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손 치워 이 변태야!!"

소리지름과 동시에 내 주위를 기점으로 모든 물건과 벽에 금이갔고 유리들은 깨지기 시작했다 그 능력은 남자에게도 닿았는지 남자는 빠르게 손을 놓고 피했다

"오우 조절을 잘 못한다지만 이건 심한데 1초만 늦었어도 몸이 터졌을거야"

자유로워진 몸을 일으켜서 바로 소매를 늘이고 목덜미를 벅벅 닦았다 그 더러웠던 감촉이 잊혀지질 않아 인상을 찌푸리며 앞에서있는 사내를 노려봤다

"그렇게 노려보지 말라고 난 니가 꽤 마음에 든단 말이야"

"안타깝게도 난 댁이 싫은데?"

모자에다가 마스크를 쓰고있어서 얼굴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난 그가 얼마나 이 상황을 즐기고있는지 알수있었다

"이건 염동력인가? 이정도 힘과 힘을 안썼을때도 냄새가 새는걸로 봐서 이게 끝이 아니지? 그치?"

저 목소리를 듣고있으니 그 더러웠던 감촉이 기억나서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 기분으로 초능력을 쓴다면 분명 이 아파트는 무너질것이기 때문에 억제하고있는것도 힘들었다

"아하하 재미있어 너 진짜 이대로 죽이기에는 좀 아까운걸? 이거 진짜 엄청난 인재잖아 어때 나 따라올 생각은 없어?"

"꺼져"

"섭섭하게 니 의견을 존중해주려는것 뿐이었는데 말이야"

그리고 갑자기 나랑 거리가 꽤 있었던 남자는 내 코앞으로 다가와있었고 그의 손이 내 얼굴에 오려는 찰나였다

"성진씨 오른쪽으로 피하세요!!"

그소리를 듣는 순간 반사적으로 오른쪽으로 피했고 이윽고 탕! 소리가 크게 울리며 남자의 머리에 구멍이 나더니 풀석하고 쓰러졌다 갑작스런 남자에 죽음에 당황것도 잠시 문쪽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에 쳐다보니 문은 또 언제 부쉈는지 샐리가 총을 들고 서있었고 총소리에 놀란 이웃집 사람들이 슬금슬금 나와있었다

"성진씨 거기 서 계시지 마시고 빨리 이쪽으로 오세요!!"

"하지만 사람이 머리에 총을!!"

옆집 사람들은 남자의 시체를 보고 소리지르며 살인이야!! 라고 비명을 질렀고 나 또한 내 앞에서 이런 죽음은 처음봐서 새하얗게 질려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쓰러져있던 남자의 손이 꿈틀거렸다

"그 남자는 신경쓰지마시고 빨리 도망쳐요!"

그 미세한 움직임을 관찰했던 나는 샐리에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문쪽으로 뛰어갔다

"샐리 이게 무슨일이에요?!"

"그러게 갑자기 이게 무슨일일까"

낯선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머리에 총을 맞았던 남자는 꿈틀꿈틀 일어나고 있었고 고개를 숙여서 퉤! 하고 무언가를 내뱉었다 자세히 보니 그건 총알이였다 소름돋는 그 광경에 나도 112에 신고를하던 이웃집 주민들도 경악을 하며 얼어있었다

"뭔가 기분나쁜 기분이 든다했는데 그 버릇없는 꼬맹이었군"

"기분나쁜건 그쪽이지 안그래?"

그리고 샐리는 탕! 하며 총을 또한발쐈다 하지만 그 총알은 그 남자 앞에 우뚝 멈췄고 이윽고 찌그러져서 툭 하고 바닥에 떨어졌다

"이런 장난감을 들고다니는건 여전하군 너한테 볼일 없으니까 비켜줄래?"

"그걸 장난감이라고 하는 인간은 이세상에서 너밖에 없을거다 이 미친놈아"

"정말 이래서 꼬맹이들은 말로해서 안된다니까 너는 날 못이긴다는것 쯤은 알고있을텐데?"

남자는 귀찮다는듯이 한숨을 쉬며 말했며 천천히 다가오고있었고 샐리는 오른손으로는 총을 왼손으로는 내 옷깃을 잡고 슬금슬금 뒤로 피하고있었다 내 초능력을 쓰고싶지만 주위에있는 이웃집 사람들 그리고 샐리가 위험해질것같아서 쓰지못하고있었다 망할 초능력 있으면 뭐하나. . .

"하하하하하"

갑자기 우뚝 멈추더니 샐리는 마치 코미디를 보는것 처럼 웃어 재꼈다

"그래 난 널 죽어도 이기지못하지"

철컥 소리가 나며 총을 장전한 샐리는 인정한다는 얼굴로 웃으면서 말했다 그리고 탕! 하고 한발 쐈다 그 총알은 당연히 남자 앞에 멈췄다

"근데 내가 언제 나만 왔다고 했어?"

어느 남자가 뛰어오더니 샐리를 붙잡았다 샐리는 나를 놓치지 않으려고 내 옷깃을 강하게 붙잡았다 갑자기 풍경이 슉하고 변하고있었고 남자는 한방맞은듯이 굳은채 서있었다 그리고 내 집앞이였던 풍경은 어느새 도로로 변해있었다 말로만듣던 순간이동이였다

2
이번 화 신고 2017-02-22 21:00 | 조회 : 2,867 목록
작가의 말
걷는 팬더

한동안 부산에 갔다와서 올리질 못했네요 ㅎ...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