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여긴가..."


벨부스, 아니 과거에 황궁 제 1기사단장을 맡았던 벨부스 얀 아스텔라 는 하인스와 함께 정확히 쪽지에 적혀있던데로 딱 3일 후에 황궁에 도착했다. 반야가 잘 하고 있는지, 황자님은 어떻게 변하셨을지, 황궁을 떠나온지 장장 5년.... 뒤에서 황자님을 보필하려고 하인스와 무던히도 노력했지만 번번히 누군가의 해방으로 4황자님은 점점 피폐해져 갔었다. 하지만 이제 순순히 그렇게 내버려두지 않을거다.
하인스는 벨부스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 옆에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 우리 황자님은..3살때 처럼 여전히 귀여우시겠지.?? 허허 이 늙은이 빨리 황자님을 보고싶군.... 어릴때 예리아님과 많이 닮아서 정말 이쁘셨는데... 10살인 황자님은 지금 얼마나 초초 귀여우실까!!!'


사실 전직 3황비 예리아님 외가댁의 집사였던 하인스는 4황자 펠이 3살때 까지는 거의 보모라고 할정도로 매우 아끼고 보살폈었다. 그러니 오랜만에 직접 황자님을 본다하니 얼마나 기쁘겠는가


이 둘은 황궁에 패를 보여주고 검은 후드를 쓴채 당당히 4황자의 별채로 향했다. 원래는 황궁에 간단히 들어오지는 못하지만 전직 제 1기사단장이였던 벨부스의 직위와 4황자의 별채 손님이라고 하니 별 경계없이 들어올수 있었다.



*


"반야인가?"

"엥???"


반야는 오늘도 펠과 함께 간단히 점심을 먹고 펠이 잠시 낮잠을 자고 있을때 혼자서 정원산책하러 나가려고 복도를 지나갈때 낮익은 목소리가 반야를 불렀다. 마침 벨부스와 하인스는 아무도 지키지 않는 별채로 당당히 들어가다 복도에서 룰루랄라 걸어오는 반야와 타이밍 좋게 마주친거였다.


"아?아아아!???베..벨부스?"

"왜그러지?"

"하하하 아녀... 근데 진짜 딱 3일 걸리셨네요?"

"훗. 나는 정확하니까"

"....아 뉘예뉘예"

".....정말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대답이군..."

"후후후 둘이서 오랜만에 봐서 즐거운건 알겠는데요.. 저도 왔답니다. 반야님??"

"앗!! 하인스님~ 오늘도 핸섬한 중년신사시네요~"

"네?? 해..섬??"

"아하하 아니에요 그냥 오늘도 멋있으시다구요"

"잡담은 그만하고 어서 4황자님이 있는 곳으로 안내하는게 어떤가?"

"..쩝. 후후후 4황자님 보시면 아마 깜짝놀라실껄요???"

-!!!! (벨부스와 하인스)


"무..무슨일이 생기신건가요??" - 하인스

"황자님한테 무슨일이 생긴거냐?!!" - 벨부스

"......아닌데요.. 그냥 엄청 엄청 초초초초 귀엽고 예쁘고 착하구 말도 예쁘게 하신다고 자랑할려고..한건데요?"

"하아.." - (벨부스, 하인스 동시에)


반야는 이 둘을 이끌고 4황자님 방으로 조심조심 문을 열고 들어갔다.


"지금 황자님 낮잠 자고 있으시니 조용히!!! 들어오세요"

끄덕끄덕


*


따스한 햇살이 살며시 침대를 쓰다듬고 그 속에서 천사같은 금발의 아이가 자고 있었다. 그걸 직격으로 본 반야와 하인스는 코를 움켜잡으며 욱! 내심장이! 하면서 숨을 가다듬고 있었고 벨부스는 황자님이 깰세라 조용히 하라며 이 둘의 입을 황급히 틀어 막고 펠을 조심스럽게 쳐다봤다.


'많이..자라셨군요. 나의 주군' - 벨부스


조금은 소란스러웠던건지 펠은 한쪽 눈을 찡긋거리며 잠에서 서서히 깼다. 그리고 미묘하게 반야의 향기가 나는거 같아서 반야? 라고 부르며 부스스 깨어났다. 이 장면을 또 직격으로 맞은 반야와 하인스는 다시 심장을 움켜잡으며 속으로 생각했다.


'초초초귀여워!!!!' - 반야, 하인스


둘이 같이 심장을 움켜잡으며 주저 앉을걸 느낀 반야와 하인스는 서로 눈빛을 마주보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혹시..이분도??'
'혹시..반야님도??'

그렇다. 이 둘은 어린이 성애자 였던것<퍽 (반야. 하인스: 아냐!) 이 아니라 어린이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어린이 덕후였던것이다. 반야와 하인스는 손을 마주잡으며 동시에 펠님을!!! 하며 외치다가 말을 다 끝맷지 못했다. 왜냐 펠이 반야가 있는것을 확인하고 다시 한번 말했기 때문이다.


"반야......이리와"

"앗!! 네 황자님~ 저 여기있어요 ㅎㅎ"


그런데 다가갈수록 우리 황자님 상태가 이상하다?? 반야는 펠이 기분이 좋지 않다는것을 느꼈지만 펠은 반야를 좀더 옆으로 끌며 손을 꽉 잡았다.


"....누구..냐"


펠은 파충류 눈을 소름끼치게 뜨며 이 둘을 노려보며 말했다. 처음에 반야의 향기가 나 반야가 왔구나 생각하며 눈을 떴지만 보이는건 반야와 가깝게 붙어있는 이 둘. 벨부스와 하인스를 펠은 반야를 위협하려는 존재로 인식했고 특히 손을 마주 잡고 있었던 하인스를 더 노려봤다.


'이..이것은..살기??' - 벨부스
'아..아..몸을 움직일수가...온몸이 소름끼는...이 기분 이게 바로 황자님의...' - 하인스


반야는 이 둘이 갑자기 주저 앉는것을 느끼고 펠을 휙 돌아보며 황급히 껴안았다


"하하하;;;황자님~~ 이 둘은 저의 친구에요!!! 황자님에게 소개시켜 주고 싶어서 제가 초대한거에요!!! 엄청 착한 친구들이랍니다!!!"

".....친...구?"

"네!!"

"반야가..이 둘 좋아해?"

"끄덕끄덕"

"....그럼..나도 좋아"


펠은 벨부스와 하인스를 향한 눈빛을 거두고 반야를 쳐다봤다. 그제서야 벨부스와 하인스는 한숨을 돌리며 자세를 바로 잡고 4황자 펠에게 정중히 무릎 끓고 인사했다.


"신 벨부스 얀 아리스텔이 주군을 뵙습니다."

"소신 하인스 가 황자님을 뵙습니다."



*



이 둘이 펠에게 예를 다할때 각자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분이 바로 나의 주군.. 역시 대단하신 분이다. 살기만으로 이렇게 압박을 하시다니 역시 나의 눈은 정확했군, 황제가 되실 분이다.'

'여..역시 우리 황자님이셔!!! 저런 연약한 몸으로 저런 카리스마라니....온.몸이 짜릿짜릿...'<퍽 (작가: 여..역시 너는 로리!!!)




댓글 댓글!! 저의 스토리원천이며 열심히 쓸수 있게 만드는 힘입니다. 히히

재미 없을지라도 많이 많이 봐주세요 ㅜ

2
이번 화 신고 2017-01-10 22:26 | 조회 : 3,570 목록
작가의 말
로또니

댓글 댓글!!! 힘의 원천입니다. ㅎ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