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줘

아픈 손가락을 뒤로 하고 능글맞은 도세찬에게 한마디 해주려 머리를 굴리고 있는 평범

"음... 오늘은 내가 약속이 있고 내일 우리집 올래?"
"하아? 내가 너네집을 왜가"

손가락을 너무 세게물었나 얼굴을 찡그리고 있는 평범에게 골똘이 생각만 하는 척 한 도세찬이 집으로 오란 소리를 한다, 물론 당연하게도 거절당한다

"수업시작하겠네 내일 하교할때 가지말고 교실에 있어~"
"저거 완전 또라이 아니야!!"

수업시작을 울리는 종이 울려퍼지고 도세찬은 평범의 의사따위 안중에 없다는듯 자기 할말만 남기고 평범의 외침이 들리지도 않게 사라져 버린다







"좋아...하교땡하자마자 바로 집으로 뛰어간다....였을텐데 내가 왜 여기있는거지?"

다음날 하교후 도세찬의 집앞에 몸을 세우고 있는 평범

"어째서 왜..내가...여기에..이딴곳에"
"자 어서와~"

하교하자마자 바로 튀어나갈 생각을 하고 있었던 평범의 앞에 도세찬이 나타나 막아서고 도망칠 시간도 없이 도세찬의 집앞으로 끌려왔다
혼자 싱글벙글인 도세찬을 패주고 싶다고 평범은 깊게 생각했다

"자자 그럼 이제 옷 벗어줘"

자신의 마의를 벗어 옷걸이에 걸던 도세찬은 평범보고 옷을 벗어 달라한다

"아니아니 전부다"
"이 미친새끼가 지금 뭐라고 말한거지 내가 잘못 들은건가 니가 하도 싫어서 이젠 니가 헛소리 하는것처럼 들려"

"잘못들은거 아니야 자위보여줘"

마의를 벗어 도세찬에게 내밀자 마의뿐 아닌 옷 전부를 벗어주길 원한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듣게 된다
자신이 너무 도세찬을 미워해서 잘못 들은것이라고 생각을 붙잡지만 당돌하게 평범에게 자위를 요구한다

"하하하ㅏ하...내가 여기까지 와서 왜 그딴걸 보여줘야되가 아니라 여기온다는 자체가 잘못된거야!!"
"친구가 친구집에 온다는게 잘못된건 아니잖아?"

"잘못된건 아니지만 니랑 나 사이는..!"
"연인사이지?"

매우 현실을 부정하지만 도세찬과의 연인사이라는게 평범도 그리 싫은건 아니였나보다

"연인이고 나발이고 남앞에서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난 했잖아 엇그제 난 범이가 내앞에서 자위해줬으면 좋겠는걸"

"아니 상식적으로 난 널 좋아하지도 않고.."
"해줘"

작은 투닥거림이 있었지만 조금은 분위기가 달라진 도세찬의 무거운 목소리와 해달라는 말 한마디가 평범을 눌렀다

"뒤돌지 말고 내가 있는쪽 보고 다리 벌려서 보여줘 내가 좋아하는 범~"
"니..진짜 죽여버릴거야..."

이를 부득부득 갈며 침대에 주춤주춤 올라가는 평범을 보며, 좋아한다고 능글거리며 말하는 도세찬

"장관이네"
"닥쳐"

침대에서 자신을 보며 다리를 벌리고 있는 평범을 보는 도세찬은 모든 시선과 정신이 평범에게로 몰려있었다

0
이번 화 신고 2017-03-19 03:13 | 조회 : 3,625 목록
작가의 말
내생일은2월13일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