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순간! 정전이 됐어.
갑자기 정전이 되자 같은반에있던 애들이 술렁였지.
"진짜 정전된거야? 아씨. 이럴줄 알았으면 스탠드 램프 같은거 챙겨오는 건데."
"이제 끝난건가? 야자 말이야. 정전됐잖아~"
그때 한 학생이 가지고 있던 휴대폰 조명을 자신의 얼굴에 비추더니 말했어.
"우리 쌤 오실때 까지 무서운얘기 하자. 어때? 겁쟁이는 알아서 빠지기!"
"야~ 그러다 진짜 귀신오면 어쩌려구~"
"오면 오는거지 뭐! 어차피 수능 망할 애들은 차라리 귀신이 고마울걸?"
"하긴 수능날 망쳐서 집에 가는것 보단, 귀신이 미리미리 잡아가 주는게 더 좋겠지뭐."
"야~ 넌 하도 멍청해서 귀신이 안 데려갈걸?"
애들이 하나둘 웃어 재끼기 시작했다.
"푸하하하하~ 그럼 시작이다? 하고 제일 재미없고 안 무서운 사람이 아이스크림 쏘기! 대신 참가 안한 사람들은 자기가 직접 사먹기! 어때?"
"그거 좋다! 재밌겠는걸?"
애들은 하나, 둘 자신의 이야기를 얘기 하기로 했다.
"그거 알아? 이 이야기는 옛날에 우리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때부터 이어져 내려오던 우리 마을 이야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