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과거편)-3

그렇게 씻기고 나니 몸이 녹초가 되었다...
피곤해 죽을 것 같았다...으어어....
아직 11시도 안됬지만 안되겠어..졸려죽겠어...설이랑 같이 자야지...오늘 참 피곤했다...

나는 비몽사몽한 상태로 설이를 들고선 그대로 침대에 직행한후에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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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지금 몇시...
한창 찌푸린 얼굴로 시계를 보자 시계는 새벽 5시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내가 내 스스로 이렇게 일찍 일어난건 처음인데...
뭐..오늘 주말이기도 하고 아직 새벽이니 더 자야지....

그렇게 난 더 자버렸다

그런데..연이 자버리고 난 후 설의 귀가 움찔 거리더니 이내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사실 설은 대략 한시간전부터 깨있었다..ㅇㅁㅇ..깨고나서 몇분동안 연의 자는 얼굴을 빤히-보더니 그의 품으로 들어간다

'...형아 냄새...기분 좋다..달콤해..'-설

꼬리를 파닥파닥 거리면서 연의 냄새를 맡고 있었다

'..핥으면 무슨 맛이 날까..?'-설

이런 생각을 한 설은 연의 목덜미를 핥기 시작했다

할짝-
할짝-


그렇게 한참을 핥다가..

으읏..-연

연의 약한 신음소리에 흠칫 놀라 그 상태로 가만히 있었다
연이 계속 가만히 색색 거리며 자고 있자 계속 목덜미를 핥짝거린다
그런데..

...!으으...-연

연이 깨어난 것이다 설은 화들짝 놀라 얼굴을 이불 속으로 숨겼다
다행히 연은 눈치채지 못하고 잔거 같다
놀라서 두근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고 설은 이제 하면 안될것 같아서 이만 눈을 감았다

'..빨리..어른이 되고 싶다...수인은 성장이 빠르다는데..'-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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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몇시간이 지나자..

으윽..!아...-연

아 맞다 나 어제 졸려서 옷도 안 갈아입고 그냥 잤지...
...11시도 안되서 잔 거 같은데 지금 시간은 한참 대낮.....
나 몇시간을 잔거니...

그와중에도 설은 색색 거리며 잘도 자고 있었다
..어제는 정신이 없어서 얼굴도 제대로 못봤는데 꽤 귀엽다ㅋㅋ
음..이따 설이 깨면 밖으로 나가서 밥먹고..마트가서 장도보고...근데 데리고 나갈려면
옷이 있어야 되는데....아!

아주 예전에 사촌동생이 하룻밤 자러 내 집으로 놀러왔을때 옷을 두고 간게 생각났었다 뭐..그 뒤로 볼일이 없어서 못 주긴 했지만 아마 옷은 맞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는 몇년전이니까 이제는 짐짝되니까 아예 나한테 버린것 같....

생각하니 짜증이 나서 그만두기로 했다
이제 더이상 자게 냅두면 안되니까 깨워야지..
아마 이 애를 키우게 된다면 대학교는 휴교를 해야될것 같다..
뭐...일단 한 학기 휴교를 하고..

이런 잡생각들을 하면서 설이를 깨웠다
...?그런데 조금 이상하다?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5살배기 같았었는데..
지금은 7~8살 같은 느낌적인 느낌?
내 눈이 바보가 아닌 이상 이러진 않을 텐데......뭐...상관없겠지~!
설마 그렇게 커서 날 어떻게라도 하겠어~키워준 은혜를 봐서라도 날 버리진 않겠지
(...그래..버리진 않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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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3-16 23:44 | 조회 : 1,915 목록
작가의 말
Kailan

Lygia:빨리 과거편 끝내버리고 싶다 리가: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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