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화








'탈출구를 원하는 자들,그것만을 아는 자들.'
노랫말 중 일부분이다.그렇다면 여기에 갇힌 사람이 자신만은 아니라는 얘기이다.그러나 이곳에 사람이 더 있다한들 서로의 위치도 모를 뿐더러 어떤 사람들인지를 알 수가 없으니 스스로 빠져나가야 한다.

만약 자신이 이 노랫말을 쓴 입장이라 생각해보자.그렇다면 이 사람은 이미 이곳에 갇힌 사람들에게 길을 알려줬다.
'결국은 우리가 이끌어줘야해.'
문장하나에 힌트가 여러개 들어있다.사람들은 가둔 자도 여러명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게 만드는 문장이다.


"어둡다...그래서 아무것도 못하고..이 자들이 나를 이미 이끌어줬다.그런데도 내가 이곳을 못나가고 있다라.."


아까 그자들.윤준이 기절한 척을 할 때 왔던 두 사내들.그 자들이 이끄는 자들이다.그럼 두사람이 이미 윤준에게 탈출구를 알려준 것이다.

'빌어먹을.그 재수없는 자식이..'

곧이어 윤준은 모든 수수께끼를 풀게 되었다.출제자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간단한 문제였다.복잡하거나 어려운 방법으로 힌트를 주지도 않은 것이건만.


1.어둠 속에서는 아무것도 못해=손전등

2.자신의 앞에 있는 것도 보질 못해=손전등을 얻고나서 바로 자신의 주변을 잘살펴보라는 의미

3.그래서 결국은 우리가 이끌어줘야해.=아까 그 두 사내들

4.그런데도 못따라 오는걸 보니 넌 여기에 남겠구나=제한시간이 있다는 의미,제한시간이 이내에 탈출하지 않으면 영원히 갇힘.


더구나 이 노랫말은 순서가 바뀌어 있다.《3→1→2→4》

이젠 다 풀었으니 나가기만 하면 된다.윤준은 손전등을 다시켜고 문을 열고 나간후 바닥을 발로 강하게 내려 친다.아까 그 두 사내중 한 사내가 문을 닫고 나가고나서 짜증난다는듯이 욕을 뱉으면서 바닥을 쳤었다.전에는 그냥 사소한 행동인줄 알았건만 설마 그게 힌트라고는 생각을 못했었다.
바닥을 치니 바로 옆의 벽에서 스위치 하나가 나온다.스위치를 누르니 높은 천장이 열리더니 복도를 따라 쭉 햇빛들이 들어온다.

천장의 높이는 족히 3,4M는 될 것이다.그리고 다시 닫히는 천장.이제 손전등을 끄기만하면..자동으로 형광물질들이 반응하여 길을 안내해준다.형광물질은 가시광선 만으로는 반응을 하지 않는다.무엇보다 필요한 자외선.그래서 천장문이 열린 것이다.

형광물질은 쓸데없을 정도로 친절하게 화살표 모양으로 그려져 있으니 이동하기에는 더욱 수월했다.

계속 따라가다보니 문이 하나 나온다.철장도 없이 완벽히 막혀있는 철문.그러나 그 문틈에서는 빛이 새어나온다.
누군가가 이곳에 사람들을 가둔것일까.

문을 여니 눈이 아프게 부실정도로 환한 빛을 가진 공간이 나온다.아니.정확히는 벽전체가 하얗게 도배되어 있는 방이다.윤준이 발을 내딛어 들어가니 바로 잠기는 문.
이런.아까 그 곳은 이곳의 일부인 것이였다.

-시작은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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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2-19 20:25 | 조회 : 1,351 목록
작가의 말
MAESTRO

여러분.저 리퀘 받아요ㅋㅋㅋㅋ제목이 '리퀘리퀘'임ㅋㅋㅋㅋㅋㅋ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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