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의 이야기

태초에 시간을 관장하는 신 '티메리움'과 공간을 관장하는 여신 '스페이실라'가 탄생하였다. 두 신은 빈 공간에 만물을 만들었고, 생명체를 탄생시켰다. 그리고 세계의 균형과 평화를 위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선'을 창조하였다.
착한 마음을 나타내는 선은 세계의 균형을 맞추는 데에 온 힘을 쏟아부었지만, 선이 있다면 악 또한 있듯, 악에 의해 변질된 사람들을 구원할 여유가 없었다. 이런 이유로 선은 자신의 8명의 제자들에게 자신의 힘을 넣은 '선물'을 선사하였다.
정의의 제자 ' 유스툼 ' 에게는 검을,
절제의 제자 ' 템페란티아 ' 에게는 가위를,
고상의 제자 ' 모리제라티오 ' 에게는 리본을,
용서의 제자 ' 인둘투스 ' 에게는 피리를,
지혜의 제자 ' 미네르바 ' 에게는 모노클을,
이해의 제자 ' 페로스펙티오 ' 에게는 열쇠를,
성실의 제자 ' 딜리젠티아 ' 에게는 팔찌를,
믿음의 제자 ' 피다멘 ' 에게는 깃펜을 주었다.
후에 이 제자들은 자신들을 '8대 선인'으로 칭하며 악을 물리치는 데에 힘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상황이 불리해진 악은 그들의 욕심을 자극하는 말을 하였다.

"시공간의 힘을 얻는 자, 세계의 운명을 좌지우지 할 것이며, 세계를 재창조할 힘을 얻을 것이다."

이러한 말은 그들의 욕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였으며 그들은 신과 같은 힘을 추구하였다. 이를 본 티메리움과 스페이실라는 그들을 막기 위해 자신들의 힘을 사용했으나, 어떠한 이유로 두 신은 패배하였다. 그러나 힘을 빼앗기기 전, 두 신은 무책임하게 세계에 등을 돌려 도망가버렸다. 8대 선인들은 이들의 도주에 분노하여 세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말았다.
하지만, 두 신들은 자신의 힘을 더 잘 사용할 인간을 찾기 위해 자신들을 상징하는 물건들을 세상에 떨어뜨렸다. 두 물건은 밤을 소멸시킬 만큼 밝은 빛을 내뿜으며 떨어졌고, 그 두 물체는 인간들이 '시공체'라고 불렀다. 티메리움은 시계를, 스페이실라는 큐브를 떨어뜨렸으며, 시공체들은 그렇게 세상에 떨어졌다.
시공체를 찾기 위해 선인들은 노력하였지만, 결국 그들도 인간인지라, 죽고 말았다. 그리고 그들의 후손들이 선물에 담긴 특별한 능력으로 시공체를 찾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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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7-12 00:45 | 조회 : 2,178 목록
작가의 말
아쿠아리움

이 소설에 관한 간단 세계관 설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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