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5 , 안돼요 싫어요 저리가세요

주혁은 현관문을 거칠게 열어 젖히고는, 그대로 도진의 어깨를 내리눌렀다.

" 아윽.. "

생각보다 어마어마하게 쎈 남자의 악력에 도진의 눈에는 투명한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남자는 도진이 낸 소리가 마음에 든 듯, 도진을 소파에 부드럽게 눕히고는 도진의 턱을 잡아 자신의 맹수같은 눈과 마주치게 했다.

" .. "

순간 욕망이 짙게 일렁이는 남자의 눈동자가 사무치도록 무서웠다.
자신이 도망치기라도 한다면 감금을 해서라도 기필코 박겠다는 눈빛.

젠장, 염병할.

거친 욕들이 마음속에서 엉킨 실타래처럼 끝을 모르고 밀려 들어왔다.

아, 근데 저 눈빛 너무 부담스럽다.

자연스레 고개를 옆으로 돌려 주혁의 시선을 피한 도진이 벌렁벌렁한 심장을 가다듬고 있을 때 쯤, 주혁의 낮고 허스키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 이왕이면 니가 나한테 달라 붙어서 제발 박아달라고 사정하는 걸 보고싶지만, "

주혁의 단 1%의 필터링도 없는 성적인 말 덕분에, 안그래도 무표정인 도진의 얼굴이 더욱 더 똥 씹은 것 처럼 표정이 없어졌다.

" 그건 절대로 안될겁니다. 내가 안되게 할테니까요. "

주혁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말하자, 주혁이 가소롭다는 듯 한쪽 입꼬리만을 올려 삐뚜름한 미소를 짓더니, 이내 거친 말들을 사정없이 내뱉기 시작했다.

" 저런, 난 꽤 기대했는데 말이지? 널 내 정액받이로 사용하곤 싶지 않지만.
그런 식으로 나오면 자꾸 흥분돼서 더 이상 참지 못할테니까 - "

주혁이 도진의 귓가에 나직히 속삭이며 말했다.
마치, 악마에게 홀리는 듯한, 그런 매우 매혹적인 목소리였다.

" 아니면 - 강간부터 시작할까? "

저 미친 놈이 무슨!

얼굴을 찌푸리며 반박할 말을 내뱉으려고 하자, 도진의 바지 위로 살며시 느껴지는 타인의 손이 느껴졌다.

" 이, 이게 무슨! "

얼굴에 피가 몰려 얼굴이 빨개진 도진은 주혁의 팔을 잡았다.

이런 수치스러운 짓을 당하기엔 아직 내가 너무 순수하지 않은가! (?)
물론 그렇게까지 순수하진 않지만.
자신의 의지로 여자들 사이에서 뒹군 것과, 남에게 강간을 당하는 것이랑은 천지차이가 아닌가! 게다가 남자한테!

" 더 이상 하시면, 신고할겁니다. "

몸 싸움이라면 절대 지지 않을 도진이였지만 왜인지 주혁한테는 개길 마음조차 들지 않았다. 이미 힘에서 딸린다는 걸 눈치챈 덕분일까.

주혁은 도진을 지긋이 쳐다보더니 한 마디 툭 내뱉었다.

" 싫은데? "

" 무.. "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주혁의 거친 키스가 도진의 입을 막아버렸다.

" 으..읍! "

입안에 들어오는 타인의 살덩이는 절대로 기분나쁘지 않았다.
숨어있는 도진의 혀를 찾아 들어오는 주혁의 혀는 따지자면 허락되지 않은 선악과에 비례할 수 있었다.

츕 -

누가들어도 선정적이다라고 느낄 수 있는 소리들이 둘의 틈에서 새어나왔다.
자신의 모든 것을 샅샅히 살피듯히 들어오는 거친 키스는 오직 자신만의 성욕을 채우려하는 주인과는 묘하게 거리가 있었다.

" 핫..! "

맹수같은 주혁과의 키스를 계속 하는 도중, 주혁이 도진의 속옷 위로 바로 도진의 페니스를 위 아래로 이동하며 간질이듯 쓸어줬다.

도진이 못 버티겠다는 듯 소파 팔걸이를 쎄게 붙잡자, 주혁이 도진의 손을 잡아 깍지를 꼈다.

