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황성에서 저 멀리 떨어진 검은 마탑, 족히 20층은 넘어보인다. 위쪽으로 갈수록 송곳처럼 뾰족하게 음험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반야는 그런 마탑을 보고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우와.....엄청 커~~~ 꼭 뱀파이어 성 같은 분위기야 +-+"


사실 반야는 고스트물을 좋아한다. 뱀파이어, 귀신, 좀비물 등등 아주 다양하게 섭렵했다는거... 그러니 사람들이 음침하다고 무서워 하는 마탑도 이렇게 좋아하는게 당연한 지사다. 그런데 반야는 왜 마탑에 온것일까? 그것도 혼자서...



*



1시간전

반야는 벨부스님에게 마탑의 위치를 물어보고 바로 생각해놓은 것을 실행에 옳기기로 결정했다. 벨부스와 하인스가 펠의 소년식 준비로 어디 갈때가 있다며 반야와 펠에게 인사하고 나가자 반야는 펠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황자님. 혹시 마법...배우실 생각있으세요??"


"...마법???그게..뭐야"


"헤헷 엄청 엄청 대단한거래요~! 막 날아다닐수도 있고 불도 낼수있고 음....또 남들이 황자님을 우러러 보실거에요...존경하고...좋아하실거에요."


"....존경? 좋아?...대단해?"


"네네!! 배우시면 엄청 멋있을거같에요. 그리고......강해지실거구요!....ㅎ"


"강해져??......나 그거 할래"


'강해져서...반야...지킬거야......' - 펠


"후후 그럼 먼저 아까 못다한 낮잠을 다시 자시는게 어떨까요?? 제가 동화책 읽어드릴께요~"


"..응"



*


고로 지금


으아아아 도대체 입구가 어디있는거야...!! 확 구멍내버릴까보다 (짜증짜증)


그렇다. 반야는 마탑앞에서 30분째 입구만 찾느라 계속 서성이고 있었던것이다. 도대체 왜 안보이는걸까?? 아니면 누군가가 올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것인걸까? 반야는 곰곰히 마탑 앞에서 앉아 생각하고 있었다. 그냥 구멍을 내 입구를 스스로 만들을까 그것도 아니면 누군가가 지나갈때를 기다려야 하는것인가..


그러나 그 생각을 하자마자 때마침 누군가가 고맙게도 곰곰히 앉아서 생각하고 있던 반야에게 말을 걸어왔다.


"어..어?? 혹시 길을 잃으신건가요?"


큰 안경을 쓰고 분홍색 곱슬머리를 가진 조금은 어리버리하게 생긴 소년이 반야를 걱정스럽게 쳐다보고 있었다. 이 소년은 사실 마탑에서 5써클 마스터인 황궁마법사 세르젤의 조수인데, 멀리서 오다가 마탑앞에서 서성이는 누군가를 발견하여


'길을 잃은건가??'


생각하고 서둘러 걸음을 빨리하니 어두운 흑갈색 머리의 소년이 혼자서 중얼거리며 왔다갔다 하다가 결국 주저 앉는걸 보고 이렇게 물어보는 거였다.


반야는 이 소년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생각했다.


분홍색 머리라니...! 완전 신기해


반야는 이 소년도 꽤 귀여운 인상이라고 생각하며 대답했다.


"으응?? 아니!! 나는 마탑에 볼일이 있어서 들어갈려고 입구를 찾고 있던 중이였어. 근데 너 참 귀엽게 생겼구나?"


참고로 반야는 귀여운것도 좋아해 귀여운사람에게는 무척 친절하다. 그 말을 들은 이 분홍머리의 소년은 얼굴이 빨개지며 말을 버벅 거렸다. (칭찬에 매우 약한타입)


"(화악)//// 으..아 고맙습니다..아..그런데..입구라니요?? 마탑은 허락된 자들만 가지고 있는 통행증이 있어야 문이 생겨요. 혹시 통행증 발급 안받으셨나요??"


"....어..음 그..그릏구나..하하하;;;; 까...깜박했네!!"

'젠..장 그럼 내 30분동안의 뻘짓은 헛수고였단 말인가!! 벨부스는 왜 이건 안가르켜 준거야!!! 당연히 위치를 물었으면 통행증에 대해서도 가르켜 주는게 인지상정!! 이..이...고지식한 아저씨!!!'


벨부스는 하인스와 시장 골목 어딘가로 향하다가 갑자기 멈춰서 귀를 만진다.


'누가 내 얘길 하는건가...'



*



결국 분홍머리 소년의 도움으로 마탑을 들어올수 있었다. 그나저나 이 귀여운 소년의 이름도 모르네.. 반야는 바로 소년에게 이름을 물었다.


"그러고보니 이렇게 도와줬는데 통성명도 안했네~ 나는 반야야."


"아! 제 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5써클 마스터인 세르젤의 조수를 맡고있는 아인 이라고 합니다!! (--)(__) 꾸벅... 그런데 마탑에는 무슨 볼일때문에 오셨나요?...."


"아!! 맞다. 너는 여기서 일하고 있으니 알수있겠다~ 혹시 여기서 제일 높은 사람이 누구야?"


"제...일 높으신 분이요??...."


"아.. 혹시 알려주기 좀 그런거야?? 나 나쁜ㅅ..."


- 덥석 아인이 반야의 두 손을 꼭 잡으며


"제가 지금 모시고있는 세르젤님이 제일 높으신 분이에요@@!! 이런 우연이!!! 저희 세르젤님이 마탑의 제 1 장로세요~ 얼마나 능력있으시고 아름다우시고 다정하시고 또 불의를 못ㅊ.."


"(빠직)시끄러!!!"

- 휘익


"으읍 읍??!!"


"하하하;;;미안 너의 세르젤님의 칭찬은 이제 됐으니 안내좀 해주지 않으련?? 아인??"


"아! 네, 제가 말이 너무 길었죠?? 이쪽으로 따라오세요"


아인을 따라 더 으슥한 곳으로 들어가니 청녹색을 띠는 원형의 대형마법진이 이들을 반겨주고 있었다.


"이야~ 뭔가 화려한 그림이네??"


"아 반야님 마법진 처음보시나요?"


"웅웅!! 이런거 처음봐!! 완전 이쁘네"


"ㅎㅎㅎ 세르젤님이 계시는 마탑 꼭대기로 가는 텔레포트 마법진 이에요."


"오! 이게 바로 텔레포트 마법진이구나~"

'우왕 내가 있던데는 순간이동기기가 있었는데... 그거랑 비슷한건가? 음..하긴 텔레포트 능력가진 애들도 몇몇 봤으니 신기하지는 않지만..."


"네 그럼 마법진 안으로 들어오세요"


반야가 아인을 따라서 마법진 안으로 이동하자 아인이 [이동] 이라고 외치니 공간이 일그러져 어느 순간 다른 공간으로 바껴버렸다. 반야는 전에 있던데랑 비슷한 원리인가...생각하며 아인을 따라 긴 복도를 나란히 걸었다. 그리고 곧 청녹색의 큰 문이 나타나자 아인이 여기에요~ 하며 문을 두들겼다.


- 똑똑


"세르젤님, 저 아인이에요. 손님과 같이 왔어요."


아인은 말하자마자 문을 벌컥 열었다. 그리고 열자 보이는건 .......탁자에 엎어져있는...어린애?!!




왜 저는 이렇게 늦은 시간에 올리는걸까요.. 하하;;;;

다들 도깨비 본방 사수!!! 공유느님 본다.히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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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1-13 02:46 | 조회 : 3,359 목록
작가의 말
로또니

으으.. 오늘은 도깨비 하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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