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에스퍼(esper) 초자연적인 현상을 일으킬수있다고 믿어지는 정신적인 힘을 일퀐는다 그런 능력을 가진자들은 우리는 흔히 초능력자라고 부르기 시작하였고 단지 전설로 남았던 힘은 그것이 전설이 아니라는걸은 보여주기라고 하듯이 영국에서 처음 그 능력을 가진 사내가 등장하였다 하지만 그 힘은 대단하다거나 위대하다고 할 만큼 큰 능력이 아니었다 아마 그 사내도 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이 초능력자인지 몰랐을것이다 그 사건은 살인사건이었고 사내는 끔찍한 몰골로 살해되었지만 아무리 죽여도 죽지않았다고한다 그건
무려 50년전에 있었던 일이지만 그 일이있고난후 세상은 떠들썩해졌고 세계 각지에 초능력자들이 드문드문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초능력자들이 흔하다는건 아니다 단지 알려졌을뿐 그리고 동경하는 사람들만있을 뿐 딱 그 뿐이었다

"아메리카노 좋아하시죠?"

그리고 내앞에는 초능력자 단체 P.O.E에서 왔다고 주장한 금발의 여인이 웃으며 앉아있다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못먹지는 않죠 잘 마실께요"

아메리카노를 쭈웁하고 마시며 말했다 샐리라고 하는 여자는 나를 뚫어져라 바라보다 싱긋웃더니 말하였다

"성진씨는 왜 초능력을 잘 안쓰세요? 아직 미숙하다고는 하지만 연습하면되는거 아닌가요?"

"마치 저에 대해 잘 아시는것처럼 말하시네요"

"기분나쁘시겠지만 조사좀 해봤죠 그동안"

그말은 나는 샐리를 처음보지만 샐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나를 지켜보고있었다는 의미가 된다

"연습이라면 어렸을때 한번 해봤죠 결과는 아시지않을 까요?"

마치 내 스토커라면을 붙여서 말한것 같지만 문장속에는 들어나지 않았다 샐리는 그 말뜻을 이해한건지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의 능력은 어느정도인지 알아요 정말 우연히 발견한거랍니다 그때까지만해도 성진씨가 초능력자인지 몰랐을 거에요"

"우연이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참 기막힌 우연이네요 전 초능력 잘 안쓰는데 그나저나 절 찾아오신 이유가 이런 시시콜콜한 이유만은 아닐텐데요?"

여자는 자신이 P.OE에서 왔다고 밝혔고 이렇게 커피까지 준다는건 할얘기가 길거나 중요한 용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성진은 짐작했다 샐리는 그말이 맞는지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P.O.E로 오십시오 성진씨 P.O.E에서는 당신같은 인재를 원한답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한숨이 절로 나왔다 그도 그럴것이 일단 점심에 종일이 앞에서 P.O.E에 대해 욕하기도했고 이름도 거지같으면서(개인의 취향이지만 참 별로였다) 초능력자들을 통제하는 집단이라는것이 참으로 웃겼다

"초능력자들을 통제하는 집단이라 들었는데 그럼 유능한 인재들이 많을텐데요? 아님 그 인재들이 다 죽기라도 합니까? 저같이 자기 초능력도 제어 못하는 사람한테도 인재라는 단어를 붙이는거 보면은"

"인재여서 인재라고 붙인겁니다 그리고 똑똑하시네요 성진씨말대로 안타깝게도 인재들이 많이 사라지도있는 판국이여서요 아마 이대로 성진씨를 놓친다면 성진씨는 아마 다음주 빠르면 내일 더 빠르면 오늘 늦은밤 또는 새벽에 죽을수도있습니다 그걸 바라보는 우리 조직에 입장으로서는 안타깝죠 또 인재를 놓치게되는거잖아요"

샐리는 진심으로 안타까운지 표정에서 다 드러내보였다 정말로 나를 데려가고 싶어하는것 같지만 나는 샐리가 말하는 그런 인재가 못됐다

"샐리, 당신이 얼마나 저를 인정하는지는 알겠지만 저는 당신이 아는것보다 더 제힘을 주체를 못해요"

"알고있어요 그정도 쯤은"

그게 뭐가 문제라는듯한 표정에 나는 이 여자가 나에대해 조사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잘 모른다는걸 알수있었다 내 표정에 의도를 알고있는지 샐리는 진짠데 라며 중얼거렸다

"P.O.E에 들어오세요 초능력을 얻은 초능력자라는게 흔하지 않는다는건 성진씨도 잘 아시잖아요? 이건 신이 주신 기회에요 그런 기회를 잘 활용해하는게 이치 아닐까요? P.O.E에 들어오시면 성진씨 초능력을 조절할수있게 훈련을 해드릴수있습니다"

"전 초능력없이도 잘 살수있어요 제 초능력은 그렇게 쉽게 정리되는 초능력이 아닙니다 사람 하나쯤이야 아니 그보다 더한것도 박살내는것밖에 없는 초능력이에요"

내말을 듣더니 뭐가 좋은지 샐리는 활짝 웃으며 손으로 짝하고 박수쳤다

"다행히도 P.O.E에있는 모든 멤버들 또한 그렇답니다"

"제말은. . ."

