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편 아드님입니다

그렇게 한달이 지났다.

그동안 태진은 열심히 일을 했고 태희는 열심히 살림을 했다.

오늘은 딸인지 아들인지 알아보러 병원에 가기로 한 날이였다.

"와- 설렌다."

"여보는 딸을 원해요 아들을 원해요?"

"난- 아들."

"난 나 닮은 딸이요."

"징그러워!"

정곡을 맞았다.

"사실 태희 닮은 딸을..."

무시당했다.

가슴이 아려오는 태진이였다.






"아드님입니다."

아들.

집에 남자만 세명이라니...

내 꽃같은 딸은 어디에..

"자- 여기가 코- 여기가 입- 여기가-"




"너무 신기하다.. 내 뱃속에 아기가 있다는게."

괜히 태진은 심술이 났다.

"너 엄마 힘들게 하면 아빠한테 혼난다."

"애한테 왜그래!!!!!!"

귀만 아프다.

자기 생각해서 해준 말인데..

"아가, 넌 아빠 닮지 말아라. 외모 빼고."


시무룩한 태진을 뒤로 하고 살짝 웃은 태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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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1-15 22:09 | 조회 : 6,990 목록
작가의 말
nic3777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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