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장의 어느 한 편지

이 글을 보는 당신께.
어느덧 3년이 지나가 새로운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부디 이 글을 보고 당신이 새로운 만남을향해, 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당신이 새로운 길에서 방황하고 주저앉는다면, 그건 실패가 아니라 포기입니다.
저희는 그저 당신이 성공하라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저, 그저 당신이 실패한다고해서, 주저앉는다고 해서 아무도 질책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당신이 실패할거라고 믿는순간 그건 포기입니다. 포기와 실패는 다릅니다.
포기한사람들은 말합니다. 실패했다고. 다른사람이 질책했다고. 하지만 그건 그저 핑계일뿐 그사람들은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그럼 당신은 이렇게 말하겠지요. 다시 시작하라고. 같이 길을 나아가자고.
그건 만남입니다.
그리고 말하겠지요. 어느정도에 도달한다면, 그건 성공이라고.
그건 헤어짐입니다.
사람들을 만나는 순간, 사람들과 헤어지는 순간. 그건 이세상의 이치입니다.
그걸 못견뎌 더이상 만나지 않는자들. 그로인해 헤어짐도 없는 자들. 그런 분들께 한 글을 읽어드리겠습니다.
'고등학교의 한 교정'
'고등학교는 참 많이있다.'
'슬픔, 기쁨, 행복, 축복, 경험, 애정'
'이 모든것들이 섞여있는 이곳에서의 마지막은'
'슬픔만이 존재한다.'
'한 사람은 슬퍼하고. 한 사람은 기뻐한다.'
'슬퍼하는 사람은. 친구들과 헤어짐이고. 기뻐하는 사람은 사람들과의 만남이다.'
'슬픔과 기뻐하는 감정을 함께 가진 사람은 이렇게 생각한다.'
'한둘이 내곁을 떠나가 다시 만남을 시작한다. 한둘이 떠나가 다시 새로운 만남을 시작할때쯤. 난 혼자겠지. 이세상이 만남과 헤어짐으로 반복된다 한들. 그저 헤어짐으로 혼자가 된다 하더라도. 언젠간 다시 친구들과 만나기를 생각하며. 나는 새로운 만남을시작하겠지.'
'헤어짐으로 인해 혼자가 남는다고 해서. 혼자가 남아서 두렵다고 해서. 못만나는건 아닙니다. 그저 잠깐동안의 여정을 다르게 할뿐. 결국 만나게되있습니다. 당신과 저희가 가는길이 다르다 한들. 언젠간 분명, 분명 만나게 되있습니다.'
당신이 헤어짐이 적응이 안된다고하더라도. 만남과 헤어짐은 피할수없습니다. 만난다는것은 곧 헤어짐이 존재한다는것.
마지막으로 이런말을 해드리고싶습니다.
'졸업하는 여러분께.'
'졸업을 하고 이제 입학이 시작됬습니다.'
'이미 때가 늦어버렷지만 졸업, 축하드립니다.'
'당신이 새로운 만남을 시작할때즘. 저는 친구들과 헤어지고 있겠죠.'
'그저 당신과 저의 시간이 다를뿐 저도 만남은 시작될것입니다.'
'당신과 제가 가는 길은 다르지만 언젠간 하나의 길이되어 다시 시작될것입니다.'
'입학, 개학을 두려워하지마세요. 만나는게 두렵다고 말하지마세요. 헤어지는게 두렵다고 말하지마세요. 그건 저와 당신이 만나는 길을 없애는 것 뿐입니다.'
'졸업한다고. 후배들과 친구들에게 '잘가'라고 말하지마세요. 그건... 그저 당신이 다시 만나지 말았으면 함을 증명하는말뿐입니다.'
''잘가'가아니라 '안녕'이라고 말하세요.'
'이 글을 읽은 당신이 부디 잘가라고 말하지않기를 바라며.'
'마지막으로, 정말 마지막으로.
졸업,
축하드립니다.'
-어느 한 고등학교의 알수없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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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3-02 11:28 | 조회 : 530 목록
작가의 말
konoeirisu

벚꽃의 비를 들으면서 이글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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