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화

첫번째는 괜찮았다 그러나 문제는 두번째였다

모두가 잊고있었던 주형의 힛싸기간이였다

덕분에 주형은 페로몬을 뿜어대며 지훈을 유혹했고 지훈도 그거에 넘어가 페로몬을 풀고 다시 정사를 나누기 시작했다

"흐읏..좋아..더..더.."
"분부,대로"

지훈은 주형의 입술에 찐하게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허릿짓은 멈추지 않은채로 말이다

"하앙.."

주형의 두번째사정은 그리 오래지 않았다

지훈도 다시 주형의 안에 깊게 사정했다

"주형아 사랑해"
"하읏..나..나도..흐앙.."

그날밤 두사람은 밤이 가도록 서로를 안고 또 안았다


다음날

알람소리에 지훈이 먼저 깨여났고 자신의 옆에서 곤히 자고있는 주형을 보았다

너무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부어있었고 볼도 빨갰다

"잘자"

지훈은 샤워를 하고 간단하게 아침을 차려놓은뒤 포스트잇에 회사 다녀올게 란 글을 써놓고 출근했다


지훈이 출근하고 한시간뒤 주형이 깨났다

"으으"

기지개를 피다가 너무 아픈 허리에 한번 쉰목소리에 한번 놀랐다

아픈허리를 부여잡고 엉기적엉기적 안방에서 걸어나와 집을 보았다

"얜 어디로 간거야"

그리고 시계를 보니 지훈이 출근할 시간을 한참이나 넘어섰다

"회사 갔겠구나"

주방으로 들어가니 소고기죽이 차려져있었다

"지훈이 해놨나보네 잘먹겠습니다"

주형은 죽을 맛있게 냠냠 먹고 샤워를 한뒤 안방으로 들어가 침대시트와 이불을 욕조에 넣고 세제를 풀었다

그리고 걸레를 가져와 쏘파에 남긴 흔적을 닦기 시작했다 빈 여섯개의 맥주캔을 쓰레기봉투안에 담고 정사의 흔적은 걸레로 깨끗하게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욕조안의 이불과 침대시트를 발로 밟기 시작했다

빨래도 모두 하고 주형은 시계를 보았다

"벌써 저렇게나 됐어?"

네시였다

베란다에 가서 책을 읽으려다가 도저히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 도로 넣고는 쏘파에 앉았다

한참 멍하니 눈만 깜빡이며 앉아있다가 밀려오는 졸음때문에 하품을 했다

"으..차라리 잘래 너무 졸리다"

주형은 안방에 들어가 꼬물거리며 이불속에 쏙 들어가서는 눈을 깜빡였다 그러다가 서서히 밀려오는 졸음에 눈을 감고 자기 시작했다


"다녀왔습니다~"

지훈이 퇴근한 후에도 주형은 여전히 자고 있었고 지훈은 자고있는 주형을 보더니 이마에 뽀뽀를 했다

"응?왔어?"
"깼네"

주형이 일어나더니 기지개를 펴다가 허리가 아파 인상을 찌프렸다

지훈은 언제 갈아입었는지 편한 옷을 입고 주형의 옆에 앉았다

"설마 이때까지 잔거야?"
"이때까지 잤으면 어제밤의 흔적은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수고했어 저녁 뭐 먹고싶어?"
"나는 간단하게 샐러드"
"오케이"

지훈은 주방으로 가서 샐러드를 만들고 자신의 몫으로 계란과 소세지를 구워 그릇에 담아 안방으로 가져갔다

"먹어"
"잘먹겠습니다"

주형과 지훈은 말없이 저녁식사를 마쳤다


자기전 침대에 누운 두사람은 말하기 시작했다

"지훈아 너랑 내 부모님이랑 한번 만나봐야 하지않을까?"
"장모님?"
"응,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나도 부모님이랑 친해져야하니까"
"알았어 우리 주형이 그거때문에 고민 많이 했겠구나"

주형이 잠시 뜸을 들이더니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

"그럼 나 내일부터 주영이 만나도 돼?"
"주영이?"
"내 동생이니까...부모님이랑 친해질려면 주영이부터 친해져야하지 않을까"
"...알았어"

지훈이 어쩔수없다는듯이 한숨을 쉬며 말하자 주형이 헤헤 웃으며 지훈의 볼에 쪽하고 뽀뽀를 했다

"...끼부리는거야?허리안아파?오늘도 할래?"
"내가 언제 끼부렸다고 그래"
"너는 어떤행동을 해도 끼부리는거 같아"
"치..."

주형이 입을 삐쭉 내밀자 지훈이 장난스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건 뽀뽀해달란 말인가?"
"그런뜻이 아니었는데...에라잇 뽀뽀해줘"

주형이 눈을 질끈 감고 있자 지훈은 씩 웃더니 짐짓 정색하면서 말했다

"나는 너가 이럴줄 몰랐어 정말 당황스럽다"
"정말 못됐어"
"가만히 있어"

지훈은 주형의 입술에 뽀뽀를 했다



그리고 주형을 향해 방긋 웃으며 말했다

"잘자 주형아"
"너도 지훈아 꿈에서 만나"
"그래"

두사람은 서로 꼭 안은채로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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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4-27 21:02 | 조회 : 2,453 목록
작가의 말
노란냥이

이 소설이 왜 기타로 바뀌었냐며는 제 선택사항에 비엘이 없더라구요 제가 못봤을수도 있구여 그래서 기타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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