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브나#7

시브나#7

들려온건 익숙한 남자에 목소리였다.우리는 아버지에 방으로 달려가 무슨일인지 확인했다.

"아버지..?"

방으로 가자 먼저 보인것은 바닥을 흥건히 적시고 있는 붏은 피였다.그리고 한쪽눈을 붙잡으며 쓰러져있는 아버지와 옷이 헤쳐져 있는상태에 단검을 들고 있는 헤라에모습이 들어왔다.

말을 하지않아도 충분히 알수있는 상황이었다.헤라는 우리를보고 울면서 소리쳤다.

"아..아니야!!내가..흐윽 내가 일부러 한게 아..아니야! 흑..진짜야 믿어줘..흐으윽 무서워.."

헤라의 목소리는 떠리고 있었고,주변을 둘러본 형은 굳은 얼굴로 말했다.

"..알았어.너희들은 어서 여길 나가.그리고 다신 돌아오지마"

"형..?"

뜻밖이라 정말 놀랐다.헤라를 향해 원망을 쏟아내도 전혀 이상하지 않는 상황이었다.그런데 형은지금 자기가 책임지겠다고,어서 도망가라고 말하는 것이다.

"에렌..오빠..?"

헤라도 마찬가지안듯 몸을 떨며 말했다.나는 헤라를 부축하기위해 움직였고 헤라는 자신의몸에 피때문에 순감 닿는걸 꺼려했지만 지금 시간이 촉박하다는걸 알고있어 최대한 이성을 되찾으려 노력했다.

나도 멀쩡한척 하고 있지만 머릿속은 엉망진창이었고 이내 방을 나가려하자 흔들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니..니놈들이..커흑..어떻게!!"

에덴이 뭐라 말하려 입을 열었지만 에렌이 더 빨랐다.

"닥쳐,..끝까지 이렇게 하시는군요"

"에..에렌?!어서 저것들을 잡으렴!저런..!"

하지만 그의입은 끝까지말하지못하고 바닥으로 툭 떨어졌다.

"..!!"

에렌의 손에는 에덴이 헤라에게선물했던 단검이 들려있었다.에렌의 눈은 차갑게 가라앉아 있었다.그리고 자리에 나타나면 안됄인물이 나타났다.

"꺄아아아아!!이..이게 무슨일이야!에렌..?!"

하지만 그 비명도 오래가지않고 쓰러졌다.단검은 예리했고 빨랐다.그건 정말 수준급에 실력이었다.평소 공부밖에 모르던 사람이라 생각할수 없을 정도로

에렌은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말했다

"..이런 모습 보이고 싶지않았는데,너희는 어서 여길 나가서 어떻게든 살아.여긴 내가 알아서 할게 많이 혼란스러울 거야 그래도 어쩔 수없어.미안하다.."

"형..어떻게..,아니 싫어.이걸 다 형이책임진다고?말도안돼.차라리 우리 같이가자 형.응?"

"그건 안돼.그러다간 우린 고개들고 살수없을거야.여긴 내가 정리할수있어.난 내몸하나 지킬 무력도 있어.사실 마이스터시험은 검술로 합격한거거든"

"오빠..미안..미안해.나 때문에"

"괞찬아.우린 다음에 만난다면 형제로 만나지 못할거야 에덴.그때는 나를 알아본다면 ...이라고 불러줘"

끝에 형의 목소리는 흔들거려 떨렸지만 난 알아들을 수 있었다.

나는 고개를 숙이며 입술을 깨물고,그자리에서 헤라를 데리고 뛰쳐나왔다.우리는 숲속을 숨이 벅찰때까지 끝없이 계속 뛰었다.그게 우리셋에 마지막 만남이었다

"헤라..우리 모든걸 '우연'이라고 생각하자.우릴 아는 사람이없도록,그들이 '우연'이라며 넘길수 있도록 달라지자.형을 위해서라도.."

"..응.알았어"

'나를 알아본다면 '빌' 이라고 불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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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2-23 23:59 | 조회 : 1,471 목록
작가의 말
하얀구름.

갑자기 호러물이 되어버렸어..다음편부터는 아리샤와 에덴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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