"알아요 성진씨가 얼마나 위험한 능력자이고 얼마나 절제를 못하는지 이건 스토커로 알아낸게 아닌 성진씨에게서 나는 냄새로 알아봤어요"

내말을 뚝 끊더니 내게서 냄새가 난다고 한다 그놈의 냄새 분명 꼬마도 그 얘긴 한것같은데

"초능력 초짜들은 대부분 그래요 자신의 힘을 주체를 못하고 제어를 하지못해서 특별한 냄새가 나죠 음. . . 비유하자면"

샐리는 주변을 두리번 거리더니 마땅한게 없는지 계속 두리번 거렸다 나는 이걸 끝까지 들어줘야하나 싶어서 그만하라고 말하려고 할때 쯤 이었다 적절한 비유를 찾아냈는지 저거요저거! 라며 손가락으로 가르켰고그 손가락을 따라 시선을 이동해보니 그냥 흔하디 흔한 카페에 장식용으로 놓아둔 풀잎들이었다

"상대방의 능력이 강도가 높을수록 냄새가 진하죠 보통 능력을 쓸때 냄새가 좀 나타나는 법인데 성진씨는 능력을 쓰지않아도 가까이만 간다면 나더라고요 좀 많이 가까이 가야하지만 말이에요 이제 제 말의 의미를 알겠나요? 성진씨의 초능력 강해요 그리고 어쩌면 능력 범위라던가 강도에 대해서 아직 덜 발전한걸지도 몰라요 "

"말에 모순이 좀 섞여있네요 분명 아까는 저에게 좀 가까이가야지 냄새가 난다고하셨죠? 그런데 샐리씨와 저는 그렇게 가까이 있어본적이 없는것 같은데요"

"섭섭하게도 가까이 있었던적이 딱 한번있었어요"

그게 무슨말이냐는 내 표정에 샐리는 후. . .하고 숨을 내뱉고 들이 마시더니 이내 빙긋 웃으며 말했다

"냄새가 나요 오빠한테서"

"꼬마?"

샐리가 그 꼬마라고? 샐리가 그 꼬마라고 하기에는 키도 크고 딱봐도 20대로 보이는 샐리가 적어도 10살 처럼 보이는 꼬마와 동일인물이었다는게 믿겨지지가 않았다

"초능력은 다양해요 성진씨는 정말로 초능력에 대해 잘모르시는군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초능력은 순간이동,염동력,투시,천리안 등 이런것 밖에 모르지만 초능력은 매우 다양해요 어쩌면 아직 밝혀지지않은 초능력이 더 있을지도 모르는일이죠"

"마치 다양한 생물들 같네요"

"비유하자면 그렇죠 아직 이 세상에 수많은 생물들이 존재하는것 처럼 초능력또한 마찬가지에요 그 예로 저의 초능력은 저 자신의 시간 그리고 타인의 시간을 빼앗거나 줄수도있어요 즉 빼앗는다는건 상대를 태어나기 이전으로 돌려버린다거나 준다는건 상대를 죽는 순간으로 만들어버릴수 있다는 거에요 물론 제가 가진 시간에는 타격따윈 없죠"

"태어나기 이전으로 그 사람을 돌려버린다는건. . ."

"어떻게될까요? 후후"

소름이 돋았다 몸은 젊어지거나 혹은 태아때로 돌아가도 아님 늙어져도 정신은 그대로일것이라는거다 샐리가 말하는건 육체적인 시간을 뜻하는것 같았으니까 말이다

"괜찮아요 그렇게 표정으로 무서워하실 필요없어요 실제로 사람한테 그정도 까지의 능력을 쓴적은 없었으니까요"

"솔직히 말해서 무섭다기보다는 소름끼치네요"

"막상 들었을땐 별거 아닌것같지만 실체를 알면 위험한 능력이긴하죠 P.O.E는 초능력자들을 통제한다고 하지만 성진씨나 저같은 위험한 초능력자들은 P.O.E에서 일하고 있답니다 어때요?"

솔직히 이렇게 길게 얘기했는데도 가고싶은 생각은 1도 들지않았다 초능력이나 P.O.E에 대해서는 대충알것같지만 내 평범한 일생을 깨고싶지는 않다
그만 돌아가자는 생각에 자리에서 일어나 잘가라고 고개만 까딱이고 걸어갔다

"아. . .성진씨 잠깐만요!"

"더이상 할말없으니 이만 가보겠습니다"

"잠깐. . .!"

샐리가 뛰어서 내 옷깃을 잡아당기는 바람에 나는 멈추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허둥지둥대며 지갑을 뒤지더니 명함하나를 건내주었다

"급하거나 무슨일이 생기면 연락 주세요 도와드리겠습니다 저희 조직에 관한거라면 더더욱 좋고요"

윙크를 날리는 그모습에 명함만 받고 다시 뒤돌아서 가버렸다 샐리가 꼭이요! 알았죠?! 라고 외치는 소리는 무시한채 명함은 바지 주머니에 꾸겨서 넣었다

"전화할수있을까 모르겠네. . ."

잔뜩 걱정스런 얼굴로 중얼거리던 샐리의 말은 듣지못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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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2-17 22:51 | 조회 : 3,114 목록
작가의 말
걷는 팬더

섹쉬한 츄릅찌님 감사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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