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의 입장에서는 꽤나 짜증나는 놈이지만 굳이 그를 곁에두는 이유는...
그냥 심심해서..?이 놈은 너무 멍청하고 순진해서 윤준이 무엇을 하는 인간인지도 모를 것이다.
"아아..아프잖아."
"그럼 조용히 하시던가."
현의 얼굴은 충격받았다는 얼굴이었다.그런 그의 얼굴을 보며 왜 또 그리 괴롭혀지고 싶은건지 윤준은 항상 남을 괴롭히기를 좋아했다.
그런 기질이 변태적인 것인지 아니면 싸이코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미친 것은 분명하다.
한편 아까 윤준에게 얼굴을 가격당한 현은 아픈지 계속 볼을 어루만져댄다.옆에서 계속 끙끙대는 현을 보자 윤준은 신경이 쓰인다.
"한 대 맞고 지랄떨지마."
"그 한 대가 너무 강한걸..?"
사실 윤준은 이유없이 사람을 죽이러 다니기 이전에는 싸움을 좀 했었다.자신의 과거가 어두운 탓인지 윤준은 자기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7살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었다.
처음에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했던 것이 점점 강해져 결국에는 남에게 커다란 피해를 입혔다.
경기 도중 사람을 죽였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그저 비운한 사고였었지만 윤준에게는 아니었다.그것은 그의 고의였다.일부러 죽인 것이다.
자신도 몰랐던 본인의 모습에 충격을 먹은 윤준은 그 후로 스스로 운동을 그만뒀다.
점점 난폭하고 잔인해져가는 자신의 모습을 깨달은 그 순간..그냥 그 이면은 자신으로 받아들였다.살인은 전부터 시작했지만 말이다.
경기장에서 떠난 바로 그 이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