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화

그날은 지훈이 일때문에 주형 혼자 퇴근했다


"오비서도 먼저 퇴근해요 난 할일이 있어서"
"그럼 먼저 퇴근할게요"

영은은 생긋 웃으면서 밖으로 나서는 척을 했다


밤9시가 되였다

지훈이 넥타이를 느슨하게 매고 서류를 처리하고 있었다

그때 문이 끼익하고 열리더니 영은이 와이셔츠의 단추를 3개풀고 들어왔다

"오비서?"
"부사장님..."

영은이 걸어오더니 지훈의 의자를 돌려 자신과 마주보게 했다

"오비서 이게 지금 뭐하는짓이죠?"
"부사장님... 나 오래전부터 부사장님 좋아했어요"

그렇게 말하면서 영은은 지훈의 가슴팍을 손으로 스윽 쓸면서 자신의 페로몬을 풀었다

지훈은 미간을 찌프렸다 왜냐하면 영은의 페로몬냄새는 연아를 떠올리게 했기때문이였다

"오늘밤은 부사장님이랑 같이 있고 싶어요"

그말에 지훈은 차갑게 영은을 밀어내며 말했다

"오비서 나 결혼할 사람있어 그리고 너따위 내 눈에 차지도 않아"
"..."
"이만 나가봐 또 다시 나한테 이러면 내가 당신을 정리해고하는수밖에 없어"

영은은 입술을 깨물고는 밖으로 나갔고 지훈은 그런 영은을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서류를 처리했다


다음날

영은은 아무렇지 않은척 웃으며 출근했다

"안녕하세요"
"영은씨 왔네?혹시 이번주말에 시간돼?같이 밥이나 먹자"
"에이~아니죠 영은씨는 저랑 데이트있는걸요?"
"농담도 참"

남자직원들의 말을 들으며 영은은 활짝 웃었고 이어 자신을 씹고 잇는듯한 여직원들을 보면서 비웃고는 갈길을 가려했으나 지훈이 나타나는 바람에 다들 그대로 서있었다

"부사장님 안녕하세요"
"그래요"

영은은 가슴을 모으면서 활짝 웃으며 인사했다

"아우 저 얍삽한 기지배 어디서 부사장님한테 수작질이야"
"그러게나 말이야 머리카락 다 뽑고 싶다"

여직원들이 영은 들으라는듯이 일부러 조금 크게 말했고 영은은 그말을 듣고 조금 슬픈척 연기했다

"저 부사장님한테 수작부리는거 아니에요"

그러고는 눈을 내리깔고 눈물을 보였다

그걸 본 남자직원들의 탄성이 여기저기서 들렸다

"저걸 어째"
"우리 영은씨"

그런 상황을 지켜보던 지훈이 입꼬리를 올리며 말햇다

"오비서"
"네?"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영은은 속으로 얘도 남자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지훈을 올려다보았다

"여기가 뭐로 보여요"
"ㄴ네?"
"여기는 회사죠 근데 옷차림이 그게 뭡니까 여기가 클럽이에요?남자꼬시러 왔습니까?"
"아..아니..그게 아니라"
"옷부터 갈아입고 오세요 수고들해요"

말을 마친 지훈은 부사장실로 들어갔고 여직원들은 영은을 보며 수군댔다

"ㅋㅋ부사장님 완전 사이다"
"그러게 처음에 영은씨 이렇게 불렀을때 위로하는줄 알고 부사장님 조금 미웠는데 옷차림이 그게 뭡니까 할때 완전 짱이였어"

영은은 그런 여직원들을 째려보며 회사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로 들어가 화장을 고치기 시작했다

'짜증나'

지워진 립스틱을 다시 바르고 있는데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영은은 바로 칸 안으로 들어가 문을 잠궜다

"야 부사장님이랑 결혼하는 분 있잖아"
"이주형씨?"
"그래 주형씨 되게 유명한 작가더라 처음에 이름들었을때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이름이여서 했는데 작가더라"
"이제야 알았어?우리 회사 많은 사람이 주형씨 팬이잖아"
"헐 대박 근데 영은 그년은 부사장님을 꼬시려고 했단 말이지"
"걔 정말 짜증나"

그렇게 멀어져가는 대화를 들으면서 영은은 화장실에서 나왔다

'이주형...한번 만나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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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5-03 20:41 | 조회 : 2,137 목록
작가의 말
노란냥이

내가 만들어 냈지만 영은이 진짜 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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