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화

그 다음날부터 주형과 지훈은 계속 같이 출근하고 같이 퇴근했다 그리고 부모님과도 가끔씩 만나 밥도
먹고 했다

"음...날씨 좋다"

주형이 창밖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그시각

지훈의 비서인 유비서가 이직하게 되였다

"유비서 그동안 나 보살피느라 수고했어 다음 상사는 좋은 사람이였으면 좋겠다"
"풉 못된 상사라는건 아시나보네요"
"그래 나 못됐다"

두사람은 함께 피식 웃었다

"유민과는 잘 돼가?"

지훈이 문득 생각이나 물어보니 비서가 웃으면서 대답했다

"유민씨한테서 못들었어요?"
"뭘?"
"나 유민씨랑 사귀는거요"
"잘해봐 유민이 진짜 좋은 애거든"
"저도 알아요 그래서 보내고 싶지 않거든요"

유비서는 모두 종이 박스에 모두 다 담고 지훈을 보면서 말했다

"그동안 감사했어요"
"아니야 나도 고마웠어 그리고 이제 상사와 부하직원도 아닌데 말 놓지?어차피 나랑 동갑이면서"
"그럴가?"

두사람은 웃었고 비서가 말했다

"다음에 밥 한번 같이 먹자 내 와이프 데려갈게 너도 유민이 데려와라"
"알았어"

유비서가 나가고 지훈은 자리로 와서 다시 앉았다


"맞다 다음에 들어올 애 유부남만 골라서 꼬시는 완전 나쁜 년인데 괜찬...겠지?지훈이는 와이프랑 죽고 못
사니까"

유비서는 회사밖으로 나갔고 지훈은 서류를 처리하고 있었다

잠시후 밖이 조금 시끄러운거같아 지훈이 나가보았다

"안녕하세요 오영은입니다 부사장님 잘부탁드립니다"

오영은이라는 새로운 비서는 꽤 청순한 얼굴이였고 또 은은한 페로몬을 내뿜으며 활짝 웃었다

"오비서 오메가인가요"
"네 왜요?"
"아무것도 아닙니다 얼른 정리하고 일 시작하세요"
"네"

지훈은 다시 들어갔고 영은은 자리를 정리하며 지훈이 들어간 문을 보았다

"저 사람도 결혼했네 너는 얼마나 가는지 보자"

영은은 씩 웃었고 이어서 어떻게 지훈을 꼬실지 생각했다

점심이 되자 지훈이 나가고 영은이 말했다

"부사장님 점심 누구랑 먹어요?혼자 먹으시면 저랑 같이 먹어요 친한사람이 없어서요"
"회사사람들이랑 친해지는것도 하나의 능력이죠 그런 능력이 없는 사람은 비서로 못받아들이겠네요 저는"

지훈은 연아가 떠올라 자연스레 싸늘해졌고 아무감정없이 말을 내뱉고는 걸음을 옮겼다

"주형이 같아서 좋게 생각했는데 연아년 같네 짜증나게"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지훈이 중얼거렸다


딸랑~

"지훈이 왔어?"
"주형아 나 힘들었어 위로해줘"

지훈의 말에 주형은 웃으면서 지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오구오구 힘들었어요~"
"나가자 맛있는거 사줄게"
"잠시만 기다려 옷챙기고"

주형은 옷을 입으며 지훈과 함께 카페를 나갔다

식당으로 들어가서 음식을 시키고 기다리면서 얘기하고 있는데 두사람을 따라온 영은이 기다렸다는듯이
다가갔다

"어?부사장님?"

웬 이쁘장하게 생긴 여자가 지훈을 아는척하면서 지훈의 옆에 앉으니 주형은 기분이 나빠졌다

"지훈아 누구?"
"오늘 새로온 비서야"
"그래?"

주형이 영은한테로 시선을 돌리자 영은이 방긋 웃었다

"안녕하세요?저 같이 먹을 사람없어서 그러는데 합석해도 돼요?"
"안돼요 지훈인 나랑 밥먹어야 하거든요"

주형이 딱 잘라 말하자 지훈은 씩 웃었고 영은은 조금 당황했다

"우리 밥 먹을건데 안가세요?"

주형이 묻자 영은은 입술을 깨물며 식당을 나섰고 주형은 그런 영은의 뒤모습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왜 그랬어?"

지훈이 넌시지 묻자 주형이 기분나쁘다는 말투로 말했다

"아니 저사람 약간 연아삘이 나거든 기분나빠서"
"나도 그래 오늘 새로 온 비서인데 연아같아서 말이지"
"으..너는 쟤한테 안넘어갈꺼지?"
"너를 두고 어떻게"

두사람은 마주보며 웃고는 밥을 먹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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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4-30 20:37 | 조회 : 2,281 목록
작가의 말
노란냥이

조금 늦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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