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현: 다현아~내일 무슨 날이게?
다현: 학교오는 날
도현: 너 진짜 몰라?
예린: 야..발렌타인데이이라고 말해줘....그거 듣고 싶어서 저러는 것 같고만
다현: 발렌타인데이가 나하고 뭔 상관인데
도현: 초콜릿 주라
도현은 마치 버림받은 강아지가 '나 데려가주세요'하는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다현: 야..널리고 널린게 여자애들이야...너 좋아하는 애들 많은 데 왜 나한테 그래..
도현: 하지만 우리 돼.지가 주는 초콜릿을 먹고 싶은 걸?
다현: 이수는 줄 수 있는데 넌 못줘
도현: 왜?
다현: 내 맘
도현: 헐..너 줄 사람 별로 없잖아...기부하는 셈 치고 하나 사줘, 아니면 직접 만들기는 어때?
다현: 나 줄 사람 많고요, 직접 만들기는 귀찮고요. 됐습니까?
도현: 누구 줄 건데?
다현: 예린이, 이수, 울 오빠, 엄마, 아빠, 하나 언니, 선생님들.....
도현: 그만!! 너 나 주기 진짜 싫지? 그래서 막 아무나 말하는 거지?
예린: 야! 얘 작년에도 이렇게 줬어
도현: 근데 왜 나는 안 되는데?
다현: 후...알았어 너 줄게
도현: 진짜?
다현: 아니 단 거 안 좋아하는 놈이 왜 저래?
도현: 그걸 기억하고 있었어?
다현: 응, 그니까 초콜릿 받고 남은 거 나주라!! 화이트만
도현: 그래
다현: 아싸!! 아...니들 오늘 시간 있냐?
도현, 이수, 예린: 왜?
다현: 초콜릿 만들려고
도현: 귀찮아서 안 만든다며
다현: 생각이 바꼈어
이수: 그래서 언제까지니네 집으로 오면 되?
다현: 우리 집이 아니라 다 학교 끝나자 마자 집에서 옷 갈아입고 우리 집 앞으로 돈 들고 모여, 쇼핑 가야지!! 흐흐흐..
이수: 나는 찬성!! 도현이랑 예린이는?
도현, 예린: ㅇㅇ
다현: 그럼 결정된 거다!!!
예린: ㅇㅇ
다현: 아...수업 빨리 끝났으면...
그렇게 수업은 끝났고 우리는 집으로 향했다.
다현: 빨리 나와, 돈은 꼭 들고 오고!!
이수, 도현, 예린: 응
다현은 집에 들어오자 마자 옷을 갈아입고 돈을 챙기고 빨리 나갔다.
다현: 아...빨리 쇼핑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