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쵸로마츠 여섯쌍둥이 중 삼남으로 태어났어.
워낙 무뚝뚝하고,고지식한 성격이라 사랑 따윈 하지 않을 줄 알았고,하지 못할거라
학창시절부터 생각해왔던 굳은 의지(?)라고나 할까?
그러했던 나인데..이제 그 사람을 보면 심장이...
아파...
''정말 좋아해도 되는 걸까?''
''날혐오할까?''
''포기할까?''
''만약 지금 유지하고 있는 관계도 깨져 버리면?''
하루에도 수백번 수천번의 의문을 가지며 자기자신을 스스로 절벽으로
몰아부치곤해
때론 난 생각해 내가 여자였음 좋겠다고..내가 그 사람과 가족이 아니였으면
좋겠다고...
가족이여서 싫다고 생각하진 않아..
왜냐고?
가족이라는 가면아래 숨어 그를 바라볼 수 있으니까..
가족이라는 이유로 그와 함께 있을 수있고 그가 슬퍼하면 동정으로 뒤덮인 연정을
그에게 줄수있으니까..
너무 잔인하다고?
음..그럴지도 몰라..그래도 걱정하지마
언젠가 꼭 고백할꺼야
그이후로 어쩔꺼냐고?
사실 두가지 방법을 생각중이야
죽기전에 고백하고 죽는다던가..
고백하고 대답을 듣지 않고 떠난다던가..
뭘 고르질 나도 모르지만..대답을 들어버리면 역시 첫번째이려나...
그때 누군가 쵸로마츠를 불렀다.
"쵸로마츠 밥먹으렴!"
엄만듯하다.
"네"
"그럼 지금까지 한 이야기는 비밀이야..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