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5

"큼!...그런데 여긴 어디야?"
어색해진 분위기를 바꾸고자, 다빈이 질문을 던졌다.

"제 집 이예요."
두,세 개 정도 풀어놓았던 다빈의 셔츠 단추를 끼워주며 말했다.

"음...혹시 혼자 사니?"

"아, 네."
다빈이 침대에 걸터앉아 가볍게 질문을 던졌다.
이수가 다빈의 옆에 걸터앉으며 대답했다.

"어쩌다가?"

"아...그게..."
다빈이 무심결에 곤란 할 수도 있는 질문을 했다.
다빈이 하하 하고 웃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아...미안해 곤란 할 수도 있는 질문 이겠구나..."

"아니예요, 그냥 내놓은 자식이라서..."
다빈이 눈을 마주치고 미안한 듯 웃자, 다빈이 웃으며 태연하게 '내놓은 자식'
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선은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

***
계속 대화를 이어 나가면서 점점 이수가 안절부절 못하고 머리를 긁적이는 등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선생님, 죄송해요..."

"응?, 무스...읍.."
한참을 불편한 기색을 보이던 이수가 멍한 취한 듯한 눈을 하고 다빈에게 사과를 했다.
다빈은 의아해져서 이수에게 불어보던 찰나에 이수가 키스해왔다.

"츄읍-츕-츠읍-츅-"
"읏...웁...음....윽...ㅇ...윽!..웁웁!"
이수가 턱을 잡고 키스를 했다.
목으로 삼키지 못한 타액이 흘러내렸다.
당황해서 돌처럼 굳어있던 다빈은 숨이 턱까지 차오르자 이수의 가슴팍을 두드렸다.
이수가 가슴팍을 두드리는 다빈의 손을 붙잡고 입을 때지 않은 체로 침대에 눕혔다.
한 손으로 다빈의 셔츠 단추를 하나하나 풀어 내려갔다.
목을 핥으며 다빈의 쇄골에 내려갔다.

입술부터 피부까지 이상할 정도로 달았다.
초콜릿처럼 달콤, 쌉싸래한 맛이 입에 퍼졌다.
한참 맛에 취해서 다빈을 탐하고 있을 때 뒷통수에 무언가에 후려맞은 듯, 강한 통증이 느껴졌다.

"윽!..."

이수는 강한 통증에 신음을 내뱉으며 인상을 찌뿌렸다.
다빈은 붉어진 얼굴로 침대의 머리 부분으로 물러나 있었다.
다빈의 손에는 단단한 겉표지로 되어있는 작고 두툼한 소설책 한 권이 들려있었다.

"ㅇ,이게 뭐하는 짓이야!////"

"아...죄송해요...////"
당황한 다빈이 이수에게 소리쳤다.
학생에게 그런 짓을 당했단 것으로도 상당한 충격이었지만,
이런 일을 당하면서도 확실히 저항하지 못한 자신에 대한 원망이 이수에게로 퍼부어졌다.
이수는 차마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고개를 푹 숙인 채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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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1-10 19:14 | 조회 : 4,202 목록
작가의 말
초록고양이

수위다!수위예유!(짜르지 마랑 스툰찡(으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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