면서 이 소설을 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러고선 "6개월동안 너 몰래 한짓이야.."라고 말하길래 저는 "바람이라도 폈냐?"라고 물었더니 깜짝 놀래면서 절대 아니라고 소리치더라고요.

-

소설을 읽으면서 귀여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웃음이 나오는데, 웃을 수도 없고..
입꼬리가 멋대로 올라가선 내려올 생각을 하지도 않고..

''ㅅㅂ, ㅈㄴ 귀엽잖아. 미친거아니야? ''

아니, 소설 문체 자체가 아예 강태형이던데요?
그런데 그 문체로 제 자랑을 엄청 해놨으니..하..

-

태형이가 그때 저에게 거짓말 치는 거 정도는 눈치채고 있었습니다. 매번 역사 100점 맞는 애가 갑자기 모른다고 가르쳐 달라고 그러면 눈치 안채는게 이상한거 아닙니까?
은근 아닌척 하는데 강태형 머리좋아요.

그리고 이경호 사건도 다 알고 있었습니다.
소란이 그렇게 났는데, 모르는게 더 이상하죠.

다시 그때 일 생각하면 어이가없어서 웃음이 납니다.

-
31화, 체하다를 읽고.

예전에 태형이가 어디 아프면 "나 아파ㅠㅠ"이랬는데,
요즘에 아프면 "시바라마ㅠㅠㅠ아프다고ㅠㅠㅠㅜㅠㅈㄴㅠㅠ독감ㅠㅠ디져라ㅠㅠㅠ지옥에나 떨어져라ㅠㅠㅠㅠ"
이럽니다.

아, 그리고 태형이 소설엔 많은 비속어와 욕설이 생략돼 있더라고요.


- 이상한 이모티콘-

강태형이 어느날 갑자기 이상한 이모티콘을 만들어와서 쓰더라고요. 특히 화났을 땐 말도 안하고 저에게 이모티콘만 보냅니다..(환장)

((카톡 내용의 일부입니다))

미안

:|

미안해, 이제 화 풀어

:□ㅗ

아니 진심 그런건 어디서 만들어와서 쓰는 거야...

:◇ㅗㅗㅗ

....

아이쿠, 압정이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지금보니 폭스툰에서 만든거였군요. 아니, 태형아..그런 이모티콘을 굳이 안써도 돼.

아, 태형이가 자주쓰는 이모티콘입니다. 》( '-' )
꼭 자기랑 똑같이 생긴걸 써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태형인 귀찮은 걸 오래 안하려고 하는데, 소설은 꽤 꾸준히 썼더라고요. 아마 독자님들 덕분이겠죠.

팬픽, 팬아트 잘 봤습니다. 보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태형이가 그랬는데, 저에게 보여주면 반응을 공유하겠다고 했다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팬픽을 읽으면서 생각한건 "와, 내 시점이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너무 내가 생각한걸 자세하게 서술해주셨네" 였습니다.
그때의 제가 느꼈던 거와 완전히 같진 않지만 비슷해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팬아트는 다들 너무 그림을 잘그려서 깜짝 놀랬습니다. 그리고 태형이가 너무 똑같이 생겨서 두번 놀랬습니다. 아마 태형인 독자님들 상상처럼 생겼을 거에요.
태형이 본인은 자신이 귀엽지 않다고, 안귀엽다고 우기는데 다 구라입니다. 존재가 그냥 귀여움이에요.
괜히 부끄러워서 아니라고 소리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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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1-29 00:54 | 조회 : 5,304 목록
작가의 말
강태형

그래도 화를 내려던 걸 참았습니다. (6개월동안 잘하는 짓이다) 그리고 한 판 뛰었습니다. 태형인 내일 학교 등교하기 힘들거에요. 하면서 지도 잘못한 걸 아는지 말을 잘 듣더라고요. /400일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편은 좋아하게 된 계기를 가져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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