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진!!!!!!!!!!"
"아 아빠 그 빠따는 놓고 얘기해...."
"이놈이 비싼 돈들여서 과외 시켜줬더니 10등이 떨어져!!!!!!!!!!!!!"
"아, 우리집은 그 돈은 돈도 아니잖..."
"나가!!!!들어오지마!!!!!!"
"..넵."
하아. 저 싸이코.
"어디보자, 돈이...없네. 지갑. 지갑?"
두고왔다.
"....아. 태희 쌤."
그 시각 태희.
'쌤 뭐해요?'-미친놈
타이핑을 하던 태희가 답장을 보냈다.
'과제 마무리'
'나 쫓겨났어. 재워주세요.'-미친놈
'말이 짧다'
'저 얼어 뒤질것같은데.'
'.'
'주소 알려줄게.'
'사랑해요.'
오늘도 태희는 한숨을 쉰다.
딩동-
"누구세요?"
"쌤 남편이요~~~"
빠직.
"다시 가."
"아 쌤 죄송."
문을 열어준 태희의 뒷모습을 본 태진은 생각했다.
'새색시같다.'
"야."
"네,네"
이상하게 쳐다보는 태희.
"뭐 먹을래? 감자칩?"
"뭐든 좋아요~~"
"너 왜 하필 우리집이야? 친구도 없어? 하여간.."
중얼중얼 잔소리를 하는 동안에도 분주히 간식을 챙기는 태희가 너무나도 귀엽다고 생각하는 태진이였다.
"먹어."
"네~^^"
그날 태진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감자칩을 먹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