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도와줘

"야렸냐? 야렸냐고."

머리를 때리는 소리가 학교 뒷쪽에서 울렸다.

"미..미안해.."

벌벌 떠는 목소리.
소년의 옷은 반쯤 벗겨져 있었다.

"걸레년들은 잘해주면 기어오른다니까."

다른 친구들의 시선에 키가 큰 소년이 손을 올렸다.

"야."

"..재형선배."

"비켜, 담배피게"

소년들이 주저앉은 소년을 노려보고 그곳을 빠져나갔다.

"넌 안가냐?"

재형이 소년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커다란 눈망울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왜울어. 난 우는년이 제일 싫어."

"..혀엉."

얘다.
직감적으로 얘가 내 스토커인것을 느꼈다.

다리를 보니 이미 맞은듯 멍이 들어 있었다.

"걸을 수 있겠어?"

"...."

"대답좀 해 썅년아."

도리도리.

재형은 아무말 없이 소년을 안아들었다.

"..어디가요?"

"보건실."

소년이 고개를 떨구고 가슴에 얼굴을 부볐다.
재형은 모른체 해주기로 했다.







"어머, 시우 또 왔구나. 어디가 다쳤니?"

"넘어졌어요.."

"많이도 다쳤구나. 선생님 출장가야해서 재형이가 한번만 뿌려줄래?"

"예. 앉아."

"네.."

재형이 발목에 스프레이를 뿌렸다.

"..읏."

재형은 소년을 힐끔 쳐다봤다.

"아프냐?"

"안아파요.."

"구라."

재형이 다리에 손을 갖다대려다 손을 치웠다.

"쉬다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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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8-10 11:47 | 조회 : 2,868 목록
작가의 말
nic3777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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