" 후으.. "

아찔한 도진의 신음이 주혁의 귓가를 맴돌았다.
주혁이 도진의 입술에서 떨어지며, 바로 도진 바지, 속옷을 벗긴 뒤, 도진의 것을 잡아 아래에서 위쪽으로 쓱 - 핥기 시작했다.

" 아흣..! "

바지를 벗길 땐 당황하는 것이 눈에 보이는 도진의 허리가 자지러지듯 굽혀지자,
주혁이 도진의 허리를 바로 잡아세우고는, 그대로 자신의 입 안에 도진의 것을 넣었다.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한계가 다가오자 도진이 헐떡이는 목소리로 간신히 말했다.

" 나, 나 쌀 것 같아요. "

입을 손으로 막고, 거의 울 듯 빨개진 도진의 얼굴은
남녀 누구가 보든 확실히 꼴릴 것 같은 얼굴이였다.

그래, 이런 비슷한 것을 전에도 봤었지.

주혁은 실없는 생각을 떨쳐내곤 아름다운 남자와의 펠라에 더욱 더 박차를 가했다.

-

주혁이 가만히 있고 계속 도진의 것을 빨기만 하니, 도진은 정말로 참을 수 없었다.
유명한 모델 하나 뺨치고 지나갈정도로 잘생긴 사내가 자신의 것을 요염 - 주혁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표현이지만 - 하게 자신의 것을 빨고 있는데.

" 읏..! "

도진의 몸이 몇번 부르르 떨리자 이내, 진득한 정액이 주혁의 입 속에 퍼졌다.

꿀꺽 -

주혁의 목젖이 크게 한번 일렁이더니, 이내 주혁이 다가가 도진의 목을 쎄게 콱, 물었다.

" 윽..! "

전에 물렸던 곳을 한번 더 쎄게 물리니 도진의 하얀 목에서 붉은 선혈이 뚝뚝 떨어졌다.

" 흣..아, 아파.. "

도진의 눈에서 흘러 내리는 눈물을 주혁이 혀로 쓱 핥았다.

전혀 상냥하지 않은 사람.

이렇게 주혁의 대해 생각을 마친 도진은 팔꿈치로 자세를 고쳐 일어나려고 했다.

" 흐아읏..! "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이물감이 순식간에 도진의 몸을 뒤덮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게 주혁의 페니스란걸 떠올리긴 했지만,
뒤를 전혀 풀어주지도 않고 마구잡이로 들어오는 주혁의 것은 도진이 느끼기엔 너무 큰 고통이였다.
도진이 흘깃, 주혁을 쳐다보았는데.

제기랄, 아직 반밖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이였다. 지금도 이렇게나 아픈데!

퍽 -

살과 살이 마찰되어 들리는 소리는 매우 선정적이였다.
뜨거운 살덩이가 자신의 안으로 들어온다는 것은, 느낌이 매우 이상했다.
그리고 주혁의 것은 진짜 컸다. 몹시 컸다. 진짜로.
도진이 입으로 신음을 막으려고 했지만, 그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 응, 핫, 하으.. 읏!"

전혀 자신이 낸 것 같지 않은 여자같은 신음은 둘째치고 ,
처음 느껴본 것은 온 몸이 반절로 빠개질 것 같은 고통 뿐이였다.

주혁은 도진의 다리 하나를 자신의 어깨에 걸치게 하고는, 계속해서 추삽질을 반복할 뿐이였다.

주혁의 테크닉은 뭔 이게 신인가, 인간인가 싶을정도로 좋았지만,
박힐 사람을 위해 기다려주는 인내심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나보다.

하지만 더더욱 무서운 것은, 아직 그는 한번도 싸지 않았던 거다.
단 한번도.

***

분량이 너무 많아질 것 같아서 두 편으로 나눠 올리겠습니다..
솔직히 저는 달달러브러브만 써봐서 이렇게 수위가 높은건 보기만 했지 써보질 않아서..
다소 어색한 문장이 있을 수도 있어요!

나머지 내용은 내일 업로드하겠습니다! 그럼 다들 즐밤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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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4-19 21:19 | 조회 : 5,188 목록
작가의 말
려다

저는 독자님들만의 개가 되겠습니다. 멍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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