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 시험을 망쳤다.

"김태진!!!!!!!!!!"

"아 아빠 그 빠따는 놓고 얘기해...."

"이놈이 비싼 돈들여서 과외 시켜줬더니 10등이 떨어져!!!!!!!!!!!!!"

"아, 우리집은 그 돈은 돈도 아니잖..."

"나가!!!!들어오지마!!!!!!"

"..넵."

하아. 저 싸이코.



"어디보자, 돈이...없네. 지갑. 지갑?"

두고왔다.

"....아. 태희 쌤."



그 시각 태희.

'쌤 뭐해요?'-미친놈

타이핑을 하던 태희가 답장을 보냈다.
'과제 마무리'

'나 쫓겨났어. 재워주세요.'-미친놈

'말이 짧다'

'저 얼어 뒤질것같은데.'

'.'
'주소 알려줄게.'

'사랑해요.'

오늘도 태희는 한숨을 쉰다.



딩동-

"누구세요?"

"쌤 남편이요~~~"

빠직.

"다시 가."

"아 쌤 죄송."


문을 열어준 태희의 뒷모습을 본 태진은 생각했다.

'새색시같다.'

"야."

"네,네"

이상하게 쳐다보는 태희.

"뭐 먹을래? 감자칩?"

"뭐든 좋아요~~"

"너 왜 하필 우리집이야? 친구도 없어? 하여간.."

중얼중얼 잔소리를 하는 동안에도 분주히 간식을 챙기는 태희가 너무나도 귀엽다고 생각하는 태진이였다.


"먹어."

"네~^^"

그날 태진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감자칩을 먹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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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1-10 21:04 | 조회 : 7,871 목록
작가의 말
nic3777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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