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편 사랑하는데

"...에"

"승현아, 내가..널.."

승현이 고개를 돌려 진혁을 쳐다봤다.

"윤승현!!!!!!!!!!!!!!"

"형..."

승현이 벌떡 일어나 도현에게 달려갔다.

"친해?"

도리도리.

"자, 가자. 승현아."

"응."

안돼.. 승현아..

가지마..






"그 사람 누구야?"

"누구?"

"키 큰 사람."

"글쎄."

"익숙해."

"기분 탓이야."






그날은 승현이 감기에 걸린 날이었다.


"잘 보살펴주세요."

"예, 도련님."

"승현아, 형 학교 갔다가 바로 올게."

"응.. 빨리 와.."

"그래."


슥- 달칵.



"...우웅."

목말라.

승현은 침대에서 일어나 병실 밖에 나갔다.


"물.."

물을 마시는 승현의 눈을 누군가가 가렸다.

"...어어"

"오셨습니까."

"지금 데려가겠습니다."

익숙한 목소리.

"집에가자.. 승현아."

"웅.. 시, 싫어."

"윤승현!!!!!!!"

고함에 놀란 승현이 딸꾹질을 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울지마.. 승현아, 미안해.."

남자가 승현의 눈가를 핥았다.

"흐끅, 흐끅."

"그래.. 우리 승현이."





집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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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1-27 17:19 | 조회 : 8,550 목록
작가의 말
nic3777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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