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퀘 ] Give me blood. ( 1 )

* 『 nic39812314 』 님의 리퀘이시며, 스토리와 설정은 제가 임의로 상상한 것을 기반으로 사용하였습니다.

* 본편 연재는 리퀘가 끝난 뒤에, 시작합니다.
수위는 약수위에, 찌통물?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중간에 바뀔 수도 있겠지만요.
그럼 다들 즐감해주세요! :>






………………………………………………****…………………………………………………



″ 흐윽, 읏.. ″



이성따위는 이미 없어졌다는 듯, 탁하고 짙은 핏빛 눈동자를 한 뱀파이어가, 사정없이
주안의 목을 물어뜯기 시작했다.



목이 너무 아팠다, 마치 피부가 타들어가는 것 같아.
질척질척한 피가 그대로 응고하지 않은 채로 흘러내려, 주안의 목 주변을 축축하게
적시기 시작했다.



엄청난 고통으로 인해 반사적으로 눈물이 맺혔지만.
눈물따위 지금 이 사태에선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주안은 바로 자신의 허리춤에 있는 짧은 단검을 치켜들어, 그대로 자신의 목을 물어뜯고
있는 뱀파이어의 심장을 향해 꽂았다.



″ 윽. ″



뱀파이어의 피는 칠흑과도 같은 흑색.
흑색의 파도가 물결치듯, 주안의 시야를 가득히 메웠다.
하지만 뱀파이어의 재생력은 인간에 비해 감히 견줄 수도 없는 수준.



주안은 자신의 얼굴에 가득히 묻어있는 피를 닦고는, 그대로 뱀파이어의 심장부에 꽂혀있는 자신의 단도를 들고 유유히 걸어나왔다.



***



「 뱀파이어의 약점은, 신성.

신성은 선한 것, 선한 것은 신성.
신성은 햇빛, 은 [ Silver ], 그리고.

진정한 사랑. 」



***



″ 후, 으윽. ″



목 틈새로 흘러나오는 짙은 선혈이 끔찍하도록 무서웠다.
하필, 이런 뱀파이어들이 난무하는 어두운 밤에 재수없게도 물려버렸다.



이 세계는, 일반 판타지와 달리 뱀파이어들에게 물리면 뱀파이어가 되는게 아니라서,
다행이긴 하지만 …



″ 으, 아.. ″



정말로 끔찍하게도, 난 피를 무서워한다.
정말 이 세계에서는 끔찍할 정도로 저주받은 몸뚱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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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5-20 21:53 | 조회 : 3,258 목록
작가의 말
려다

하ㅏ 십ㅂ바 엄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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