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 , 흔적 ( 2 )

″ 니 몸에ㅡ, 다른 사람의 흔적이 있는 걸 못 참겠어. ″



..뭐라고?
잠시 헛 것을 들은건가 싶어 눈을 깜박거리며 주혁을 쳐다보자,
주혁에게서 짙은 술 냄새가 훅 풍겨왔다.
세상에, 술까지 마신건가.
주혁이 방금 전까지 있었던 책상의 위를 보니, 산더미처럼 쌓인 술병들이 나란히 있었다.
…저걸 다 마신건가, 주량도 어지간히 쎈게 아닌가보네.



″ 딱히 흔적이랄 것 까지야… ″



말이 끝나기도 전에, 주혁의 입술이 도진에게 다가와 포개졌다.
순간 전의 그 남자에게 당했던게 생각나 몸이 돌처럼 단단하게 굳었다.
도진의 표정마저 딱딱하게 굳은게 티가 났던 것인지,
주혁이 포개오던 입술이 떨어졌다.



″ …니가 싫으면 안해. ″



꽤나 진중한 눈으로 쳐다보며 낮게 읊조리는 주혁의 모습에, 피식 - 하고 웃음이 새어 나왔다.
주혁이 저렇게까지 귀여운 남자가 아닌데.



도진은 살며시 다가가 주혁의 입에 쪽ㅡ, 하고 소리나게 입을 맞줘, 봄에 꽃이 만개하 듯 살랑이는 미소를 짓고는 속삭였다.



″ 당신이 싫을리가 없잖아요ㅡ. ″



″ .. ″



주혁의 눈동자가 살짝 흔들린 것 같은 것은 착각인가.
저렇게 티안나게 귀여운 모습을 보이는 것도 전부 그 다웠다.



주혁이 입을 천천히 벌리고, 나직한 목소리가 도진의 귀에 들어왔다.



″ 그렇게 말하는건…, 유혹인가ㅡ? ″



″ 네ㅡ, 당연하죠. 당신이라면 절 얼마든지 탐해도 좋아요. ″



″ …고맙군,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야 거부할 수가 없지 않은가ㅡ? ″



다정하게 입을 맞춰오는 주혁 때문에 도진의 몸도 조금씩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공포에 달달 떨고 있었던 상태는 잊어버렸다는 듯.



***



안녕하세요 !
「 Please cry again. 」 의 작..가? 다리벌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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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다들..기대는 하지마십샤..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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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5-08 20:54 | 조회 : 3,640 목록
작가의 말
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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